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먹파리(샌드플라이의 한 종류)

구례에 사는 친한 형이 순천에 있는 녹차밭을 임대해

나한테 운영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해서 2월 20~21일 농장에 내려갔다.

형은 구례에서 키우던 부녀지간인 개 두 마리를 차에 실어 함께 데려왔다.

개를 묶어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개한테 모기처럼 달라붙는 벌레가 있었다.

처음에는 작은 모기 수컷들이 모여 나는 것 같아서 모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2월인테 모기가 있나? 싶었다.

날씨가 워낙 따뜻한데다 남쪽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이놈들이 개한테 워낙 많이 달라붙어 개들이 머리를 계속 흔들어대자

형이 이놈이 개의 코에 달라붙은 것을 손으로 쳐 쫓다가

피가 손에 묻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컷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기약이 없기에 개미살충제를 뿌리고

어떤 놈인지 개 가까이에서 손으로 낚아채 잡아 봤다.

파리같이 생긴 아주 작은 검은 벌레로

파리매의 미니 형태라고 할까.

등에처럼 피를 빨아먹는 이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잊고 있었다가 나중에 정글의 법칙 재방을 보고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바로 샌드플라이!

바닷가나 섬에서 낚시꾼들을 괴롭히는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내륙 산간 지역에서도 발견되다니...

이것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인가? 해서

유해 외래종으로 검색을 해 보니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심각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유해종이라면

환경부나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에는 있겠다 싶었지만

유해 외래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외래종 목록에 대한 정보도 찾기 어려웠다.

혹시나 해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에 들어가

국가표준곤충목록을 내려받아 검색을 해 보니

일반적으로 모래파리(sandfly)라고 부르는 먹파리과(Simuliidae)의 벌레다.

모래파리는 Heleidae, Simuliidae  Psychodidae과()의 날개가 2개인 파리의 명칭이나

특히 Psychodidae[Phlebotomus속(屬)]의 파리에 사용되지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우리나라에 먹파리과(Simuliidae)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먹파리는 먹파리(Black fly) 또는 검은파리라고 불리며,

먹파리과에 속하는 작고 검은 파리류의 총칭이다.

유충은 흐르는 물 속에서 살며,

일반적으로 모래파리가 산란기 암컷만 흡혈을 하는데 비해

먹파리 성충은 암수 모두 사람이나 포유동물의 피를 빤다.

먹파리는 수면병을 일으키는 원충인 트리파노소마를 매개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5종이 알려져 있다.

해안과 도서는 물론 전국에 분포하며 아침, 저녁에 활발히 활동한다.

낚시꾼은 물론 농부들이 흔히 물리는 것 같다.

모기처럼 침을 꽂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를 물어뜯는 방식이라

상처가 감염되어 덧나기 십상이고 한번 물리면 심히 간지럽고 오래간다고 하니

모기보다 작다고 얕보지 말고 더 조심해야 한다.

<수원시민자치대학 명사특강>

 

주제: 인구변화에 따른 수원시 생존전략

강사: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일시: 2018514() 4~530

장소: 더함파크 1층 대강의실

 

저출산 지속, 고령화의 가속화, 이에 따른 지역인구 감소 현상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구 변화에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보고자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강의 요약 -

베트남 삼성전자 핸드폰의 70% 생산, 수원 삼성전자의 5배 크기로 15만 명 고용함. 중국에서 롯데백화점 철수 전에 이미 이마트가 철수했고, 현대자동차도 철수할 수밖에 없었음. 기술 경쟁력은 점점 사라져 수출은 어려워져 가고 내수 시장은 인구절벽의 벽에 가로막힐 것임.

금융시장의 빅브라더인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자한 GM의 회생은 주 상품 임팔라와 말리부에 의존하고 있으나, 10년 뒤까지 판매를 예상해야 하는데, 판매는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수출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미 많은 나라에 GM 공장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임. 현재 40대는 50대에 국산보다 외국산 차량을 선호, 퇴직 후에는 제네시스 같은 고급 차종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고 젊은 층은 가격이 비슷한 수입차를 선호해서 GM의 혈세 투입은 더 신중했어야 함.

국민연금 작년 40조 원 수입, 20조 원 지출, 58년생 개띠 62세부터 연금 수령하는데 58년생 개띠 인구 76만 명 이중 73만 명이 일하고 있고, 62년생은 93만 명인데 이들이 퇴직을 하고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2030년 국민연금 수입 30조 원, 지출 40조 원 예상함.

퇴직 정년 61세에서 62세로 50세 임금피크제 적용, 사교육 시장 청소년에서 중년 시장으로 이동할 것임.

복지정책은 2000년 참여정부 때부터 시작했는데 보편적 복지 가능하려면 인구구조가 스웨덴식 종형이어야, 우리나라 현재 항아리형에서 2030년 백자형으로 의료 보장성 약화됨.

72년생은 퇴직 연령을 62세로 늦출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보장 연령이나 혜택을 늦춰지고 줄어들 수밖에 없음.

