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비록 남의 땅이지만 문전옥답이라고 집 둘레에 400평 정도의 텃밭을 가꾸고 있다. 도시에 살면서 텃밭을 가꾸는 사람들한테 텃밭이 400평이라고 하면 다들 놀란다. 도시인들에게 텃밭 10평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원시에서 당수동 시민농장을 운영했을 때 10평씩 분양했는데, 장마가 끝나면 농사를 짓는 텃밭과 포기한 텃밭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텃밭들 중간에 풀밭이 무성한 곳들이 있는데, 처음에는 매주 오다가 점차 발길이 끊어지고 장마가 질 무렵부터는 아예 포기하기 때문이다. 물론 친척이나 지인 이름으로 시민텃밭을 몇 개씩 분양 받아 열심히 짓는 사람들도 간혹 눈에 띈다. 내 경우도 그랬다. 협동조합 공동 텃밭이라고 하지만 결국 내 텃밭이 되고 말았으니.

나 같은 경우 주말을 이용해 400평 농사를 짓는 것은 경운기나 텃밭관리기를 사용하지 않고 지을 수 있는 거의 최대치라고 할 수 있다. 처음 수원에서 화성으로 이사를 온 후 1년 동안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럭저럭 크게 힘들이지 않고 텃밭을 가꿀 수 있었다. 그러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주말에 딴일 할 생각은 아예 말아야 할 정도이다.

농사를 업으로 하는 농부라면 농지가 크지 않다면 시설재배를 할 것이고, 수익을 내기 위해선 최대한 재배하는 농작물 수를 줄일 것이다. 한 가지 작물을 가능한 한 넓은 땅에 재배할수록 효율적으로 재배할 수 있어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집에서 먹는 거의 모든 농작물을 재배한다. 사과, , 대추, 매실, , 앵두 같은 유실수는 물론 팥, 완두콩, 강낭콩, 서리태 등 콩 종류에다 나물류, 김장에 들어가는 갖은 양념 종류를 포함 100가지 품종이 넘는다. 내가 먹지 않으나 씨를 받기 위해 키우는 작물도 있다. 고수 같은 작물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정말 먹기 쉽지 않다. 키운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냄새까지는 어찌어찌 좋아졌지만 먹기는 아직도 힘들다. 다행히 지인 중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수확한 것은 그에게 준다. 일부는 토종 종자 보존 차원에서 키운다. 아무튼 집에서 먹는 농산물의 거의 모든 종류를 가꾸다 보니 감자와 완두콩, 상추를 심는 3월부터 배추 수확이 끝나는 11월까지는 주말에 농사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내기가 쉽지 않다. 비가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힘들고 많이 오면 많이 오는 대로 힘들다.

아무리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차라리 그만한 노동을 할 것이라면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이 더 쉽고 돈도 많이 번다. 그 돈으로 유기농산물을 사 먹는 것이 훨씬 싸게 먹힌다. 자급자족 중심의 농사는 생산한 농작물을 먹지 않고 전부 팔아도 인건비를 건지지 못한다. 아니, 날씨가 받쳐주지 않거나 병충해가 크게 오면 종자 값과 거름 값도 못 건질 때가 있다. 농사로 돈을 벌려면 가능한 넓은 땅에 한 가지 작물을 각종 농약과 비료, 기계를 사용해서 재배해야 한다. 물론 유기농업을 오래해서 땅이 살아나고, 기술이 축척되어 농약과 비료를 주지 않고서도 관행농 못지않은 수확을 하는 농부도 일부 있긴 하다. 그러나 아무리 자기가 먹을 것이라도 가족이 먹는 거의 모든 농산물을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키우는 미친 짓을 하는 농부는 찾기 힘들 것이다. 그런데 내가 그 미친 짓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농부들은 집에서 먹는 모든 농산물을 키우지 않는다. 동네에서 자기가 키운 농산물을 서로 나눠 먹거나 사 먹는다.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조금씩 많이 키울수록 효율성도 없지만 신경도 많이 써야 하고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텃밭 작물은 가능하면 씨를 계속 받아 재배하려고 한다. 그래야 그 지역의 기후와 토양에 세대를 거듭할수록 적응해 새로운 토종으로 토착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씨를 사거나 모종을 사서 키우는 경우도 있다. 씨를 직접 받아서 모종을 만들어 키우면 종자 값이나 모종 값이 덜 든다. 그러나 씨앗을 받기 위해서 잎채소의 경우 수확을 포기하고 꽃이 피고 씨가 여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수확한 씨에서 좋은 씨를 골라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손이 많이 가서 경제성만을 따진다면 멍청한 짓이다.

고추 같은 경우 오래 전 종자회사의 씨를 얻어 놓은 것이 있어 이것으로 모종을 만든 적이 있다. 또 영양댐 반대 연대를 위해 영양에서 고추를 심는 농활을 해 주고 얻은 토종 고추 모종을 키워 씨를 받아 키운 적이 있다. 고추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찍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수원에 살 때 야외에서 모종을 만들 수가 없었다. 모종을 만들기 위해서 먼저 양지 바른 베란다에 2월부터 키친타월에 물을 적셔 오래 되어서 발아율이 낮은 고추씨를 넣어 싹을 틔웠다. 어느 정도 싹이 튼 씨를 골라 포트에 옮겨 심어 모종을 가꿨다. 포트에 모종을 만들 경우에는 자주 물을 줘야 해서 신경도 많이 쓰인다. 그럼에도 시중에 파는 모종보다도 훨씬 늦게 자라 수확도 늦었다. 품과 시간을 너무 많이 들여야 했다. 거기다 토종 고추의 특징은 다양성이다. 너무 다양해 하나로 특징을 말할 수 없다. 그런데 가지가 쉽게 부러지는 것이 많았다. 수확량도 많지 않았다. 너무 비효율적이었다. 어머니의 반대도 심해 결국 한 번은 종묘회사 씨로 한 번은 토종으로 모종을 만드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상추는 그나마 씨를 받아 키우기가 쉽지만 배추는 고추와 같이 쉽지 않았다. 아마도 포트에 모종을 키울 때 상토 말고 따로 비료를 주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모종에는 거의 매일 물을 줘야 한다. 그런 것은 다 괜찮았지만 결정적으로 시중에 판매하는 모종보다 늦게 커서 속이 차지 않는 배추가 많았다. 결국 배추 모종도 포기하고 말았다. 배추의 경우 개성배추와 구억배추 두 토종 씨를 얻어 키웠지만 토종은 결구가 되지 않거나 반결구이기에 어머니가 수확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방치된 채 스스로 씨를 퍼트려 텃밭 구석에서 자라고 있다. 배추씨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여름에 심은 배추를 수확하지 않고 겨울을 버틴 후 봄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 자리를 남겨 놓은 것도 텃밭 관리하는데 편한 것은 아니다.

