초록주의(녹색주의)

하도 오래되서 몇년 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

몇년간 서울에 눈이 많이 오질 않아 서울 고궁의 눈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고궁의 눈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밤 사이에 눈이 많이 오고,

다음날 아침 날씨가 좋아야 하는 데다가 날씨도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추워야 한다.

물론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이어야 한다.

그런 기회가 오길 기다리던 중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서울에 30cm 정도 눈이 왔다고 하여, 사람들이 몰리지 않고 햇빛에 눈이 녹기 전에 사진을 찍으러 아침 일찍 경복궁에 사진을 찍으려고 갔는데...

직원들 참 부지런도 하지 벌써 눈을 쓸고 있었다. --;

그나마 눈이 아직 녹지 않았고 쓸지 않은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쉽지 않은 기회였다.

그 후로 바쁘기도 했지만 다시 고궁의 눈 사진을 찍으러 갈 기회가 없었으니. ㅜㅜ

 

그녀는 빨리 시인이 되고픈 성급함에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문예지를 통해 등단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다시 공부하기 위해 시 강의를 들었다.

그녀는 함께 공부하는 시 동인 MT에 가서 자신은 프리섹스주의자라며, 여기 있는 누구와도 원하다면 함께 잘 수 있다고 선언했다.

나는 그녀의 당당함이 부러웠다.

그 다음 모임에서 그녀는 섹스를 하면서 시를 썼다면서 그 시를 발표했다.

나는 그녀의 솔직함이 좋았다.

그런 그녀는 스승이 사랑을 고백했다며, 강의 후 쫒아올까 봐 무섭다고 쫓아오면 자신 좀 지켜달라고 나에게 부탁했다.

나는 누구와도 잘 수 있다는 그녀의 그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모임 뒤풀이에서 술에 취한 그녀는 모든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나는 그런 그녀를 위로하기는커녕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고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사랑하기도 하는데, 모든 사랑이 이루어지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하루하루 생활비를 걱정해야 했던 그녀는 한 문예지에서 편집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문예지가 썪었다며 직장을 그만 두었다.

참 오래 전의 일이다.

당장 생활비를 걱정해야 했던 그녀는, 사랑을 잃었던 그녀는 원하던 시를 얻었을까?

그녀의 삶은 지금 아름다운 시로 되어 있을까?

5/18~19(일)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최종규' 책읽기 모임 고흥으로 갑니다.

이번 책모임은 책을 쓴 최종규님이 사시는 전남 고흥 동백마을에서 모꼬지(518, 19)를 겸하기로 했습니다. 18일 밤에 출발해 19일 아침에 순천만 갈대밭에서 일출을 보고 최종규님 집으로 향합니다.

최종규님은 '모든 책은 헌책이다'라는 무척 두꺼운 책도 내고, 1998년 한글학회 한글공로상도 받고, 인천 배다리에서 오랫동안 우리나라 유일한 헌책방 도서관을 운영하며, 근본주의적 생태주의 삶을 살았죠. 인천에서 서울까지 모임에 자전거를 타고 온다거나, 책을 내는 것도 나무를 베는 등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라 생각하여 조그만 책에 빽빽하게 글자만 넣은 책을 만든다거나, 자신이 지은 책 판매도 풀무질이나 이음 등 동네 서점 몇 군데에서만 판매하고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등 강력한 생태주의를 실천하다가 아내 분이 길고양이 키울 곳을 찾다가 인연이 되어 함께 살게 되고, 아이를 낳은 후로는 좀 너그러워진(?) 것 같습니다. ^^

주위에 이렇게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큰힘이 되고 기운을 받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함께 찾아가 최종규님의 요즘 지역에서 활동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서로 힘을 얻고 오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일시: 518~9일(일)

모일 장소: 수원역 육교 밑

모일 시간 : 5월 18일 22:00

회비 : 50,000원(식대 포함)

장소: 전남 고흥 동백마을 최종규님 집 

책은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최종규, 철수와 영희)

책소개

사자성어를 한국말로 옮기려 합니다. 깊이 살피지 않고 쓰는 중국말이 아닌, 깊이 살피면서 쓰는 한국말을 찾아보려 합니다. 지식을 내세우거나 학식을 뽐내는 중국 한자말이나 중국 옛말이 아닌, 널리 사랑하며 고루 아끼는 한겨레 말글이나 한겨레 새말을 갈고닦고 싶어요.  

