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빛으로 그린 그림'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24.07.08 진도의 일몰
  2. 2023.04.13 수원 팔달산 화성
  3. 2023.03.31 휴게소의 노을
  4. 2022.08.30 수원 화성의 노을빛 2
  5. 2017.07.24 연인들
  6. 2017.05.16 필리핀 시골 아이들
  7. 2017.05.10 별의 궤적
  8. 2015.02.09 실잠자리
  9. 2014.11.26 가을... 그 마지막 모습
  10. 2013.07.10 난곡 마을 어린이

소해정에서의 일몰
소해정에서의 일몰(아래 보이는 한옥은 영화 매미소리 세트장이다.)
7/7~7/8 진도의 제비 조사를 온 '습지와 새들의 친구'와 '내성천의 친구들'

1969년 진도초등학교 임준호 선생님이 제비 사멸에 대한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진도에 19,000여 마리의 제비가 살았다고 한다. 7/6~7/7 이틀에 걸쳐 조사한 결과 200마리도 안 되는 제비만이 진도에 살고 있었다. 55년 전에 제비 수천 마리가  농약 때문에 죽었다고 임준호 선생님은 기록하고 있다. 지금 그때의  1/1,000로 줄어든 이유 역시 같을 것이다. 항공방제에서 지금은 드론방제로 농약 살포가 편해지고 싸졌지만 그만큼 생명도 쉽게 사라져 버리는 현실을 우리는 기뻐할 수만 없다.

올해 1월 보름에 팔달산에 눈이 살짝 내렸다.

옛날에는 강감찬 장군상이 있던 자리였는데...

세월은 눈 녹듯이 빠르게 지나고

벌써 더위를 걱정해야 할 계절이 왔다.

2020년 7월 2일 어느 휴게소에서 비 온 후의 노을

 

 

 

8월 25일 비 온 후 수원 화성 내 수원전통문화체험관을 배경으로

퇴근 후 촬영

연인들

빛으로 그린 그림 l 2017. 7. 24. 18:06

무척 오래 전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한강시민공원과

디카로 찍은 지하철 2호선이다.

부럽다고 해야 할까? ^^;

예전에 사업을 해 본 다고 필리핀에서 좀 산 적이 있었다.

필리핀에 사는 친구 집에 얹혀 살았는데

친구가 사는 옆집 현지인 친구 시골에 놀러갈 기회가 생겨 함께 놀러갔다.

시골이라 대부분의 청년들은 할 일이 없어 놀고 있었고, 아이들도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의 피부색이 너무 다양한 게 신기했다.

백인 피부에서 거의 흑인 피부까지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있었다.

필리핀은 원래 다양한 언어와 민족으로 구성된 섬나라인데다가

스페인과 미국, 일본 식민지를 거치면서

더 다양한 피부색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며 혼쾌히 승락했다.

이 아이들이 지금쯤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지 않았을까 한다.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도 한 가족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스페인계인 듯 싶지만 피부는 토착민처럼 약간 검었고,

누나는 완전히 백인, 동생은 거의 흑인인 가족이 있어서

누가 보아도 세 명이 한 가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누나는 독일인 아빠였고, 동생은 파키스탄인 아빠였다.

우리나라도 지금 나름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산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단일민족국가라는 말을 들어 왔지만

수 많은 외침을 겪었고 서역과도 활발한 교역을 이루었던

우리를 정말 단일민족국가라고 할 수 있었을까?

또, 종교, 민족, 이념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남을 구분하고, 차별하며,

전쟁을 일으키는 현실에서 굳이 나와 남을 구분하는 게 옳은 것일까?

필리핀의 시골처럼 다양한 피부색의 아이들이 서로 차별없이 어울리듯

다양한 민족, 다양한 종교, 다양한 이념이

서로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별의 궤적

빛으로 그린 그림 l 2017. 5. 10. 17:39

10년도 더 된 것 같다.

검색해 보니 2001년 11월 19일이었다.

그때 지상최대의 별똥별이 쏟아진다고 난리가 났고

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까지 가서 밤을 샜다.

일 분에 몇 개씩 쏟아지는 별똥별은 사진으로 담기에는 티도 나지 않았다.

노출 시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별이 움직이는 모습도 잡히고

조리개를 조이면 별똥별 빛이 너무 약해서 보이지도 않아서...

결국 이왕 온 김에 새벽까지 기다려 별의 궤적을 찍기로 했다.

슬라이드 필름인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ASA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아마도 ASA100에 f8 ^^;)

날이 밝기를 기다려 30분 정도 노출을 준 것 같다.

(참고: 360도/24시간=12도/1시간, 30분이면 6도 정도 별이 움직임)

엄청 추운 날 산꼭대기에서 날밤을 샜지만 그때가 그립다.



예전에 한참 사진을 찍으러 다녔을 때 아마도 양수리 연꽃밭인듯...



어제 집에서 사무실에 나오러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역광에 은행잎들이 바람에 쏟아져 날리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이미 바람은 멈추고 지하철 시간에 쫓겨 그냥 은행잎만 찍었다.^^;

한때는 항상 사진기를 갖고 다니며 결정적 순간이 오면 언제든 찍을 수 있는 준비를 했지만 요즘은 왠만한 것은 스마트폰으로.

비록 한계가 많지만 그럭저럭 쓸만한데 스마트폰이 오래 되다 보니 바로 사진도 작동이 되지 않아 결정적 순간을 놓쳐 버린 것이다.--;

아무튼 올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사진을 찍어 두었다.

아~ 가을이여, 내년까지 안녕~

 

 

 

지금은 사라진 우리나라 최대 재개발 지역
난곡마을의 어린이들이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의 꿈도 하늘을 날 때가 있겠죠.

이 아이들은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돈, 명예, 권력을 얻을 것이라고요.
아니 단지 자신이 만든 비행기가
잘 날기 바랄 뿐일 것입니다.
어쩌면 사는 건 그게 정답일지 모릅니다.
너무 미래만 바라보며 현재를 희생하는 것도
왕년엔 어쨌느니 하면서 과거에 묻혀 사는 것도 아닌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며,
거기서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현재에 불만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미래에도 만족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비록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만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며
즐거워하는 이 아이들처럼요.


지금 비행기를 날리려고 웃고 있는
이 어린이의 미래도 항상 밝았으면 합니다.
비 개인 하늘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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