, 가지, 호박, 들깨, 참깨, 상추, 아욱, 토마토, 참외, 수박, 더덕, 도라지 등 그나마 종자를 받기가 쉽다. 덩이줄기 농작물인 감자, 생강, 토란 등도 수확하기가 쉽다. 하지만 키우는 농작물의 종자를 계속 받아 지역에 맞는 품종으로 토착화시키겠다는 욕심은 점점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옆집에는 우리 텃밭과 비슷한 크기로 텃밭을 가꾸는 분이 있다. 동탄에서 동장인 그는 나보다 더 부지런하다. 직장이 가깝지는 하지만 내가 출근하러 나갈 시간이면 농약도 치고 텃밭을 돌보느라 한여름이 되기도 전에 얼굴이 새까맣게 탔다. 누가 보더라도 그는 정말 농부 같다. 그가 나를 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퇴비는 밑거름이고 비료를 줘야 한다. 나는 한 파레트(퇴비 80~90포 정도)의 퇴비를 2년 정도 사용한다. 거기에 유박을 첨가하고 가끔 복합비료를 준다. 그는 우리 텃밭보다 작은데도 한 파레트를 1년 정도만 사용하고 비료 및 농약도 듬뿍 준다. 어머니가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옆집을 봐라. 얼마나 잘 되냐. 우리 집은 왜 노냥 그러냐.“ 정말 그는 화초 가꾸듯이 작물을 재배한다. 크기도 크고 빛깔도 좋다. 그는 텃밭을 갈아엎기도 쉽게 한다. 내 경우에는 농작물이 죽을 때까지 수확한다. 물론 그러면 수확물이 왜소하고 제대로 여물이 들지 않기도 하지만 나는 통째로 먹는 작물이 아니면 작물이 다 죽을 때까지 키운다. 그런데 그는 가장 효율적일 때까지만 키우고 다른 작물로 갈아탄다. 그는 경운기가 있기에 경운기로 밭을 갈지만 경운기로도 부족해 가끔 트랙터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야 땅을 깊게 갈아엎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터리를 자주 친 그의 텃밭 흙은 정말 부드럽다.

하지만 우리 텃밭에는 그의 텃밭에 없는 것이 많다. 삽질을 하려면 지렁이들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일부 땅은 척박했다. 그래서 텃밭 전체에 퇴비를 뿌리고 이장님한테 부탁해 로터리를 친 후 만든 이랑을 그대로 유지하며 삽으로 밭을 가꾸고 있다. 그래서인지 굼벵이도 많고 흙을 자세히 보면 별의별 벌레들이 다 있다. 여기저기 땅을 파고 다니는 두더지가 한참 크려는 작물의 뿌리를 들쑤셔 말라 죽게 하는 경우도 많지만 밭에는 온갖 생명체들의 생기가 넘친다. 하지만 그의 텃밭은 흙이 곱지만 생명체가 다양하고 많지도 않다. 그런데 그는 나보다 더 농작물을 이웃들에게 나눠준다. 나도 그에게서 우리가 수확하지 못하고 있는 농작물을 얻기도 했다.

내 꿈은 자연농이다. 그러나 그야말로 자연농은 꿈일 뿐이다. 어머니는 우리 식구만 먹는 것이라도 항상 옆집과 비교한다. 또 어머니는 이모, 외삼촌들에게도 농산물을 나눠주고 일부는 돈을 받기 때문에 남들보다 잘 키우기를 원한다. 시원찮게 키운 것은 그냥 주고도 욕먹는다. 어느 정도 시중에 나오는 농산물과 비슷하긴 해야 한다. 농약은 기본적으로 친환경을 만들어 뿌리지만 정말 병충해가 심할 땐 어쩔 수 없이 화학농약을 뿌려야 한다. 수확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대부분의 식량을 자급자족하려면 인구에 비해 농사지을 땅이 부족하다. 이 마당에 자연농, 유기농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연농과 유기농을 육성할 필요는 있다. 농약의 독성 지속 시간도 예전에 비해 많이 짧아졌고, 화학비료를 계속 뿌려 땅이 나빠지는 것을 막는 방법도 많이 발전했다. 다른 생명체가 살기 좀 힘들더라도 도로나 공장이나 아파트가 건설되는 것보다는 그런 농지라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다른 생명체들과 그나마 어느 정도 공존을 모색할 수 있으니. 그리고 도시 텃밭도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텃밭 열풍이 불면서 일부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원 대신 텃밭을 가꾸는 경우도 늘어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아파트에 살면서 텃밭을 가꾸기는 쉽지 않다. 대신 베란다에 텃밭 상자를 갖다 놓고 상추나 고추, 토마토 등을 화초 가꾸듯이 가꾸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비바람도 없고 햇볕이 잘 들지도 않아 잘못하면 진딧물 등이 끼고 물을 너무 많이 줘 썩기도 해 이마저 쉽지만은 않다. 단독 주택가에서는 손바닥만한 공터만 있어도 텃밭을 가꾼다. 예전 수원에 살던 동네에서도 오래된 집을 허물어 재건축을 하지 않자 동네 사람들이 집터와 마당의 콘크리트를 일일이 철거하며 텃밭을 가꾸기도 했다. 길가가 모두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 있는 경우에도 스티로폼 상자나 못 쓰는 고무 대야에 흙을 담아 텃밭을 가꾼다. 오래된 단독 주택가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은데 한 집에서 시작하면 너도나도 따라 만들어 온 동네가 텃밭 상자로 가득해 장관을 이루는 곳도 있다. 이런 장관은 서울에서 벗어난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텃밭을 가꾸려 하는 것일까? 인건비도 안 나오지만 분명히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다. 텃밭을 가꾸면 취미 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버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자신이 직접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의 기준에서 건강하게 키운다. 살림살이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몸과 마음도 건강해진다. 농작물을 심고 자라는 것을 보는 만족감은 크다. 어머니 같은 경우도 잘 자라는 농작물을 아침이면 쭉 둘러보는 것이 하나의 낙이다. 정말 자식 키우는 것 같다고 할 수 있다. 수확할 때는 오죽할까,