시흥시 현재 인구 40만 명에서 202070만 명 목표로 하고 있고, 국토부의 지자체 인구 계획 합계는 7,000만 명이나 됨. 전라남도의 경우 인구 소멸 위기에 있어 젊은 부부에게 각종 혜택을 줘서라도 이주 오게끔 해야 소멸되지 않음.

조선족: 220만 명, 2014년 고령자 20%, 우리나라 현재 고령자 14%, 김무성은 조선족 유입해 인구절벽 방지 발언했지만 조선족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심하고, 고학력의 젊은 층은 한국에 유입되지 않고 중국에서 활동함.

신생아: 358,000(2017) <- 40만 명(2016) <- 43만 명(2015), 통계청 202042만 명 추정하지만 31만 명 예상함.

 

미래 결정할 인구 현상

 

1. 초저출산, 비혼, 만혼, 인구의 도시 집중

초저출산: 출산율 1.05%(2017), 서울 0.88%

초중고생 총계: 410만 명(2020, 교육부 추정 450만 명)

신생아: 357,000(2017), 306,000(2020), 340,000(올해 예측, 출산율 0.99)

20대 인구: 670만 명(2018), 470만 명(2030)

대학 진학률: 70%(2018, 2017년 입학 51만 명), 202318세 인구 43만 명 -> 등록금 인하

초혼: 30.2(), 33() +1(수도권) +1(석사)

비혼(40~44): 비혼율(2015) 전국 22%() 11%(), 서울 26%() 18%()

인구의 도시 집중: 도시인구율 82%, 85%(20~54), 52%(20~49, 수도권 인구), 24%(20~29, 서울 인구), 63%(서울, 수도권, 부산 인구)

 

2. 수명연장, 질병부담 급증, 가구의 축소, 외국인 유입 감소

평균수명: 79() 84(), 58년 개띠 83() 88(), 72년생 87(), 75년생 94()

58년 개띠는 퇴직 후 서울에서 시흥이나 남양주로 이동

100세 이상: 934(2000), 961(2005), 1,836(2010), 3,159(2015)

건강기대수명(2011): 65.2() 66.7(), 의료비 주로 사용하는 연령 70~85, 남자 1억 원, 여자 1.3억 원 필요, 남자 2,000만 원, 여자 3,000만 원 의료비 현찰 필요함.

가구의 축소: 서울시 4인 가족 인구 32%(2000) 20%(2005) 13%(2010) 12%(2015)

외국인 유입 감소: 외국인 전체 인구의 6%(300만 명), 혼인이주여성 26,300(2010) -> 14,800(2015) 절반으로 줄어듦, 중국교포 여성 36(재혼 시장 -> 도시근로자 재혼 안 함), 베트남 여성 23(농촌 총각 없어짐)

외국인 유입 순: 근로자, 혼인, 조선족, 전문 근로자

 

3. 미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판단의 기준을 미래로 놓자

인구 변동에 관심을 갖자

하나의 요소보다 맥락을 보자

 

 

- 참고 자료 -

 

[아이가 행복입니다] [2018 신년기획] [2-1]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예측한 '저출산 인구 충격' 덮치는 한국

 

젊은 인구 줄어 타격2027년 지방 백화점·대형마트 사라진다

2039년 사병 규모 40만명 유지땐 20~24세 남자의 41%가 군대에

'젊은 피' 필요한 곳에 인력 부족, 치안·소방 기능 약화되면 혼란

 

2023학번은 지금보다 대학 등록금이 확 내려갈 수 있다. 2025년쯤엔 웬만한 지방 도시에서 백화점·대형 마트를 찾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2039년엔 20대 초반 남성 절반이 입대 중이다. 2035년엔 한국 여성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할머니 대국'.

 

저출산·고령화 등 급속한 인구 변동이 바꿀 한국 사회의 미래 모습이다. 미래의 그림은 현재를 통해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특성을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일들이 생길지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인구 문제는 그렇다. 물론 특정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 시점을 전후해 어떤 사건이나 유사한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다.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연간 출생아 수가 45만명 안팎에 지나지 않아 1990년대에 비해 거의 15~20만명이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6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였다. 아이 울음소리는 계속 줄어 2020년쯤엔 출생아 수가 약 306000명 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기저귀나 분유, 유모차와 같은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2016(출생아 수 406000)에 비해 4년 만에 4분의 1 줄어드는 것이다. 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분만 병원이나 산후조리원과 같은 업종도 서둘러 역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2023학번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입학한 2018학번의 경우 재수생 등을 포함해 약 60만명의 수험생이 경쟁했다. 하지만 2023년의 18세 인구는 약 43만명(대학 진학률 70% 정도)에 불과하며 재수생을 더해도 45만명에 불과할 것이다.

현재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정원(50만명)을 유지할 경우 2023학번은 특별히 가리지만 않으면 누구나 대학생이 될 수 있다. 대학들은 등록금을 인하해서라도 신입생 충원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3과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서울 4년제 대학을 위해 경쟁해도 그 즈음엔 경쟁률이 61 정도로 떨어질 것이다.

