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풀무질책놀이터 협동조합 6월 활동 안내

 

참여하실 분들은 미리 연락 부탁드립니다.

추가되는 활동은 따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초록주의, 010-4728-3472)

 

6/7() 풀무질녹색평론읽기 모임

시간 : 19:3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읽을 책 : 녹색평론 148

 

6/10()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30~12:30

장소 : 사띠 집

만들 것 : 바느질

 

6/11() 되는대로 벼룩시장

시간 : 10:00~15:00

장소 : 성균관대학교 정문 앞 공터

공연 : 신바람, 로맨스 조

공예 체험 : 양말 인형(사띠, 재료비 3,000, 참가자 미리 알려주세요 010-7764-8064)

판매자 : 판매금의 10% 정도를 기부(접수 : 풀벌레 010-4311-6175)

 

6/13() 아침 모임

시간 : 10:30~12:3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볼 영화 :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관람

 

6/13() 그림책읽기 모임

시간 : 16:00~17: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읽을 것 : 미정

 

6/13() 영화보기 모임

시간 : 19:30~21:3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볼 영화 : 영화 '날고 싶어/산타 모니카 감독'(자율 기부)

 

6/21() 시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읽을 책 : 보고 싶은 오빠/김언희 지음/창비 펴냄

 

6/22() 풀무질글쓰기 모임

시간 : 19:00~20: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내용 : 각자 쓴 글

 

6/23() 책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읽을 책 : 고르게 가난한 사회/이계삼 지음/한티재 펴냄

 

6/24() 소설읽기 모임

시간 : 20:00~22: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읽을 책 : 모모/미하엘 엔데 지음/비룡소 펴냄

 

6/27()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30~13:00

장소 : 구름 집

만들 것 : 건강빵

 

6/27() 철학고전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 읽을: 굿바이! 아메리카노 자유주의/이병창 지음/도서출판 말 펴냄

 

6/30() 열린마을강좌

시간 : 14:00~16: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내용 : 마을공동체 이해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인 태도인 것이다."

당신은

시인의 마을 l 2016. 5. 19. 17:35
당신은
- 폴 발레리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머지않아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풀무질책놀이터 5월 일정 안내


추가되거나 변경 사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5/2(월)

4시 그림책읽기 모임


5/9(월)

10시 아침 모임 '파더 앤 도터' 영화 관람

19시 영화 모임 '러브인 코리아/감독 박제욱'


5/13(금)

3시 수벽치기

8시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국립극장 달오름극장)


5/16(월)

10시 바느질 모임(사띠 집)


5/18(수)

7시 책읽기모임 '부상당한 천사에게'

 

5/23(월)

10:30 건강빵만들기 모임(구름 집)

7시 글쓰기 모임


5/24(화)

7시 시읽기 모임 '여장남자 시코쿠'


5/25(수)

7시 풀무질녹평 모임 '발언 1'


5/27(금)

8시 소설읽기 모임 '나라 없는 나라'


5/30(월)

7시 철학고전읽기 모임 '우리 고대사'

호오포노포노의 지혜

이하레아카라 휴 렌, 사쿠리바 마사후미 지음/눈과마음 펴냄

 

사람들은 뜻하지 않게 어려운 일을 당하면 보통 남을 탓하거나 제도나 문화를 탓한다. 그러면 이런 방식은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남의 탓이라고 생각하면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고, 제도나 문화를 탓하게 되면 내가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다. 아니면 그냥 체념하고 만다.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이 무능력하다고 자기비하를 하고 열등감에 빠질 수도 있지만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되고 스스로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

문제는 바로 어렵게 된 상황을 가장 쉽게 개선할 수 있는 어떤 것이냐이다. 남을 변화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제도 또는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은 더 어렵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체인 바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쉽다. 또 이런 마음 자세는 남을 탓하는 사람보다 더 긍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물론 IMF처럼 자신이 아무리 열심히 일하였다고 해도 국가의 정책이 잘못되면 일자리를 잃고, 제도의 잘못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 이런 것도 자신이 세상의 변화와 제도에 무관심한 책임이 전혀 없었다고 할 수도 없기에 모든 것은 자기 탓이라고 볼 수도 있다. 반대로 사회는 나와 남과의 관계와 체제와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남이나 체제와 문화 탓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면 남이나 체제와 문화 탓만 하고 그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바꾸지 않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 될까? 아니면 자기 자신을 먼저 바꾸고 남이 바뀌고 체제와 문화가 바뀌는 것이 문제의 해결이 될까?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받은 상처의 치유를 어떻게 하느냐이다.