은퇴 후 할 일이 별로 없는 어르신들의 경우 우울하게 지내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무척 건강해진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두물머리 농사 투쟁을 할 때 녹색연합 회원 분들이 와서 배추 수확 체험을 원해서 시도한 적이 있다. 일부러 배추를 늦게까지 놔뒀는데, 하필 그날 눈이 왔다. 그때 아이들도 몇 명이 왔다. 할머니 집에 가서 게임이나 하며 놀려고 했는데 끌려와 처음엔 불만인 아이들이 눈밭에서 배추를 수확하며 신나게 놀았다. 게임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고 했다. 한참 크는 아이들도 그렇지만 젊은이나 어르신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몸을 움직여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단순히 운동을 해도 좋지만 텃밭은 몸과 마음을 모두 살린다. 채소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자신이 잘 먹는 채소는 잘 먹어 교육적인 차원에서 텃밭을 가꾸는 유치원도 있다. 수원에서 장애아동과 부모가 함께하는 텃밭 치유 프로그램 강사를 한 적이 있다.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자연에 나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 보였다. 거기다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해 행복해 하는 모습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내가 본격적으로 텃밭을 가꾸고 식량을 자급자족하려 마음먹은 것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식량을 너무 수입에 의존해 수입이 막히면 쿠바가 겪었던 식량난의 몇 배를 겪을 수밖에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 특히, 돈이 없는 약자들이 굶어죽게 될까 걱정이다. 어려서 교과서에서 배운 것 중에 충격적이어서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것이 있다. 1970년대 영국은 선진국 중 최저에 해당하는 식량자급률을 보였고 우리나라는 그보다 높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률이 50%도 안 되고, 영국은 70%가 넘는다. 주요 에너지원인 곡물의 경우는 훨씬 심각하다. 우리나라는 20%를 겨우 넘지만 영국은 100%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수출해서 번 돈으로 식량을 수입해 먹는다. 수출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에 대부분 의존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급률은 더 심각하다. 몇 년 전 국제 쌀 파동으로 한때 쌀 수출국이었던 필리핀이 쌀을 배급한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수출되는 곡물은 전 세계 생산량의 1/10을 넘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국제 쌀 파동처럼 기후 이상으로 얼마든지 사라질 수 있는 양이다. 에너지 수입에 차질이 생긴다면, 세계적 이상 기후로 주요 곡물 생산국의 식량 생산이 줄어든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까. 어떤 나라가 자국민도 먹기 부족한 식량을 수출할까.

사람이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활동은 먹는 것이다. 가정은 물론 국가의 살림살이에서 가장 기본인 것은 식량이다. 우리는 살기 위해 먹지만 먹기 위해 살기도 한다. 가끔 우리나라 정부와 사람들이 식량 생산의 심각성을 제대로 깨닫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모든 사람이 농업에 종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찾아보면 조그만 텃밭을 가꿀 수 있는 곳도 많고 지자체의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시민농장을 확대할 수 있다, 그것도 어려우면 무료 텃밭 상자라도 몇 개라도 가꾸는 것이 집안과 나라의 살림을 지키는 일이고 자신의 몸과 마음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를 건강하게 지키는 일이다.

먹파리(샌드플라이의 한 종류)

구례에 사는 친한 형이 순천에 있는 녹차밭을 임대해

나한테 운영할 수 있으면 해 보라고 해서 2월 20~21일 농장에 내려갔다.

형은 구례에서 키우던 부녀지간인 개 두 마리를 차에 실어 함께 데려왔다.

개를 묶어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개한테 모기처럼 달라붙는 벌레가 있었다.

처음에는 작은 모기 수컷들이 모여 나는 것 같아서 모기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직 2월인테 모기가 있나? 싶었다.

날씨가 워낙 따뜻한데다 남쪽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이놈들이 개한테 워낙 많이 달라붙어 개들이 머리를 계속 흔들어대자

형이 이놈이 개의 코에 달라붙은 것을 손으로 쳐 쫓다가

피가 손에 묻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수컷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기약이 없기에 개미살충제를 뿌리고

어떤 놈인지 개 가까이에서 손으로 낚아채 잡아 봤다.

파리같이 생긴 아주 작은 검은 벌레로

파리매의 미니 형태라고 할까.

등에처럼 피를 빨아먹는 이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잊고 있었다가 나중에 정글의 법칙 재방을 보고서

혹시나 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바로 샌드플라이!

바닷가나 섬에서 낚시꾼들을 괴롭히는 존재라고 한다.

그런데 이미 내륙 산간 지역에서도 발견되다니...

이것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인가? 해서

유해 외래종으로 검색을 해 보니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심각한 질병을 옮길 수 있는 유해종이라면

환경부나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에는 있겠다 싶었지만

유해 외래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외래종 목록에 대한 정보도 찾기 어려웠다.

혹시나 해서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에 들어가

국가표준곤충목록을 내려받아 검색을 해 보니

일반적으로 모래파리(sandfly)라고 부르는 먹파리과(Simuliidae)의 벌레다.

모래파리는 Heleidae, Simuliidae  Psychodidae과()의 날개가 2개인 파리의 명칭이나

특히 Psychodidae[Phlebotomus속(屬)]의 파리에 사용되지만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서는 우리나라에 먹파리과(Simuliidae)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먹파리는 먹파리(Black fly) 또는 검은파리라고 불리며,

먹파리과에 속하는 작고 검은 파리류의 총칭이다.

유충은 흐르는 물 속에서 살며,

일반적으로 모래파리가 산란기 암컷만 흡혈을 하는데 비해

먹파리 성충은 암수 모두 사람이나 포유동물의 피를 빤다.

먹파리는 수면병을 일으키는 원충인 트리파노소마를 매개하는데

우리나라에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5종이 알려져 있다.

해안과 도서는 물론 전국에 분포하며 아침, 저녁에 활발히 활동한다.

낚시꾼은 물론 농부들이 흔히 물리는 것 같다.