모든 수험생이 '인서울'을 목표로 하지 않으므로 실제 경쟁률은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방 중소 도시 인구는 위험 수준까지 왔지만, 지금 당장은 상권을 꽤 잘 유지하고 있다. 유력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새로 지점을 내고 있으며, 기존 지점도 문 닫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지방 도시에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2025년은 우리나라 인구가 정점을 찍고 이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 변곡점이다.

 

대형 마트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인구가 주요 고객층인데, 이즈음부터 젊은 층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 지방 대학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주변 상권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2027년쯤엔 큰손 고객인 50대 사모님들이 60대로 접어들고 씀씀이를 줄여가면서 지방 백화점의 적자가 점점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통업체들은 지방에서 철수를 결정할 것이며, 지방 거주 자체가 어려워져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속출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현재 19만명 남짓한 90대 인구는 2028년엔 50만명을 넘긴다. 이들이 자녀와 함께 살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요양 시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90대 인구는 중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사회적 의료비 부담도 현재보다 최소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 고독사 증가도 우려되는데, 국가 재정이 마비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2039년 벌어질 일들은 국방부 관계자들이 특히 눈여겨봐야 한다. 군대는 보통 20~24세 남성들이 가는데, 2018년 현재 약 180만명의 22%40만명이 징집 사병들이다. 사병 규모를 40만명으로 유지한다면 2039년에는 20대 초반 남성들의 41%가 군대에 가 있어야 한다. 2039년의 전체 인구는 약 4900만명으로 결코 적지 않지만, 20대 초반 인구가 적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특정 연령대 절반 가까이가 군대에 가 있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군 징집 제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젊은 피'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선 인력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다. 젊은 힘이 부족해져서 국방·치안·소방 기능이 약화되면 사회는 급속히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

 

인구 감소는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관찰하는 것과 같아서 일상생활에선 좀처럼 실감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대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 '한국형 미래 연표'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정확한 데이터와 인력을 갖고 있는 정부가 더 촘촘한 연표를 만들어 다가올 급격한 변화에 미리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6/2018032600248.ht

만일 당신에게

초록 사회 l 2018. 2. 19. 15:31

당신에게 100억 원을 복지에 사용할 권한이 주어졌는데,

 

만일
치료비 100억 원이 드는 환자가 1명이 있고,
치료비 10억 원이 드는 환자가 10명이 있고,
치료비 1억 원이 드는 환자가 100명이 있다면,
당신은 이 돈을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만약에
100억 원이 드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3개월 안에 죽고, 치료받으면 25년은 더 살 수 있다면,
10억 원이 드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안에 죽고, 치료받으면 10년은 더 살 수 있다면,
1억 원이 드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2년 안에 죽고, 치료받으면 3년은 더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이 돈을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그런데
치료비 1억 원이 드는 환자가 모두 흉악한 전과 10범이고,
치료비 10억 원이 드는 환자가 모두 흉악한 전과 1범이고,
치료비 100억 원이 드는 환자가 일반이라면,
당신은 이 돈을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여기에
흉악한 전과 10범인 환자가 모두 30대이고,
흉악한 전과 1범인 환자가 모두 50대이고,
일반인 환자가 70대라면, 당신의 선택은?

 

거꾸로
흉악한 전과 10범인 환자가 모두 70대이고,
흉악한 전과 1범인 환자가 모두 50대이고,
일반인 환자가 30대라면, 당신의 선택은?

 

그리고
1,000만 원으로 굶어죽을 한 사람을 평생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면,
당신은 100억 원을
1,000명의 굶어죽을 사람을 위해 쓸 것인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게다가
심각한 장애로 일반적인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
일반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동지원비 등을 지원하거나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이 돈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그 비용이 1,000만 원에서 100억 원까지 다양하다면
당신은 100억 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

 

지금까지
당신이 선택한 결정의 기준은 한 가지인가, 여러 가지인가?
그리고 그 기준은 절대적인 것인가, 상대적인 것인가?

 

반대로
당신이 위 사항 중 한 경우에 해당하는 수혜자라면 당신의 요구는?

무너져 가는 국토를 일으켜 세우고,

 

기울어 가는 이 땅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연대와 참여의 손길로 세운 4대강 기록관 낙성식이

 

어제(6/19) 회룡포 강변 용궁면 대은리에서 열렸습니다.

 

전날부터 온 참가자를 비롯해 6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는데

 

전야제에는 공연과 자기 소개가 이어졌고

 

아침에는 명판(기록은 역사를 바로 세운다) 작업을 함께 마무리하였습니다.