호오포노포노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모든 것은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그것이 바탕이 되어 거기에서 자기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이고 행복한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호오포노포노가 행복을 보장하지는 못할 수 있지만 최소한 불행한 인생을 살지 않게 하는 지혜가 있다고 생각하여 그 일부를 소개한다.

 

* 무의식을 정화하는 호오포노포노의 방법

호오포노포노에서는 다음 네 마디 말을 아주 소중하게 여깁니다.

"사랑해."

"미안해."

"용서해줘."

"고마워."

이 네 마디 말로 무의식 속에 있는 기억에 감사하고 내면의 아이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네 마디 말 전부가 아니라 "고마워", "사랑해"라는 두 마디 말만으로도, 혹은 "사랑해"라는 한 마디 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 정화를 하고 모든 것을 맡기며 살아간다(엔도 와타루 글)

"이 우주에 오로지 당신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당신이 창조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만약 힘든 체험을 한다면 자기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가 원인입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물으십시오. 그냥 묻기만 하십시오. 대답을 찾지 마십시오."

 

"나는 그들을 만들어낸 나 자신의 내면을 치유했을 뿐입니다."

"당신의 인생에 대해 완전한 책임이 있습니다. 당신의 인생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단지 당신 인생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당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호오포노포노를 통해 깨달은 내용

·내 인생의 모든 순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다.

·이제부터라도 자유로워질 기회가 있다.

·정화하는 것이 전부이다.

·선택은 정화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나는 힘이 없다.

·모든 것은 신성이 하는 것이다.

나의 첫 사전투표 참관기

 

일반 시민들은 보통 투표 당일 투표소에 가서 1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투표하고 나오는 것으로 투표를 끝낸다. 투표가 공정하게 치러지기 위해 투표 시작부터 개표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모른다. 투표참관인 제도란 선거의 공정성을 도모하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 관련 사무를 보다 신중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투표참관인의 주된 역할은 선거일에 투표소에서 투표용지의 교부 상황과 투표 상황을 참관하는 일이다. 투표참관인의 자격은 정당인이나 후보가 추천하는 시민이다.

오늘은 사전투표가 있는 첫날인데 사전투표란 선거인이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기간 동안에 읍··동마다 설치되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는 유권자의 투표 편의 개선을 통한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 2013년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처음 실시되었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실시되었다.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는 그밖에도 재외선거, 거소투표, 선상투표가 있다.

나는 이번에 사전투표참관인으로 참여했다. 투표참관인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투표참관을 한다. 오전 팀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 매뉴얼에 따라 먼저 투표관리관과 함께 선거인 명부 컴퓨터와 투표용지 발행기의 특수봉인지의 봉인 상태를 확인한다.

다음에는 각 기표소 안의 도장이 제대로 찍히는지 기표 용구 시험지에 찍어 본다. 그리고 나서 투표관리관과 참관인이 서명한 특수봉인지는 투표함 뚜껑 양쪽을 자물쇠로 잠그고 나서 그 위에 붙인다. 투표가 끝난 후 오후 팀은 투표함 개표소까지 따라가 제대로 보관되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함은 두 가지가 있다. 자신의 주소지가 있는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할 경우 관내선거인 쪽에서 투표를 한다. 관내선거인 투표함은 안에 검은 천으로 된 봉지가 있어 이것을 뚜껑과 통째로 개소표로 보낸다고 한다.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사전투표를 하는 관외선거인 투표함의 경우 검은 천으로 된 함이 없다. 이는 관외선거인이 회송용봉투 안에 투표용지를 넣고 봉인해 넣으면 우편으로 각 관외선거인 주소지 개표소로 보내기 위함이라고 한다.