  한자말은 한국말이 아닌데, 자꾸 한자말을 한국말인 듯 잘못 생각하기 때문에 이처럼 말풀이를 엉터리로 붙이고 맙니다. 한자말은 중국사람이 쓰려고 지은 말입니다. 한국말이 될 수 없어요. 다만, 이 나라 옛 지식인과 사대부와 임금들이 중국한테서 중국글을 빌어 중국말을 하면서 하나둘 스며든 낱말이 있고, 이렇게 스며든 낱말 가운데 여느 사람한테까지 살며시 파고든 낱말이 있습니다. 저절로 녹아들어 한국말이 된 한자말(중국말)이 있을 텐데, 이렇게 스며든 낱말은 한자로 어떻게 적는지 알 까닭이 없는 한국말입니다. 따로 한자를 밝혀야 하거나 배워야 하거나 알아야 하는 낱말일 때에는 한국말이 아닌 한자말, 곧 중국말입니다.  

  교수신문은 해마다 새 사자성어를 하나씩 내놓습니다. 이른바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교수신문이기 때문에 이 나라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어 빚거나 찾는 새 사자성어입니다. 그런데 대학 교수이든 지식인이든 기자이든,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사자성어는 뽑을 줄 알지만, 막상 새로운 한겨레 말글은 빚을 줄 모릅니다. 한국땅에서 살아가는 한국사람으로서 한국말을 알차고 아름다이 빚는 길을 열지 않습니다. “올해를 빛낼 한국말을 빚어 널리 알리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지난날 사람들이 알뜰살뜰 우리 말을 빚어내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들이 빚어내면 됩니다. 옛사람이 빚어내지 않았으니 우리 또한 안 빚어내도 그만이라고 여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옛사람과 견주어 우리들은 오늘사람이지만, 우리 뒤를 이어 살아갈 사람을 헤아리면 우리들은 오늘사람이면서 옛사람이 되거든요. 오늘 쓰는 말을 뒷사람한테 물려준다고 생각한다면, 아무 말이나 섣불리 쓸 수 없습니다. 오늘 살아가는 이 땅을 뒷사람한테 고스란히 물려주기 때문에 깨끗하고 알차게 일군 채로 물려주어야 하듯, 우리가 물려줄 말과 글 또한 알차고 싱그럽게 가꾼 다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말 중에서, 알라딘에서 담아옴) 

 6월 책읽기 모임

6월에는 [금융 오디세이](차현진, 인물과 사상사)를 읽습니다. 책소개 바로가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2340

도서관에 없으면 미리 신청해 놓으시거나 동네 서점이나 사회과학 서점에서 책을 미리 사 놓으시면 좋겠네요.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 보다 도서관이나 동네 서점 이용이 여러모로 좋을 것입니다.^^ , 권장서점은 서울 혜화동 [풀무질] 입니다연락처(02-763-8175)

※ 모임 때마다 자신이 쓰고 있지 않은 새 물건이나
쓰고 있다가 필요가 없어진 물건(문구류, 악세사리류, 의류, 책 등)이
있으면 가져와 서로 나누어 주세요.

싸이월드 베지투스(http://club.cyworld.com/govegetus)
녹색연합 베지투스

문의 : 조상우(017-728-3472, email : endofred@hanmail.net)

채식주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추구합니다.
베지투스는 생명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채식주의 운동 모임으로 채식을 바탕으로
환경, 평화, 인권 등 실천적 생명 사랑 활동을 통해 채식 문화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식은 물론 환경, 평화, 인권 등 생명 사랑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내성천 2박3일 꽃등만들기,걷기 캠프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지율스님의 모래가흐르는 강은 관객 1만이 넘었습니다. 독립영화에서 일만이 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영주 예당시네마에서 곧 모래가흐르는강 무료 상영을 한다고 합니다. 영주지역의 분들은 널리 알려주세요.
 
내성천 에서 캠프가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내성천가에서 꽃등만들기를 하고 함께 등을 밝힙니다. 이제 장마철이 되면 강을 관찰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강을 느끼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첨부된 웹자보를 봐주세요 !