 

'4대강 기록관'이라는 이름은 무겁고도 아프지만

 

잊지 말자는 약속이 아니라 앞으로 가야 할 길의 이정표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4대강 기록관'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4대강의 회복을 위한 논의의 장이

 

내성천 강변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성천의 친구들(http://www.naeseong.org/)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사회복지는 크게 보편복지와 선별복지의 두 가지 대비되는 방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선별복지

 

복지를 국가의 배려 또는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도구로 보는 입장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재정이 빈약한 후진국에서 많이 나타나고 효율성을 강조한다.

저소득층, 빈민 등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게 집중 제공하기 때문에 보편복지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대상의 변동에 따라 유연하게 서비스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 대상자가 한정적이고 형평성이 낮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혜택을 받는다는 낙인이 있을 수 있으며, 혜택의 기준에 따라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선별복지의 예로는 기초생활보상제도, 기초노령연금제도, 아동양육수당 등이 있다.


 

2.보편복지

 

복지를 국가의 의무와 시민의 권리로 보고,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소득 수준 등의 조건이나 자격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형 복지 모델로 평등성을 강조한다.

중산층과 빈민층의 마찰에 대한 완충작용을 해 사회적 안정성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또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를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 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선별복지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도 낮지만 형평성이 높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후에 복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예방의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혜택을 받는다는 낙인이 없다는 장점도 있으나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를 위해 세금 부담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다.

보편복지의 예로는 부모 소득과는 별개로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무상급식, 3~5세 모든 계층의 유아에게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3-5세 누리과정, 반값등록금 등이 있다.


 

3. 우리나라 복지제도

 

사회보장

1차적 사회안전망으로 5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말한다. 전 세계에서 5대 보험을 갖추고 있는 나라는 한국, 일본, 독일뿐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거의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

공공부조

2차적 사회안전망으로 사회보장으로 구제되지 않는 빈곤층을 위한 제도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표적이다.

사회복지서비스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계층을 위한 서비스로 아동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서비스를 말한다.

 

 

4. 토론할 내용

 

복지는 분배의 문제인가, 권리의 문제인가?

정부의 역할-세금을 걷는 목적과 국민과 국가의 관계는? 복지 확대는 세금을 걷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야 하는데 이는 시장경제에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 세수원을 마련할 수 없다면 복지도 어려운 것인가?

세금의 형평성-왜 많이 벌면 훨씬 더 많이 내야 하는가? 공유재산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일하는 만큼 번 것에 누진적이 아니라 비례적으로 내야 하는 것 아닌가?

무상급식 논란

재벌 총수 같은 사람은 급식비 낼 충분한 여력이 있기 때문에 무상급식 혜택 받을 필요 없는가? 자신의 소득만큼 세금을 냈기 때문에 무상급식 혜택 받을 권리가 있는가?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소득층 자녀 생리대 지원과 무상급식-무상급식은 원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지원되던 것이었다. 선별적 지원을 하려면 저소득층 학생의 가정환경을 조사하고 지원 대상 명단을 만들어야 해서 저소득층 학생의 집안 사정이 노출된다. 그래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무상급식의 논리이다. 선별복지는 노출이 안 되도록 관리하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좌파는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생리대는 왜 선별복지를 하는가?

재분배의 역설은 저개발국가에서도 유효한가

재분배의 역설은 저소득층에 복지 비용을 집중하는 나라일수록 저소득층에게 적은 금액이 재분배(내려간다)된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몰아줄수록 가난한 사람에게 불리하고, 부자에게도 줄 때 부자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복지 규모가 일정하다면 저소득층 집중지수가 클수록 저소득층에게 더 많이 재분배된다. 그러나 저소득층에게 집중하면 중산층이 복지 규모를 키우는 것에 반대해 복지 규모가 작아져서 저소득층에게 재분배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보편적으로 나누어주면 중산층이 복지 규모 확대에 찬성해서 규모가 커진다. 그러면 저소득층에게 재분배되는 금액이 커진다.

 

 

수원시평생학습관 인문사회공유카페(http://cafe.naver.com/suwonlearn)

우리나라는 현재 사형을 구형하고도 1997년 12월 이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입니다.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에는 판결이 확정된 후 6월 이내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는 대도 말입니다.

사형제도를 없애는 나라가 늘어나면서 사형의 야만성을 거론하며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연쇄살인 등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범죄예방과 응보를 위해 사형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는 등 사형제 존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1996년에 이어 2010년에도 사형제도에 대해 '필요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시 말해 "사형이 비례의 원칙에 따라서 다른 생명 또는 그에 못지아니한 공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성이 충족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되는 한 위헌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형법에는 살인, 강간 살인, 강도살인, 방화치사 등 인명을 빼앗는 범죄와 내란, 내란목적 살인, 간첩죄, 반란, 이적죄 등 국가의 존립과 관련된 범죄에 사형이 있습니다. 특별법인 국가보안법, 폭력행위 등 처벌법,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도 사형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유럽은 대부분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있고, 미국은 주마다 다릅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 가요?

오늘 10시부터 뜨거운 토론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노르웨이는 범죄자를 거의 별장 수준에서 구금하고 있습니다. 면회도 자유롭고요. 최근 형벌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는 형벌을 가하는 것보다는 교화에 우선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무소에서 교도소로 이름을 바꾼 것이죠.