모기처럼 침을 꽂는 방식이 아니라 피부를 물어뜯는 방식이라

상처가 감염되어 덧나기 십상이고 한번 물리면 심히 간지럽고 오래간다고 하니

모기보다 작다고 얕보지 말고 더 조심해야 한다.

<수원시민자치대학 명사특강>

 

주제: 인구변화에 따른 수원시 생존전략

강사: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일시: 2018514() 4~530

장소: 더함파크 1층 대강의실

 

저출산 지속, 고령화의 가속화, 이에 따른 지역인구 감소 현상은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인구 변화에 다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시에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들어보고자 특강을 준비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 강의 요약 -

베트남 삼성전자 핸드폰의 70% 생산, 수원 삼성전자의 5배 크기로 15만 명 고용함. 중국에서 롯데백화점 철수 전에 이미 이마트가 철수했고, 현대자동차도 철수할 수밖에 없었음. 기술 경쟁력은 점점 사라져 수출은 어려워져 가고 내수 시장은 인구절벽의 벽에 가로막힐 것임.

금융시장의 빅브라더인 국민연금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투자한 GM의 회생은 주 상품 임팔라와 말리부에 의존하고 있으나, 10년 뒤까지 판매를 예상해야 하는데, 판매는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시장의 위축으로 수출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미 많은 나라에 GM 공장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임. 현재 40대는 50대에 국산보다 외국산 차량을 선호, 퇴직 후에는 제네시스 같은 고급 차종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고 젊은 층은 가격이 비슷한 수입차를 선호해서 GM의 혈세 투입은 더 신중했어야 함.

국민연금 작년 40조 원 수입, 20조 원 지출, 58년생 개띠 62세부터 연금 수령하는데 58년생 개띠 인구 76만 명 이중 73만 명이 일하고 있고, 62년생은 93만 명인데 이들이 퇴직을 하고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2030년 국민연금 수입 30조 원, 지출 40조 원 예상함.

퇴직 정년 61세에서 62세로 50세 임금피크제 적용, 사교육 시장 청소년에서 중년 시장으로 이동할 것임.

복지정책은 2000년 참여정부 때부터 시작했는데 보편적 복지 가능하려면 인구구조가 스웨덴식 종형이어야, 우리나라 현재 항아리형에서 2030년 백자형으로 의료 보장성 약화됨.

72년생은 퇴직 연령을 62세로 늦출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보장 연령이나 혜택을 늦춰지고 줄어들 수밖에 없음.

시흥시 현재 인구 40만 명에서 202070만 명 목표로 하고 있고, 국토부의 지자체 인구 계획 합계는 7,000만 명이나 됨. 전라남도의 경우 인구 소멸 위기에 있어 젊은 부부에게 각종 혜택을 줘서라도 이주 오게끔 해야 소멸되지 않음.

조선족: 220만 명, 2014년 고령자 20%, 우리나라 현재 고령자 14%, 김무성은 조선족 유입해 인구절벽 방지 발언했지만 조선족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심하고, 고학력의 젊은 층은 한국에 유입되지 않고 중국에서 활동함.

신생아: 358,000(2017) <- 40만 명(2016) <- 43만 명(2015), 통계청 202042만 명 추정하지만 31만 명 예상함.

 

미래 결정할 인구 현상

 

1. 초저출산, 비혼, 만혼, 인구의 도시 집중

초저출산: 출산율 1.05%(2017), 서울 0.88%

초중고생 총계: 410만 명(2020, 교육부 추정 450만 명)

신생아: 357,000(2017), 306,000(2020), 340,000(올해 예측, 출산율 0.99)

20대 인구: 670만 명(2018), 470만 명(2030)

대학 진학률: 70%(2018, 2017년 입학 51만 명), 202318세 인구 43만 명 -> 등록금 인하

초혼: 30.2(), 33() +1(수도권) +1(석사)

비혼(40~44): 비혼율(2015) 전국 22%() 11%(), 서울 26%() 18%()

인구의 도시 집중: 도시인구율 82%, 85%(20~54), 52%(20~49, 수도권 인구), 24%(20~29, 서울 인구), 63%(서울, 수도권, 부산 인구)

 

2. 수명연장, 질병부담 급증, 가구의 축소, 외국인 유입 감소

평균수명: 79() 84(), 58년 개띠 83() 88(), 72년생 87(), 75년생 94()

58년 개띠는 퇴직 후 서울에서 시흥이나 남양주로 이동

100세 이상: 934(2000), 961(2005), 1,836(2010), 3,159(2015)

건강기대수명(2011): 65.2() 66.7(), 의료비 주로 사용하는 연령 70~85, 남자 1억 원, 여자 1.3억 원 필요, 남자 2,000만 원, 여자 3,000만 원 의료비 현찰 필요함.

가구의 축소: 서울시 4인 가족 인구 32%(2000) 20%(2005) 13%(2010) 12%(2015)

외국인 유입 감소: 외국인 전체 인구의 6%(300만 명), 혼인이주여성 26,300(2010) -> 14,800(2015) 절반으로 줄어듦, 중국교포 여성 36(재혼 시장 -> 도시근로자 재혼 안 함), 베트남 여성 23(농촌 총각 없어짐)

외국인 유입 순: 근로자, 혼인, 조선족, 전문 근로자

 

3. 미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판단의 기준을 미래로 놓자

인구 변동에 관심을 갖자

하나의 요소보다 맥락을 보자

 

 

- 참고 자료 -

 

[아이가 행복입니다] [2018 신년기획] [2-1]

인구학자 조영태 교수가 예측한 '저출산 인구 충격' 덮치는 한국

 

젊은 인구 줄어 타격2027년 지방 백화점·대형마트 사라진다

2039년 사병 규모 40만명 유지땐 20~24세 남자의 41%가 군대에

'젊은 피' 필요한 곳에 인력 부족, 치안·소방 기능 약화되면 혼란

 

2023학번은 지금보다 대학 등록금이 확 내려갈 수 있다. 2025년쯤엔 웬만한 지방 도시에서 백화점·대형 마트를 찾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2039년엔 20대 초반 남성 절반이 입대 중이다. 2035년엔 한국 여성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할머니 대국'.

 

저출산·고령화 등 급속한 인구 변동이 바꿀 한국 사회의 미래 모습이다. 미래의 그림은 현재를 통해 만들어진다. 지금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특성을 이해하면 앞으로 우리 삶에 어떤 일들이 생길지 비교적 명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인구 문제는 그렇다. 물론 특정 시점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그 시점을 전후해 어떤 사건이나 유사한 일들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다.

