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먹파리(샌드플라이의 한 종류)

구례에 사는 친한 형이 순천에 있는 녹차밭을 임대해

나한테 운영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해서 2월 20~21일 농장에 내려갔다.

형은 구례에서 키우던 부녀지간인 개 두 마리를 차에 실어 함께 데려왔다.

개를 묶어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개한테 모기처럼 달라붙는 벌레가 있었다.

처음에는 작은 모기 수컷들이 모여 나는 것 같아서 모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2월인테 모기가 있나? 싶었다.

날씨가 워낙 따뜻한데다 남쪽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이놈들이 개한테 워낙 많이 달라붙어 개들이 머리를 계속 흔들어대자

형이 이놈이 개의 코에 달라붙은 것을 손으로 쳐 쫓다가

피가 손에 묻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컷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기약이 없기에 개미살충제를 뿌리고

어떤 놈인지 개 가까이에서 손으로 낚아채 잡아 봤다.

파리같이 생긴 아주 작은 검은 벌레로

파리매의 미니 형태라고 할까.

등에처럼 피를 빨아먹는 이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잊고 있었다가 나중에 정글의 법칙 재방을 보고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바로 샌드플라이!

바닷가나 섬에서 낚시꾼들을 괴롭히는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내륙 산간 지역에서도 발견되다니...

이것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인가? 해서

유해 외래종으로 검색을 해 보니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심각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유해종이라면

환경부나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에는 있겠다 싶었지만

유해 외래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외래종 목록에 대한 정보도 찾기 어려웠다.

혹시나 해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에 들어가

국가표준곤충목록을 내려받아 검색을 해 보니

일반적으로 모래파리(sandfly)라고 부르는 먹파리과(Simuliidae)의 벌레다.

모래파리는 Heleidae, Simuliidae  Psychodidae과()의 날개가 2개인 파리의 명칭이나

특히 Psychodidae[Phlebotomus속(屬)]의 파리에 사용되지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우리나라에 먹파리과(Simuliidae)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먹파리는 먹파리(Black fly) 또는 검은파리라고 불리며,

먹파리과에 속하는 작고 검은 파리류의 총칭이다.

유충은 흐르는 물 속에서 살며,

일반적으로 모래파리가 산란기 암컷만 흡혈을 하는데 비해

먹파리 성충은 암수 모두 사람이나 포유동물의 피를 빤다.

먹파리는 수면병을 일으키는 원충인 트리파노소마를 매개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5종이 알려져 있다.

해안과 도서는 물론 전국에 분포하며 아침, 저녁에 활발히 활동한다.

낚시꾼은 물론 농부들이 흔히 물리는 것 같다.

모기처럼 침을 꽂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를 물어뜯는 방식이라

상처가 감염되어 덧나기 십상이고 한번 물리면 심히 간지럽고 오래간다고 하니

모기보다 작다고 얕보지 말고 더 조심해야 한다.

발이 없는 사람을 보기 전까지는

내게 신발이 없음을 슬퍼했다.

TAG 격언

아래 물음에 답을 체크한 후

정답과 맞추어 보아

점수가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해 보세요.

2017년 14개국 약 12,000명에게 질문을 한 결과

기후변화에 관한 마지막 13번 문제(정답 86%) 빼 놓고는

정답을 맞춘 문제는 평균 2개였습니다.

만점은 한 명도 없었고 무려 15%가 빵점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 세계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였습니다. 의대생, 교사, 대학 강사, 저명한 과학자, 투자은행 종사자, 다국적기업 경영인, 언론인, 활동가, 심지어 정치권의 고위 의사 결정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절대다수'가 오답을 내놓았습니다. 그중 일부는 일반 대중보다 점수가 낮았는데, 특히 몹시 참담한 결과는 노벨상 수상자와 의료계 연구원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요컨대 지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세계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오답은 체계적이었고 '지식'이 '적극적'으로 잘못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테스트한 사람 모두 지식이 있었지만 대개 낡은 지식이고 더러는 수십 년 묵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의 세계관을 업그레이드 해야 했지만 업그레이드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극적인 세계관은 명확한 데이터 영상, 좋은 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더 있습니다. 순간적으로는 영감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강의가 끝나면 다시 기존의 부정적 세계관에 갇히고, 새로운 생각이 그들 머릿속에 자리 잡지 못합니다. 그것은 극적인 본능과 과도하게 극단적인 세계관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려면 여전히 그런 극적인 세계관이 필요합니다.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를 매번 솎아내고 모든 결정을 합리적으로 분석한다면 평범한 삶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극적인 것을 흡수하더라도 어느 정도 조절하는 법을 배울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쪽으로 식탐이 생겨 세상을 있는 그래도 보지 못한 채 방향을 읽고 헤매기 쉽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세계관이 극단적이지 않다고 장담하실 수 있습니까? 스스로 조절할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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