이런 추세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등 토론할 쟁점들을 뽑아본다면


1. 형벌을 가하는 이유

범죄예방의 실효성과 응보의 정당성


2. 형벌의 종류와 타당성

우리 형법은 정식형벌로서 사형, 징역, 금고, 자격상실, 자격정지, 벌금, 구류, 과료, 몰수의 9가지를 규정하고 있다(제41조). 그리고 형법은 -형법각칙상 법정형으로 규정된 정식형벌은 아니지만- 형유예재판시에 법관이 선고할 수 있는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이라는 제재를 규정하고 있다(제59조의2, 제62조의2). 이론적으로 형벌은 생명형, 신체형, 자유형, 재산형, 명예형의 5가지로 구분된다. 다만, 우리나라 형법상으로는 신체형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3. 사형제도의 폐해

오판과 정치적 악용


4. 범죄의 책임성

개인적인 것이 큰가, 사회적인 것이 큰가?

 

 

수원시평생학습관 인문사회공유카페(http://cafe.naver.com/suwonlearn)

마을공동체 활동가 간담회가 있어서 서울 올라가려 수원역에서 1호선 상행 지하철을 타러 계단을 올라가려는데(12시 35분 쯤)

약간의 연기 속에서 젊은 학생과 몇몇 사람들이 다급히 뛰어내려 오고 있어 왜 그러지 생각하는 순간

지하철 보안요원들로 보이는 사람 둘이 불이야 뛰어다니면서 불이야 소리치며 사람들에게 역에서 빠져나가라고 시켰습니다.

연기가 심하지 않아 사람들은 융성거리며 천천히 빠져나가고 다행히 저는 연기를 조금만 마셨네요. 

조금인데도 매케한 게 꽤 독합니다.

연기가 심했더라면 아마 아수라장이 되었겠죠.

저는 잠시 간담회에 늦을까 봐 지하로 내려가 분당선을 탈까 생각했었는데 상황에 따라 아주 위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연기가 적다고 좀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 그래서 아수라장까지 되지 않았지만 출구 쪽이나 지하 분당선에서 나오는 중간 통로에서 발생한 경우라면 심각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 발생시 시민들의 행동과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하철역 근무자들의 대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았어야 하는데...

 

 


무엇을 위한 개발이어야 할까

 

초록주의

 

수원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칠보하면 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지금은 호매실 지구가 서수원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칠보하면 공동 육아 공동체를 시작으로 한 수원 마을공동체의 메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고등학교 때 칠보에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스스로도 촌에 산다고 말했을 정도로 칠보는 수원 사람들한테나 지역 원주민들한테나 시골이었다. 나는 칠보가 대략 어디 있는지만 알았지 성인이 되어서도 한 번 가 본 적이 없다가 몇 년 전에야 모임 때문에 겨우 가보기 시작했다.

칠보 지역이 수원에서 그 동안 저평가된 곳이라 개발의 여지가 많은 새로운 투자처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개발이 안 되어 자연이 파괴되지 않고 지역 공동체가 살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개발로 원래 자연 생태계가 그나마 보존되어 있던 곳이 파괴되고, 그러지 않아도 대형마트를 앞세운 신상권과 구상권으로 나누어졌는데 대단위 개발로 인해 새로 외지에서 들어오는 주민들과 원주민들 간에 혹시나 용인처럼 차별이 존재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용인의 경우 수지에 사는 주민들이 용인 원주민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같은 용인이라도 서울에서 살던 도시인과 촌에 살던 촌놈으로 구별을 넘어 차별을 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원주민들 중에는 농사를 짓던 분들이 많아 땅값 상승으로 땅 부자가 된 분들도 있겠지만 땅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아 사실상 쫓겨나는 분들이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 개발이나 재개발 되는 지역의 원주민들 중에는 새로 아파트가 지어지면 입주비를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가는 경우가 많다.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서양인들의 이익을 위해 죽임을 당하고 내쫓기는 것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을 개발과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빼앗기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사회의 건전성은 그 사회의 약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으며 어떻게 살아가느냐로 평가된다고 흔히 말한다. 옛날부터 칠보에 살았던 원주민이든 사실상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 같은 생명들이 자신의 삶터를 잃고 쫓겨나가지 않았으면 한다. 칠보산은 질퍽산(물산)이라 부를 정도로 주변에 자연습지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개발이 안 된 곳이 없어서 자연습지는 보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이곳 습지에 자생했던 해오라기난초는 무차별한 남획으로 멸종되었다고 한다.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된 처녀치마는 지금은 칠보산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또한 개발로 새로 이사 오는 주민들이 구도심지인과 원주민들을 차별하지 않고 또 새로 입주한 주민들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 역시 서울에서 집을 구입할 돈이 없어 칠보까지 밀려온 분들이 다수일 테니까.