 

한국은 지난 2002년부터 연간 출생아 수가 45만명 안팎에 지나지 않아 1990년대에 비해 거의 15~20만명이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56000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였다. 아이 울음소리는 계속 줄어 2020년쯤엔 출생아 수가 약 306000명 선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기저귀나 분유, 유모차와 같은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가 2016(출생아 수 406000)에 비해 4년 만에 4분의 1 줄어드는 것이다. 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분만 병원이나 산후조리원과 같은 업종도 서둘러 역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2023학번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하게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입학한 2018학번의 경우 재수생 등을 포함해 약 60만명의 수험생이 경쟁했다. 하지만 2023년의 18세 인구는 약 43만명(대학 진학률 70% 정도)에 불과하며 재수생을 더해도 45만명에 불과할 것이다.

현재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 정원(50만명)을 유지할 경우 2023학번은 특별히 가리지만 않으면 누구나 대학생이 될 수 있다. 대학들은 등록금을 인하해서라도 신입생 충원에 적극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3과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서울 4년제 대학을 위해 경쟁해도 그 즈음엔 경쟁률이 61 정도로 떨어질 것이다.

모든 수험생이 '인서울'을 목표로 하지 않으므로 실제 경쟁률은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방 중소 도시 인구는 위험 수준까지 왔지만, 지금 당장은 상권을 꽤 잘 유지하고 있다. 유력 백화점과 대형 마트들이 새로 지점을 내고 있으며, 기존 지점도 문 닫지 않고 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지방 도시에 태풍이 몰아칠 것이다. 2025년은 우리나라 인구가 정점을 찍고 이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하는 변곡점이다.

 

대형 마트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인구가 주요 고객층인데, 이즈음부터 젊은 층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 지방 대학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주변 상권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나아가 2027년쯤엔 큰손 고객인 50대 사모님들이 60대로 접어들고 씀씀이를 줄여가면서 지방 백화점의 적자가 점점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통업체들은 지방에서 철수를 결정할 것이며, 지방 거주 자체가 어려워져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들이 속출하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현재 19만명 남짓한 90대 인구는 2028년엔 50만명을 넘긴다. 이들이 자녀와 함께 살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요양 시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90대 인구는 중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사회적 의료비 부담도 현재보다 최소 3배 이상 커질 수 있다. 고독사 증가도 우려되는데, 국가 재정이 마비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2039년 벌어질 일들은 국방부 관계자들이 특히 눈여겨봐야 한다. 군대는 보통 20~24세 남성들이 가는데, 2018년 현재 약 180만명의 22%40만명이 징집 사병들이다. 사병 규모를 40만명으로 유지한다면 2039년에는 20대 초반 남성들의 41%가 군대에 가 있어야 한다. 2039년의 전체 인구는 약 4900만명으로 결코 적지 않지만, 20대 초반 인구가 적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특정 연령대 절반 가까이가 군대에 가 있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군 징집 제도에 변화를 줘야 한다. 경찰관이나 소방관 등 '젊은 피'를 필요로 하는 분야에선 인력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다. 젊은 힘이 부족해져서 국방·치안·소방 기능이 약화되면 사회는 급속히 혼란에 빠져들 수 있다.

 

인구 감소는 태양이 뜨고 지는 것을 관찰하는 것과 같아서 일상생활에선 좀처럼 실감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대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우리 연구실에서 '한국형 미래 연표'를 만들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정확한 데이터와 인력을 갖고 있는 정부가 더 촘촘한 연표를 만들어 다가올 급격한 변화에 미리미리 대응할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3/26/2018032600248.ht

만일 당신에게

초록 사회 l 2018. 2. 19. 15:31

당신에게 100억 원을 복지에 사용할 권한이 주어졌는데,

 

만일
치료비 100억 원이 드는 환자가 1명이 있고,
치료비 10억 원이 드는 환자가 10명이 있고,
치료비 1억 원이 드는 환자가 100명이 있다면,
당신은 이 돈을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만약에
100억 원이 드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3개월 안에 죽고, 치료받으면 25년은 더 살 수 있다면,
10억 원이 드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안에 죽고, 치료받으면 10년은 더 살 수 있다면,
1억 원이 드는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2년 안에 죽고, 치료받으면 3년은 더 살 수 있다면,
당신은 이 돈을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그런데
치료비 1억 원이 드는 환자가 모두 흉악한 전과 10범이고,
치료비 10억 원이 드는 환자가 모두 흉악한 전과 1범이고,
치료비 100억 원이 드는 환자가 일반이라면,
당신은 이 돈을 어떤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여기에
흉악한 전과 10범인 환자가 모두 30대이고,
흉악한 전과 1범인 환자가 모두 50대이고,
일반인 환자가 70대라면, 당신의 선택은?

 

거꾸로
흉악한 전과 10범인 환자가 모두 70대이고,
흉악한 전과 1범인 환자가 모두 50대이고,
일반인 환자가 30대라면, 당신의 선택은?

 

그리고
1,000만 원으로 굶어죽을 한 사람을 평생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면,
당신은 100억 원을
1,000명의 굶어죽을 사람을 위해 쓸 것인가, 환자를 치료하는 데 쓸 것인가?

 

게다가
심각한 장애로 일반적인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이
일반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활동지원비 등을 지원하거나
장애를 치료하는 데도 이 돈을 사용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그 비용이 1,000만 원에서 100억 원까지 다양하다면
당신은 100억 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

 

지금까지
당신이 선택한 결정의 기준은 한 가지인가, 여러 가지인가?
그리고 그 기준은 절대적인 것인가, 상대적인 것인가?

 

반대로
당신이 위 사항 중 한 경우에 해당하는 수혜자라면 당신의 요구는?

무너져 가는 국토를 일으켜 세우고,

 

기울어 가는 이 땅의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연대와 참여의 손길로 세운 4대강 기록관 낙성식이

 

어제(6/19) 회룡포 강변 용궁면 대은리에서 열렸습니다.

 

전날부터 온 참가자를 비롯해 60여 명의 관계자가 참여했는데

 

전야제에는 공연과 자기 소개가 이어졌고

 

아침에는 명판(기록은 역사를 바로 세운다) 작업을 함께 마무리하였습니다.