 

 

사육되는 인간들

우리는 식용으로 또는 애완용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식용 가축의 먹을 거리는 우리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육질을 위해 개발되고,
그들은 더 경제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비좁은 우리에서 길러지고
미처 다 성숙하기도 전에 도살되고 만다.
애완용 가축은 그들의 모습도 성격도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선택되어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육에 반대한다.
그들이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고
자신을 삶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 그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보다 나는 같은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의해 사육되는 것에 반대한다.
누가 지금 우리의 모습이 가축과 다르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태어난 사회가 추종하는 가치에 의해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든, 종교적인 것이든, 민족적인 것이든 길들여지고
그 체제의 수호와 팽창을 위한 존재로 사육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태적 환경이 종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건강한 생태이듯이
사회적 환경 역시 개인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건강한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우선 사회 내의 문제에서 우리의 아이들만 해도 어떠한가?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각개인의 다양성은 무시되고 있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사회가 추종하는 학력이라는 가치를 추종하고 끌려가고 있지 않은가?
또한 사회끼리의 문제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 국가라는 극한 대립 속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이데올로기만 옳다는 교육에 길들여지고
조금이라도 다른 색채를 띠면 엄청난 억압과 폭력에 희생 당하지 않았던가.
사회는 개인이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개인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강제적으로 집행하고 있지 않은가?
이 땅에서 과연 우리는 진정 자신의 삶을 위한 선택권이 있는가?
모든 폭력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강제적으로 군대에 종사해야 하며,
신자유주의적 방식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착취하거나 착취당해야 한다.
물론 다양성은 상호 존중에 근거하므로 대립되는 성향을 몰살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극에서 극까지 다양한 개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이해 관계가 얽히면 대화로 타협하고 양보도 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어느 누구도 표준 성격을 규정하고,
아니 심지어 표준 몸무게, 표준 키, 표준 아이큐, 표준 얼굴 등을 규정해 놓고
거기에 강제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것에 찬성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런 생각조차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한 사회 내에서 개인들끼리는 충분히 가능하고 인정하는 이런 다양성이
어째서 국가나 종교 같은 사회끼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일까?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고 파괴하고 착취하고 우리와 같게 하려고 강제하려는 것은
진정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인가?
정말 서로 다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서로 대립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는가?
그러나 실제 현재의 국가 사회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사회는 그 구성원 전체를 위해,
타 사회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회의 체계에 반대하는
개인의 개성을 강제적으로 묵살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정 각 개인의 삶을 위해서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자신이 태어나고 살고 있는 사회 체계의 유지를 위해 길들여져야 하는가?
각 개인의 성향이 다르듯이 그들에게 맞는 사회 체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왜 우리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사회 체계를 만들고 선택할 수 없는가?
무엇이, 누가, 무엇을 위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가?
진정 인간 각 개인을 위해서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하워드 F. 리먼

 

나는 가족 농장의 잔혹한 몰락을 겪은 사람이었다. 내가 싸워 얻으려는 대부분의 정부 보조금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료로 만들 농작물을 키우는 데 쓰인다는 걸 알았다. 세계 전역에 걸쳐 열대우림이 얼마나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지에 대한 우울한 통계를 읽었으며, 소가 뜯어먹을 풀밭을 만들기 위해 땅을 개간하면 사자가 뛰어다닐 숲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축의 배설물로 강이 오염되는 것을 보았고, 그러한 동물들을 먹이기 위한 작물의 성장을 돕겠다고 뿌려댄 제초제 때문에 하늘에서 새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수천 마리의 소가 축사에 갇혀, 부자연스런 환경 때문에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보았다.

 

수십억의 인구가 매일 밤 굶주린 배를 부둥켜안고 잠자리에 드는 한편, 지나치게 배부른 세계의 다른 한편에는 1Kg의 쇠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소에게 16Kg의 곡물을 먹이느라 여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별안간 이 모든 것이 순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우리는 문명화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전한 습관이라고 믿도록 문화적으로 세뇌 당해 왔다. 우리는 죽은 동물을 먹고 있지만, 여기에는 뭔가 잘못된 것이 있었다. 그리하여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나는 일찍이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가축이 지닌 생명의 가치는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동물이 지닌 생명의 모호한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채식에 대한 윤리적 근거는 있다. 인간이 생명에 부여하는 가치만큼이나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인류가 살아남지 못할 만큼 지구가 오염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채식 명언