칠보산은 원래 조선시대에는 치악산이나 진악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칠보라 부른 것은 1910년 이후로 칠보는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영덕 칠보산의 일곱 가지 보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칠보산은 원래 여덟 가지의 보물이 있다고 해서 팔보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여덟 가지의 보물이란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수탉, 호랑이, , 장사, 금이었는데 어떤 장사꾼이 황금수탉을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칠보산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칠보의 일곱 개 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살아있어서 경조사가 있을 때 일곱 개 마을이 서로 챙겼다고 한다. 나는 칠보산이 다시 팔보산이 되기를 바란다. 장사꾼이 가져간 황금수탉을 다시 찾아서가 아니라, 개발로 땅값이 올라가 돈이 되는 팔보산이 아니라, 약자를 보살피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개발로 새로 이주해 오는 주민들과 원주민들이 공동체라는 보물을 가진 팔보산이 되기를.

1℃

초록 사회 l 2014. 12. 17. 17:06

 

사진의 1℃는 오늘 아침 내 방의 온도다. ^^;

요즘 내 방의 온도는 2~6℃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어제 오늘 춥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는 별로 춥다는 느낌이 없어서 날씨가 풀린 줄 알았다. 내 방은 북서쪽 모퉁이에 자리잡아 하루종일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또 보일러 온수도 잘 들어오지 않아 우리 집에서 제일 춥지만 난방은 전기장판에 의존한다. 그것도 트윈 전기장판의 한쪽만 켜 놓고 잔다. 작년 겨울에는 방 북서쪽 천장 모서리 쪽에 서리가 앉았었다. 내 방 추위는 일이년 그런게 아니라 나한테는 그래도 충분히 견딜만하다. ^^

사실 나는 한겨울에도 찬물로 샤워하는 습관을 이십 년 넘게 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하여 몸을 단련시키고 또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한겨울 방 안의 온도 1℃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좀 너무 한 감이 있기는 하다. ^^; 하지만 1℃의 차이는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은 1℃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 지구는?

지구의 기온이 1℃가 오르면 미국 서부에 가뭄이 닥치고 기름진 농토 밑의 잠자던 모래층이 드러난다고 한다. 3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 영양 부족, 설사 등으로 죽게 되고  5천만 명 이상이 마실 물 부족으로 죽게 된다고 한다.

새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향후 수천 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1℃ 상승함에 따라 전 세계의 해수면이 2.3m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이 중 1.6m는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40cm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팽창으로 올라갈 수위다. 산악 빙하는 20cm, 그린란드 빙하는 10cm만큼 수위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Clark은 물리적인 모델을 통해 수행한 향후 시나리오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의 해수면 상승 경향과 꽤 일치함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약 12만 년 전에는 현재보다 지구의 기온이 1~2℃ 높았으며 해수면이 5~9m 정도 높았다고 한다. 이것은 모델을 통해 앞으로의 경향을 예측한 것과 일치한다.

해양생태계는 해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온 1℃ 이상의 변화는 육상생태계에서 5~10℃ 이상 변한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한겨울 방 안의 온도가 1℃인데도 따로 난방을 하지 않으며 지내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 ^^; 물론 나는 주로 잘 때만 방에 들어가지만 사람들한테 이렇게 살라고 절대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방 안의 온도를 체감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1℃ 낮추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방 안 온도를 줄이기에 무리가 있다면 내복을 입는 것은 어떨까.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평균 3~5℃ 높일 수 있다고 하니 방 안의 온도를 3℃ 정도 내릴 수 있다. 내복이 불편하다면 적정기술을 이용한 난방을 한다면 내복이 없이도 20℃가 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지구의 온도를 1℃ 낮추지는 못할 망정 1℃ 올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실천이 아닐까 한다.

 

<참고>

①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0.74℃가 상승했다. 과거 1만 년 동안 약 1℃가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에 매우 높은 증가 추세이고 특히 최근 50년 간의 평균기온은 10년마다 0.13℃씩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의 상승폭(0.07℃/10년)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최근(2007년 기준)의 10년은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더운 10년이었으며, 1998년은 지구 평균기온 최고값을 기록했다. 또한 2003년과 2005년은 지구 평균기온 두 번째의 극값을 기록했다.

 

② 지구 기온인 2℃가 오르면 중국 북부와 남부에 대가뭄과 대홍수가 닥치고 바다 근처 도시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서서히 가라앉는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4~6천만 명이 말라리아에 걸려 죽게 되고 바다 근처에 사는 1천만 명이 홍수로 고통을 겪게 되고 열대지방 농작물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한다.

3℃가 오르면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주민 수십억 명이 가뭄과 기근으로 고통 받는다고 한다. 1억 5천~5억 5천만 명이 굶어 죽고 심한 가뭄이 일어나며,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20~50% 정도의 생물이 멸종된다고 한다.