 

'4대강 기록관'이라는 이름은 무겁고도 아프지만

 

잊지 말자는 약속이 아니라 앞으로 가야 할 길의 이정표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4대강 기록관'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는

 

4대강의 회복을 위한 논의의 장이

 

내성천 강변에서 다시 시작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성천의 친구들(http://www.naeseong.org/)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사회복지는 크게 보편복지와 선별복지의 두 가지 대비되는 방향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선별복지

 

복지를 국가의 배려 또는 자본주의의 단점을 보완하는 도구로 보는 입장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만 선택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재정이 빈약한 후진국에서 많이 나타나고 효율성을 강조한다.

저소득층, 빈민 등 복지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게 집중 제공하기 때문에 보편복지에 비해 효율성이 높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대상의 변동에 따라 유연하게 서비스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서비스 대상자가 한정적이고 형평성이 낮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혜택을 받는다는 낙인이 있을 수 있으며, 혜택의 기준에 따라 복지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선별복지의 예로는 기초생활보상제도, 기초노령연금제도, 아동양육수당 등이 있다.


 

2.보편복지

 

복지를 국가의 의무와 시민의 권리로 보고,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소득 수준 등의 조건이나 자격에 상관없이 모든 국민에게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형 복지 모델로 평등성을 강조한다.

중산층과 빈민층의 마찰에 대한 완충작용을 해 사회적 안정성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 또한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회를 안정시키고 이를 통해 수요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선별복지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도 낮지만 형평성이 높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후에 복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예방의 차원으로도 볼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해 혜택을 받는다는 낙인이 없다는 장점도 있으나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를 위해 세금 부담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다.

보편복지의 예로는 부모 소득과는 별개로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무상급식, 3~5세 모든 계층의 유아에게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3-5세 누리과정, 반값등록금 등이 있다.


 

3. 우리나라 복지제도

 

사회보장

1차적 사회안전망으로 5대 보험(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말한다. 전 세계에서 5대 보험을 갖추고 있는 나라는 한국, 일본, 독일뿐으로 보험료를 납부하는 거의 모든 국민이 대상이다.

공공부조

2차적 사회안전망으로 사회보장으로 구제되지 않는 빈곤층을 위한 제도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대표적이다.

사회복지서비스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계층을 위한 서비스로 아동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서비스를 말한다.

 

 

4. 토론할 내용

 

복지는 분배의 문제인가, 권리의 문제인가?

정부의 역할-세금을 걷는 목적과 국민과 국가의 관계는? 복지 확대는 세금을 걷기 위한 정부의 개입이 확대되야 하는데 이는 시장경제에 변수를 가져올 수 있다. 세수원을 마련할 수 없다면 복지도 어려운 것인가?

세금의 형평성-왜 많이 벌면 훨씬 더 많이 내야 하는가? 공유재산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일하는 만큼 번 것에 누진적이 아니라 비례적으로 내야 하는 것 아닌가?

무상급식 논란

재벌 총수 같은 사람은 급식비 낼 충분한 여력이 있기 때문에 무상급식 혜택 받을 필요 없는가? 자신의 소득만큼 세금을 냈기 때문에 무상급식 혜택 받을 권리가 있는가?

보편복지와 선별복지 어디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저소득층 자녀 생리대 지원과 무상급식-무상급식은 원래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지원되던 것이었다. 선별적 지원을 하려면 저소득층 학생의 가정환경을 조사하고 지원 대상 명단을 만들어야 해서 저소득층 학생의 집안 사정이 노출된다. 그래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끼기 때문에 보편적 복지를 해야 한다는 것이 무상급식의 논리이다. 선별복지는 노출이 안 되도록 관리하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좌파는 현실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것이라면서 생리대는 왜 선별복지를 하는가?

재분배의 역설은 저개발국가에서도 유효한가

재분배의 역설은 저소득층에 복지 비용을 집중하는 나라일수록 저소득층에게 적은 금액이 재분배(내려간다)된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에게 몰아줄수록 가난한 사람에게 불리하고, 부자에게도 줄 때 부자에게 불리하다는 것이다.

복지 규모가 일정하다면 저소득층 집중지수가 클수록 저소득층에게 더 많이 재분배된다. 그러나 저소득층에게 집중하면 중산층이 복지 규모를 키우는 것에 반대해 복지 규모가 작아져서 저소득층에게 재분배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보편적으로 나누어주면 중산층이 복지 규모 확대에 찬성해서 규모가 커진다. 그러면 저소득층에게 재분배되는 금액이 커진다.

 

 

수원시평생학습관 인문사회공유카페(http://cafe.naver.com/suwonlearn)

우리나라는 현재 사형을 구형하고도 1997년 12월 이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입니다.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에는 판결이 확정된 후 6월 이내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는 대도 말입니다.

사형제도를 없애는 나라가 늘어나면서 사형의 야만성을 거론하며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연쇄살인 등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범죄예방과 응보를 위해 사형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지는 등 사형제 존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1996년에 이어 2010년에도 사형제도에 대해 '필요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시 말해 "사형이 비례의 원칙에 따라서 다른 생명 또는 그에 못지아니한 공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성이 충족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적용되는 한 위헌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현재 형법에는 살인, 강간 살인, 강도살인, 방화치사 등 인명을 빼앗는 범죄와 내란, 내란목적 살인, 간첩죄, 반란, 이적죄 등 국가의 존립과 관련된 범죄에 사형이 있습니다. 특별법인 국가보안법, 폭력행위 등 처벌법,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도 사형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유럽은 대부분 사형제도를 폐지하고 있고, 미국은 주마다 다릅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 가요?

오늘 10시부터 뜨거운 토론이 예상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노르웨이는 범죄자를 거의 별장 수준에서 구금하고 있습니다. 면회도 자유롭고요. 최근 형벌에 대한 세계적인 추세는 형벌을 가하는 것보다는 교화에 우선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형무소에서 교도소로 이름을 바꾼 것이죠.

