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자 윌리엄 아이작 토머스와 그의 부인인 도로시가 1928년 제시한 이른바 '토머스 정리'는 다음과 같다. "만약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현실로 정의한다면, 결과적으로 현실이 된다." 다시 말해, 주근깨가 났고 한쪽 발로 콩콩거리며 뛰어다니는 사람들을 우리가 마녀라고 믿는다면, 혹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장실 휴지가 남아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리가 믿는다면, 그러한 믿음에 실질적인 근거가 있건 없건 상관없이, 그러한 믿음에 따른 결과만큼은 현실화될 수 있다.
- 집단 착각, 토드 로즈 지음, 노정태 옮김, (주)북이십일21세기북스, 20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