짧은 글 긴 여운 l 2013. 4. 30. 21:17

인간 자신이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인데 어떻게 지구상에 이상적인 사회가 건설 될 것인가? 나는 동물들의 친구다. 나는 나의 친구를 잡아먹지 않는다.
- 조지 버나드 쇼

 

세계 평화를 포함한 다른 모든 평화는 인간의 마음가짐에 크게 좌우된다. 채식을 통하여 평화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기를 수 있다. 그리하여 좀더 나은 생활양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나은 평화스러운 공동체를 열 수 있을 것이다.
- 우누 전 버마 수상

 

무서운 일이다. 동물의 고통과 죽음 때문이 아니라 인간에게 내재한 아름다운 마음 -내 안의 살아 움직이는 어떤 것이 다른 생명체에도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연민의 마음- 을 무참히도 짓밟아 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더럽히면서 점점 더 잔혹해지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

 

정의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행동은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것이다.
- 레오 톨스토이

 

진실로 인간은 동물의 왕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잔인성이 동물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통하여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묘지다. 나는 어렸을 때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며 동물을 살해하는 것을 살인처럼 생각하는 때가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채식의 물리적인 효과만도 인류 문명에 유익한 영향을 줄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비록 육체는 다르더라도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의 정신은 동일하다.
- 히포크라테스

 

당신이 아기 요람 속에 사과와 토끼를 집어넣었을 때, 아기가 토끼를 먹고 사과는 가지고 논다면, 내가 당신에게 벤츠를 한대 사 주겠소.
- 하비 다이아몬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짐승의 그 힘없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왜 일종의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가? 그것은 반항할 수 없으며, 아무 죄 없는 동물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옳지 못한 일인가를 알기 때문이다. 그대의 마음에 느끼는 그대로를 실현에 옮겨라. 육식을 피하라. 죄 없는 생물을 죽이고 즐기는 그 마음을 버려라.
- 스트루웨

 

한 나라의 위대성과 그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마하트마 간디

 

나는 인간의 권리만큼 동물의 권리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모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나는 개나 고양이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인간의 종교에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
- 에이브러험 링컨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상하지 않으려면, 동물에 대한 친절을 실천해야만 된다.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이라면,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서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임마누엘 칸트

반빈곤읽기모임 향후 일정을 안내드립니다

지난번 책 선정 때 영화를 추천해주신 분이 계셨는대요

한 번 쉬어가는 타임으로 영화 상영을 하기로 했습니다

영화 내용은 아래 내용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다음 책은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허구생, 2011, 한울)입니다

그리고 이제 정해진 책이 없어서 다음 모임에서는 새로운 책을 선정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지난번 리스트에서 후순위로 밀린 것을 하게 될 것 같지만, 다른 빈곤과 관련된 좋은 책 있으면 추천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럼 다음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날짜

내용

발제

5월 7일(화)

다윈의 악몽

영화상영 후 자유토론

5월 21일(화)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1,2장

초록주의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3,4장

신희철

6월 4일(화)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5,6장

안형진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7장

조승화

 

 

다윈의 악몽

프랑스계 오스트리아 감독 위베르 소페(Hubert Sauper)가 연출한 <다윈의 악몽>은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3국이 공동제작한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다윈의 악몽>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정책이 아프리카 대륙을 어떻게 황폐화시켰는지, 아프리카 대륙의 일상화된 전쟁 원인이 무엇인지를 빅토리아 호수의 생태질서 파괴라는 메타포를 사용해 신랄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씨네21 발췌

 

 

서양 역사에서 빈곤과 사회정책이 갖는 의미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살펴보는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이 책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부터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서양 역사 속에서 빈민정책에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복지정책이 위치한 좌표를 점검함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 교보문고 책 소개

 

제1장 역사 속의 빈곤

제2장 기독교와 자선

제3장 중세 빈곤과 자선의 실제

제4장 가격혁명과 근대 초기의 빈곤

제5장 튜더 빈민법: 근대적 사회복지의 시작

제6장 스핀햄랜드, 그리고 자유주의의 반격

제7장 억압과 동정: 빈민정책의 역사적 의미

 

5/4~5(일) 영양 농활 안내

영양댐 반대 활동하느라 농사 짓느라 한참 바쁜 영양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활을 갑니다. 주요 농활은 고추 모종 옮겨 심기입니다.