이런 추세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등 토론할 쟁점들을 뽑아본다면


1. 형벌을 가하는 이유

범죄예방의 실효성과 응보의 정당성


2. 형벌의 종류와 타당성

우리 형법은 정식형벌로서 사형, 징역, 금고, 자격상실, 자격정지, 벌금, 구류, 과료, 몰수의 9가지를 규정하고 있다(제41조). 그리고 형법은 -형법각칙상 법정형으로 규정된 정식형벌은 아니지만- 형유예재판시에 법관이 선고할 수 있는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이라는 제재를 규정하고 있다(제59조의2, 제62조의2). 이론적으로 형벌은 생명형, 신체형, 자유형, 재산형, 명예형의 5가지로 구분된다. 다만, 우리나라 형법상으로는 신체형은 규정되어 있지 않다.


3. 사형제도의 폐해

오판과 정치적 악용


4. 범죄의 책임성

개인적인 것이 큰가, 사회적인 것이 큰가?

 

 

수원시평생학습관 인문사회공유카페(http://cafe.naver.com/suwonlearn)

마을공동체 활동가 간담회가 있어서 서울 올라가려 수원역에서 1호선 상행 지하철을 타러 계단을 올라가려는데(12시 35분 쯤)

약간의 연기 속에서 젊은 학생과 몇몇 사람들이 다급히 뛰어내려 오고 있어 왜 그러지 생각하는 순간

지하철 보안요원들로 보이는 사람 둘이 불이야 뛰어다니면서 불이야 소리치며 사람들에게 역에서 빠져나가라고 시켰습니다.

연기가 심하지 않아 사람들은 융성거리며 천천히 빠져나가고 다행히 저는 연기를 조금만 마셨네요. 

조금인데도 매케한 게 꽤 독합니다.

연기가 심했더라면 아마 아수라장이 되었겠죠.

저는 잠시 간담회에 늦을까 봐 지하로 내려가 분당선을 탈까 생각했었는데 상황에 따라 아주 위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연기가 적다고 좀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 그래서 아수라장까지 되지 않았지만 출구 쪽이나 지하 분당선에서 나오는 중간 통로에서 발생한 경우라면 심각할 수 있었습니다.

화재 발생시 시민들의 행동과 이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지하철역 근무자들의 대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나저나 아무도 피해를 입지 않았어야 하는데...

 

 


무엇을 위한 개발이어야 할까

 

초록주의

 

수원에 오래 산 사람이라면 칠보하면 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지금은 호매실 지구가 서수원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고 칠보하면 공동 육아 공동체를 시작으로 한 수원 마을공동체의 메카라고도 할 수 있지만 말이다. 고등학교 때 칠보에 사는 친구가 있었는데 스스로도 촌에 산다고 말했을 정도로 칠보는 수원 사람들한테나 지역 원주민들한테나 시골이었다. 나는 칠보가 대략 어디 있는지만 알았지 성인이 되어서도 한 번 가 본 적이 없다가 몇 년 전에야 모임 때문에 겨우 가보기 시작했다.

칠보 지역이 수원에서 그 동안 저평가된 곳이라 개발의 여지가 많은 새로운 투자처라고 하지만 나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개발이 안 되어 자연이 파괴되지 않고 지역 공동체가 살아 있기를 바랄 뿐이다. 개발로 원래 자연 생태계가 그나마 보존되어 있던 곳이 파괴되고, 그러지 않아도 대형마트를 앞세운 신상권과 구상권으로 나누어졌는데 대단위 개발로 인해 새로 외지에서 들어오는 주민들과 원주민들 간에 혹시나 용인처럼 차별이 존재하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용인의 경우 수지에 사는 주민들이 용인 원주민들을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같은 용인이라도 서울에서 살던 도시인과 촌에 살던 촌놈으로 구별을 넘어 차별을 한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원주민들 중에는 농사를 짓던 분들이 많아 땅값 상승으로 땅 부자가 된 분들도 있겠지만 땅을 많이 갖고 있지 않아 사실상 쫓겨나는 분들이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 개발이나 재개발 되는 지역의 원주민들 중에는 새로 아파트가 지어지면 입주비를 감당하지 못해 쫓겨나가는 경우가 많다. 마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서양인들의 이익을 위해 죽임을 당하고 내쫓기는 것처럼 자신의 삶의 터전을 개발과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빼앗기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사회의 건전성은 그 사회의 약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으며 어떻게 살아가느냐로 평가된다고 흔히 말한다. 옛날부터 칠보에 살았던 원주민이든 사실상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 같은 생명들이 자신의 삶터를 잃고 쫓겨나가지 않았으면 한다. 칠보산은 질퍽산(물산)이라 부를 정도로 주변에 자연습지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개발이 안 된 곳이 없어서 자연습지는 보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이곳 습지에 자생했던 해오라기난초는 무차별한 남획으로 멸종되었다고 한다. 칠보산에서 처음 발견된 처녀치마는 지금은 칠보산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또한 개발로 새로 이사 오는 주민들이 구도심지인과 원주민들을 차별하지 않고 또 새로 입주한 주민들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들이 차별받지 않았으면 한다. 그들 역시 서울에서 집을 구입할 돈이 없어 칠보까지 밀려온 분들이 다수일 테니까.

칠보산은 원래 조선시대에는 치악산이나 진악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칠보라 부른 것은 1910년 이후로 칠보는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영덕 칠보산의 일곱 가지 보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칠보산은 원래 여덟 가지의 보물이 있다고 해서 팔보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여덟 가지의 보물이란 산삼, 맷돌, 잣나무, 황금수탉, 호랑이, , 장사, 금이었는데 어떤 장사꾼이 황금수탉을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칠보산이라고 고쳐 불렀다고 한다.

칠보의 일곱 개 마을은 마을 공동체가 살아있어서 경조사가 있을 때 일곱 개 마을이 서로 챙겼다고 한다. 나는 칠보산이 다시 팔보산이 되기를 바란다. 장사꾼이 가져간 황금수탉을 다시 찾아서가 아니라, 개발로 땅값이 올라가 돈이 되는 팔보산이 아니라, 약자를 보살피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개발로 새로 이주해 오는 주민들과 원주민들이 공동체라는 보물을 가진 팔보산이 되기를.