4℃가 오르면 남극의 빙하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지구 전역에 피난민이 넘치고 앞으로 2천 년간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4.8m, 열팽창이 1.7m, 산악 빙하와 크기가 작은 만년설(빙원)이 45cm만큼 각각 해수면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그린란드는 해수면을 2.1m 높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만약 앞으로 수천 년에 걸쳐 그린란드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면 4.9m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5℃가 상승하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모두 사라지고 6℃가 오르면 산소의 순환이 중단되면서 마침내 인류는 멸종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서 해수면은 약 10~25㎝가 상승하였고, 1950년 이후 북반구에 있는 빙산은 약 10~15%가 감소했다. 투발루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국토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로 지금도 매년 약 0.5~0.6㎝씩 물에 잠겨 가는 중이고, 이 속도라면 투발루는 이르면 50년 이내에 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해수면이 1m 가량 상승하면 대양의 섬나라와 해변의 도시가 침수돼 전 세계 인구의 10%에 달하는 6억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특히 저지대 상당수가 바다에 잠기게 돼 인류의 안전이 위협에 처하고, 전 세계는 홍수뿐만 아니라 가뭄과 질병 등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UA) 연구진은 금세기 말까지 지구 해수면이 약 1m 상승할 경우, 미국 180개 주요 해안 도시의 육지 가운데 9%가 물에 잠길 것이고 세계적인 휴양지로 각광받는 대양의 섬나라들은 세계지도에서 아예 사라지게 된다.

한반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파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해수면 모의실험에 따르면 해수면이 0.5m 상승할 경우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49㎢가 물에 잠기고, 이재민은 약 1만4000명에 달하게 된다. 한반도 해수면이 평균 1m 높아질 경우에는 이재민이 9만 명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달하는 국토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1. 초록주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할 때 내 방 온도는 9~10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올해부터 전기장판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주 추울 땐 이불에 들어가지 전에만 켜 놓고 잘 때는 꺼 놓은데
    일어날 때 쯤 좀 춥기는 하지만 견딜만하다.
    찬 공기가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좀 더 견디어 본 다음
    정 안 되겠으면 전기장판만이라도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2015.02.02 15:55 신고

채식 운동의 한계

초록 사회 l 2013. 7. 24. 16:18

어쩌면 나는 20여 년 지켜 온 채식을 포기하고 육식을 다시 시작할지도 모른다.
나는 인간에 대한 신뢰감을 점점 잃어가고 있으며, 이제 내 자신에 대해서도 굳이 스스로 인간임을 자부하며 존엄스럽게 살기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

혹시 당신은 죽어가면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그냥 구경만 하고 있던 적이 있는가? 나는 그 경우에 말 그대로 방관만 하고 있었다.

몇 년 전이었다. 내가 홍천에서 일하고 있었을 때였다. 내가 일하고 있던 곳 바로 앞에는 홍천강이 있었는데 갑자기 웅성거리며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었다. 나도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가 보았다. 강물이 급하게 흐르는 곳에 한 남자가 떠밀려 내려가고 있었다. 물에 가라앉았다 떴다 하는 와중에도 그는 갖가지 욕을 하며 자신은 수영을 못하니 구해 달라고 소리치고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구경만 하고 있었고 한 남자가 래프팅 보트를 타고 구하러 가고 있었다.
그런데 보트가 커서 혼자 한쪽에서 노를 젓느라 보트는 뱅뱅 돌기만 하고 중간쯤에서 잘 나아가지 않았다. 그가 조금만 침착해 한 사람을 더 태우고 갔더라면 아마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무튼 언덕 위에 있던 나는 뛰어들어가 사람을 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면서
수영을 잘한다는 형이 어디 있나 살펴보았다. 그 형은 보트가 떠 있는 물가 쪽에 있었다. 그런데 그 형도 다른 사람처럼 구경만 하고 있었다. 물살이 무척 빨랐으므로 아무도 맨몸으로 물에 뛰어들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만일 뛰어든다면 그것은 바로 자살 행위나 다름 없었다. 비록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이라할지라도.

그때 구해 달라고 소리만 치던 두 남자가 작은 바나나 보트를 타고 노도 없이 그를 구하러 간다고 뛰어 들었다. 그들은 물에 빠진 남자의 친구로 보였다. 하지만 작은 바나나보트에 억지로 매달려 타고 내려가는 그들의 행동은 무척 위태로워 보였다. 그들은 바나나 보트에서 떨어질 것 같자 수영을 못한다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신세가 되었다. 결국 그들도 먼저 물에 빠진 친구와 같이 물에 떠내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먼저 물에 빠진 남자는 결국 가라앉고 말았지만 다행히 래프팅 보트가 이미 아래쪽에 와 있던 관계로 친구를 구하러 간 두 남자는 겨우 살아날 수 있었다.

그날 나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던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 자살 행위를 범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으로 스스로를 위로할 뿐이었다. 그런데 물에 빠진 사람이 만일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했을까. 구경만 하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물에 빠졌다면 과연 어떻게 행동했을까. 친구를 구하러 간 두 사람처럼 어릭석은(?) 행동을 했을까...

