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된 것 같다.
검색해 보니 2001년 11월 19일이었다.
그때 지상최대의 별똥별이 쏟아진다고 난리가 났고
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까지 가서 밤을 샜다.
일 분에 몇 개씩 쏟아지는 별똥별은 사진으로 담기에는 티도 나지 않았다.
노출 시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별이 움직이는 모습도 잡히고
조리개를 조이면 별똥별 빛이 너무 약해서 보이지도 않아서...
결국 이왕 온 김에 새벽까지 기다려 별의 궤적을 찍기로 했다.
슬라이드 필름인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ASA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아마도 ASA100에 f8 ^^;)
날이 밝기를 기다려 30분 정도 노출을 준 것 같다.
(참고: 360도/24시간=12도/1시간, 30분이면 6도 정도 별이 움직임)
엄청 추운 날 산꼭대기에서 날밤을 샜지만 그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