1℃

초록 사회 l 2014. 12. 17. 17:06

 

사진의 1℃는 오늘 아침 내 방의 온도다. ^^;

요즘 내 방의 온도는 2~6℃ 사이를 오르락내리락 했다. 어제 오늘 춥다는 뉴스를 들었지만 아침에 일어날 때는 별로 춥다는 느낌이 없어서 날씨가 풀린 줄 알았다. 내 방은 북서쪽 모퉁이에 자리잡아 하루종일 해가 들어오지 않는다. 또 보일러 온수도 잘 들어오지 않아 우리 집에서 제일 춥지만 난방은 전기장판에 의존한다. 그것도 트윈 전기장판의 한쪽만 켜 놓고 잔다. 작년 겨울에는 방 북서쪽 천장 모서리 쪽에 서리가 앉았었다. 내 방 추위는 일이년 그런게 아니라 나한테는 그래도 충분히 견딜만하다. ^^

사실 나는 한겨울에도 찬물로 샤워하는 습관을 이십 년 넘게 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와 지구의 건강을 위하여 몸을 단련시키고 또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지만 한겨울 방 안의 온도 1℃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좀 너무 한 감이 있기는 하다. ^^; 하지만 1℃의 차이는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은 1℃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한다. 그러면 지구는?

지구의 기온이 1℃가 오르면 미국 서부에 가뭄이 닥치고 기름진 농토 밑의 잠자던 모래층이 드러난다고 한다. 30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 영양 부족, 설사 등으로 죽게 되고  5천만 명 이상이 마실 물 부족으로 죽게 된다고 한다.

새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향후 수천 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1℃ 상승함에 따라 전 세계의 해수면이 2.3m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이 중 1.6m는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40cm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른 팽창으로 올라갈 수위다. 산악 빙하는 20cm, 그린란드 빙하는 10cm만큼 수위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Clark은 물리적인 모델을 통해 수행한 향후 시나리오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과거의 해수면 상승 경향과 꽤 일치함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약 12만 년 전에는 현재보다 지구의 기온이 1~2℃ 높았으며 해수면이 5~9m 정도 높았다고 한다. 이것은 모델을 통해 앞으로의 경향을 예측한 것과 일치한다.

해양생태계는 해수온 변화에 매우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수온 1℃ 이상의 변화는 육상생태계에서 5~10℃ 이상 변한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한겨울 방 안의 온도가 1℃인데도 따로 난방을 하지 않으며 지내는 것은 미친 짓이나 다름없다. ^^; 물론 나는 주로 잘 때만 방에 들어가지만 사람들한테 이렇게 살라고 절대 권하지 않는다. 하지만 방 안의 온도를 체감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1℃ 낮추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방 안 온도를 줄이기에 무리가 있다면 내복을 입는 것은 어떨까.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평균 3~5℃ 높일 수 있다고 하니 방 안의 온도를 3℃ 정도 내릴 수 있다. 내복이 불편하다면 적정기술을 이용한 난방을 한다면 내복이 없이도 20℃가 넘는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지금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지구 곳곳에서뿐만 아니라 나한테도 직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지구의 온도를 1℃ 낮추지는 못할 망정 1℃ 올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실천이 아닐까 한다.

 

<참고>

①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평균 온도는 약 0.74℃가 상승했다. 과거 1만 년 동안 약 1℃가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에 매우 높은 증가 추세이고 특히 최근 50년 간의 평균기온은 10년마다 0.13℃씩 상승했다. 이는 지난 100년 동안의 상승폭(0.07℃/10년)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최근(2007년 기준)의 10년은 기상 관측 이래로 가장 더운 10년이었으며, 1998년은 지구 평균기온 최고값을 기록했다. 또한 2003년과 2005년은 지구 평균기온 두 번째의 극값을 기록했다.

 

② 지구 기온인 2℃가 오르면 중국 북부와 남부에 대가뭄과 대홍수가 닥치고 바다 근처 도시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서서히 가라앉는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4~6천만 명이 말라리아에 걸려 죽게 되고 바다 근처에 사는 1천만 명이 홍수로 고통을 겪게 되고 열대지방 농작물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다고 한다.

3℃가 오르면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주민 수십억 명이 가뭄과 기근으로 고통 받는다고 한다. 1억 5천~5억 5천만 명이 굶어 죽고 심한 가뭄이 일어나며,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20~50% 정도의 생물이 멸종된다고 한다.

4℃가 오르면 남극의 빙하가 완전히 붕괴되면서 지구 전역에 피난민이 넘치고 앞으로 2천 년간 남극 얼음이 녹으면서 4.8m, 열팽창이 1.7m, 산악 빙하와 크기가 작은 만년설(빙원)이 45cm만큼 각각 해수면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그린란드는 해수면을 2.1m 높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만약 앞으로 수천 년에 걸쳐 그린란드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면 4.9m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5℃가 상승하면 북극과 남극의 빙하가 모두 사라지고 6℃가 오르면 산소의 순환이 중단되면서 마침내 인류는 멸종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서 해수면은 약 10~25㎝가 상승하였고, 1950년 이후 북반구에 있는 빙산은 약 10~15%가 감소했다. 투발루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이미 국토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긴 상태로 지금도 매년 약 0.5~0.6㎝씩 물에 잠겨 가는 중이고, 이 속도라면 투발루는 이르면 50년 이내에 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고 한다.

해수면이 1m 가량 상승하면 대양의 섬나라와 해변의 도시가 침수돼 전 세계 인구의 10%에 달하는 6억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특히 저지대 상당수가 바다에 잠기게 돼 인류의 안전이 위협에 처하고, 전 세계는 홍수뿐만 아니라 가뭄과 질병 등에 시달리게 된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UA) 연구진은 금세기 말까지 지구 해수면이 약 1m 상승할 경우, 미국 180개 주요 해안 도시의 육지 가운데 9%가 물에 잠길 것이고 세계적인 휴양지로 각광받는 대양의 섬나라들은 세계지도에서 아예 사라지게 된다.

한반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파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해양환경관리공단의 해수면 모의실험에 따르면 해수면이 0.5m 상승할 경우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49㎢가 물에 잠기고, 이재민은 약 1만4000명에 달하게 된다. 한반도 해수면이 평균 1m 높아질 경우에는 이재민이 9만 명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의 33배에 달하는 국토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1. 초록주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따뜻할 때 내 방 온도는 9~10도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올해부터 전기장판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아주 추울 땐 이불에 들어가지 전에만 켜 놓고 잘 때는 꺼 놓은데
    일어날 때 쯤 좀 춥기는 하지만 견딜만하다.
    찬 공기가 몸에 좋지 않다고 해서 좀 더 견디어 본 다음
    정 안 되겠으면 전기장판만이라도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2015.02.02 1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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