그리고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상을 살면서 위대한 삶을 사는 것도 좋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아니 한 생명이라도 죽어가는 목숨을 살리면 자신의 인생은 충분히 값진 것이 아닐까. 우리가 동물인 이상 우리의 삶은 수많은 생명의 희생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우리의 삶으로 희생되는 생명 이상의 생명을 살리는 삶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아직까지 우리는 문명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가? 이성이라는 것을, 도덕성이라는 것을 믿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것을 위해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라크 전쟁은 물론 최근까지 인간에 의한 대량학살은 계속 자행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또 그럴 것이다. 바로 우리가 그 일이 전혀 우리와는 별개인 일인 것처럼 방관하고 있을 때 우리의 이웃은 우리의 다른 이웃을,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이웃을 몰살하려고 할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이라크에서, 르완다에서, 보스니아에서, 아프카니스탄에서 인종청소가 일어나고 있을 때, 자신이 살기 위해서 이웃을 보호해 주기는 커녕 자신의 친척까지 고발할 수밖에 없었을 때, 어떤 동물도 따라갈 수 없는 잔인함으로 시체에까지 폭력을 가해지고 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집단적인 광란에 휘말려 있을 때, 그들의 이웃나라에서는, 세계의 리더라는 미국에서는, 한국에서는 그것을 막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우리의 이해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일이 아니기에, 우리에게 피해가 올지도 모르기에 우리는 방관하고 있지 않았는가. 우리가 국가가 잘못하고 있는 일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면 우리가 국가의 잘못에 동조하고 있는 것과 다르지 않을까. 내가 직접한 일이 아니므로, 내가 직접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내 의지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우리에게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만일 지역 감정이라는 것이 극대화되어 우리가 우리의 이웃을 대량학살하게 되었고 당신이 어느 쪽이든 소속되었을 때, 당신의 가족이 가해자가 되었을 때, 당신은 장담할 수 있는가 당신의 목숨을 담보로 가족의 잘못을 비판하고 그들의 행동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나는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을 믿을 수 없다. 그런 일을 생각할 때 끓어 오르는 나의 분노를 보면서 어쩌면 내 자신도 그들과 똑같은 인간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만일 내 아버지가 나찌당의 열렬한 옹호자로 나서서 홀로코스트를 자행하고 있고 내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과연 나는 내 아버지의 일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을까. 그로 인하여 내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었을 때는?

나는 생명, 특히 동물의 생명을 인간의 것과 다르지 않다는 관점에서 채식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분명 채식 운동을 하는 나는 최소한 사육되는 동물에 대해 인간의 대량학살에 반대하듯 그들의 생존권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 그러나 나는 가족에게조차 육식을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안하고 있다. 가족간의 불화가 무서워서, 사람들이 나를 거북한 존재로 생각하는 것이 두려워서, 사회로부터 소외될지도 몰라서, 바로 내 자신을 위해서 나는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생명에 대해, 동물의 생존권에 대해 나는 부끄럽게도 적당히 그 소중함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생명은 다 같이 소중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을, 이웃보다 내 가족이 더 소중히 생각하듯 동물보다도 지구의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인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간의 목숨에 비해 다른 동물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고 다른 적대적인 인종이나 종교인들의 목숨을 하찮게 생각하고 동물이나 다른 인종에 대해 잔인한 폭력으로 생명을 빼앗아 갈 때, 가해자가 나와 가까운 사람일 때, 그들의 행위를 저지할 때 나까지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때, 과연 나는 그들을 저지할 용기가 있을까. 지금의 내 실천력으로 보아 나는 그런 용기도 없는 비굴한 인간임이 자명하다.

자유언론이란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어떤 형태의 권력 앞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주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개인이 자유언론인이 되었을 때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는 감히 불완전한 실천으로 완전한 사회를 외치고 있다. 분명 사람들에게 완전한 사회를 이룰 것을 요구할 자격이 나에게는 없다. 그러나 나는 분명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누군가 완전한 실천가가 나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우리에게 잠재된 폭력성과 대량학살의 두려움으로부터 나를 그리고 우리 자신을 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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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6년 경에 쓴 글이다. 이후 변화가 있다면 좀더 사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과 장기와 시신을 기증하고 매번 헌혈을 계속하여 현재 30번이 넘었다. 내가 나눌 수 있는 육체로 최소한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면 그 것 하나로도 내 삶은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달 1일 단식을 하여 구조적 착취를 당하는 제3세계와 하루라도 함께하고 그 날의 밥값과 동전을 모아 주로 제3세계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1. Aen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에 와 닿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제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욱 채식을 권하고 있는데... 쉽지 않더군요.
    제가 깨어 있도록 노력하고 글 쓰신 분처럼 나누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 내야겠습니다.

    2013.09.09 17:03
    • 초록주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쁘다는 핑계로 게시판 관리가 소홀해 이제야 글을 보고
      답변해 죄송합니다. (--)(__)(--) ^^;
      Aena 님을 응원합니다. ^^

      2013.09.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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