출발 일시:5/4(토) 08:00
출발 장소:양재역 9번출구 서초구민회관 앞
참가비:1만원 이상 자율 기부
모집 인원:입금 선착순 40명
마감:4/30(화)
입금 후 입금자명과 인원을 문자로 알려주세요.-효정(010-9217-3076)
우리은행 1002-342-093886(예금주:
최효정)

준비물
개인컵, 모자, 목장갑, 농사에 적합한 복장, 개인 세면도구

상세 일정
4일
점심은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각자 해결.
도착하면 현수막 설치 후 농활.
저녁 교회에서 모여 농가 소개, 영양댐 상황 설명 등.
숙박 및 식사(저녁, 아침, 점심)는 각 농활 농가에서 지원

5일
아침 식사 후 농활
점심 식사 후 현장 시찰 후 귀경

상세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참여 인원이 적을 시 25인승 버스로 갑니다.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곧 올릴 웹자보를 확인해 주세요.

문의:초록주의(017-728-3472, endofred@hanmail.net)

주관:녹색당 재자연화 모임
주최:녹색당, 진보신당, 진보정의당, 통합진보당
후원:천주교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2004년도에 "제2회 시각장애인 정보검색대회" 본선 및 시상식에 사진 봉사하러 갔다.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걸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대기장에 안에는 이미 많은 참가자들이 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기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나는 그 것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일을 도와주는 기계인 줄 알았다. 그러나 관계자에게 물어보고서야 그 기계가 시각장애인들이 텍스트를 읽고 쓰는 점자 워드프로세서 한소네라는 것을 알았다.
시험을 보기 위해 대기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참가자들을 막 찍고 있는데
'소리 들었어요.'
라며 인사를 건네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유난히 내 맘을 사로 잡은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우리한테는 아까 얼굴을 봤는데 미처 인사를 못했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대회장 분위기는 일반인 대회장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긴장한 빛이 역력했다. 스크린리더를 이용하면 화면에 나오는 텍스트를 소리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거기서 스크린리더가 깔린 컴퓨터로 인터넷을 이용해 봤는데 커서가 움직이는 대로 기계적인 여성의 음성이 다소 빠른 말로 들렸다. 과학기술이 이래서 좋긴 좋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크린리더를 이용해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지만 장시간 사용시 무척 피곤하다고 한다. 실제 1시간 30분의 대회가 끝난 후 귀가 피곤하다는 참가자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과학기술이 더 발달하면 장애인이라는 말 자체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과학기술만 발달해서는 장애인이란 말이 사라질 수 없다. 봉사를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진정한 장애인이란 신체의 일부가 제 기능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의 일부가 제 기능을 못하거나 양심같은 기능이 없는 사람이 아닐까? 우리는 왜 마음장애인보다 신체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더 갖는 것일까? 단지 마음장애가 눈에 보이지 않아서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엊그제 기사를 보니까 현재 스크린리더기에 문제점이 많다고 한다. 프로그램 가격적인 면에서는 컴퓨터 가격을 빼고서도 당시 200만원대의 프로그램이라 시각 장애인 중에서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와 비교하면 가격적인 면에서 정말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질적인 면에서는 그에 비하면 오히려 퇴보했다고 볼 수 있다.
예전에 비해 이미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로그인 없이는 인터넷 뱅킹이 불가능하며, 쇼핑몰 결제 프로그램에서 액티브 엑스 프로그램이 스크린리더와 충돌하는 등에서 정보 접근과 이용에서 불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 제작에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시각장애인들도 편하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데 말이다. 정책적인 면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이 곧 확대 적용된다고 하니 이 정책이 더 세심하고 강력하게 집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대기실 및 본선경기장

 

제2회 시각장애인 정보검색대회 본선의 이모저모

 

컨닝(?)을 방지하고자  화면은 볼 수 없게 돌려놓았다.
문제를 풀 때는 화면이 아니라 스크린리더에 의한 음성으로 인터넷을 검색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지는 점자, 확대묵자, 녹음테이프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장애 등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뉘어서 1시간 30분씩 10문제를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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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주의(녹색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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