사전투표에서 선거인은 투표용지를 받기 위해 주민등록증 등 관공서가 발행하는 신분증을 스캔하고 손도장도 스캔해 본인 인증을 한다. 신분증 스캔은 본 투표에도 이중으로 불법 투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자료로 쓰인다고 한다.

투표용지는 한 장에서 최대 네 장까지 받을 수 있다. 보통 지역은 지역후보와 비례대표를 뽑는 두 장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그러나 재·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은 한 장에서 두 장까지 투표용지를 더 받는다.

·보궐선거가 있는 지역은 외국인도 한 장에서 두 장까지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다. 출입국관리법 제10조에 따른 영주의 취득일 수 3년 경과 외국인으로 같은 법 제34조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등록대장에 올라 있는 외국인의 경우 해당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2006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이 투표할 수 있게 만든 제도이다.

기표소는 장애인용이 따로 설치되어 있다. 휠체어를 타거나 시각장애인이거나 손을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을 위한 것이다. 장애인 본인이 기표하기 어려운 경우 가족이나 동행인에게 대신 원하는 곳에 기표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참관하고 있는 동안에도 휠체어를 탄 분과 시각장애인인 분이 투표를 했다. 시각장애인은 점자로 된 시각장애인용 투표보조용구를 이용해 투표할 수 있다.

투표를 하러 온 사람 중에는 수고한다는 인사를 하는 분들도 있고, 한꺼번에 투표용지를 넣어야 하냐고 묻는 분들도 있다. 아이를 데리고 함께 온 분들도 있고,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 인사하는 분들도 있다. 아침 일찍부터 온 분들도 피곤할 텐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밝았다.

사전투표율은 10% 정도라고 한다. 꽤 높은 수치라고 본다. 요즘같이 본 투표율이 저조할수록 전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가 더 보완이 된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고 더 많은 시민들이 선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지금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민주주의의 장은 선거밖에 없으므로.

 

<특수봉인지 : 붙였다가 떼면 위와 아래처럼 글씨가 나타나게 되어 있다.>

 

<투표함 일회용 자물쇠와 잠금핀 사용법>

참여하실 분들은 미리 연락 부탁드립니다.

추가되는 활동은 따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초록주의, 010-4728-3472)

 

4/4()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00~12:00

장소 : 사띠 집

만들 것 : 바느질

 

4/5() 풀무질녹색평론읽기 모임

시간 : 19:3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녹색평론 147

 

4/7() 문화관람 모임

시간 : 20:00~22:00

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볼 공연 : 국립극단 연극 어리: 이제의 연인

 

4/8() 문화관람 모임

시간 : 19:30~21:30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볼 공연 :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4/11() 아침 모임

시간 : 10:30~12:3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볼 영화 : 영화 '비포 선라이즈

 

4/11() 영화보기 모임

시간 : 19:30~21:3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볼 영화 : 다큐 '미스터 컴퍼니/민환기 감독'(자율 기부)

 

4/15() 소설읽기 모임

시간 : 20:00~22: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잠실동 사람들/정아은 지음/한겨레출판사 펴냄

 

4/18()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00~12:00

장소 : 사띠 집

만들 것 : 바느질

 

4/19() 수벽치기 모임

시간 : 15:00~16: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강사 : 김두환

 

4/21() 책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승려와 원숭이/심재관, 최종덕 지음/동녘 펴냄

 

4/22() 철학고전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청년이 묻고 철학자가 답하다/이병찬 지음/말 펴냄

 

4/25()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30~13:00

장소 : 구름 집

만들 것 : 건강빵

 

4/26() 시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지음/다산책방 펴냄

 

4/28() 풀무질글쓰기 모임

시간 : 19:00~20: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내용 : 각자 쓴 글

 

죽음이란 무엇인가

 

- 죽음이란 무엇인가(셸리 케이건 지음) 2014년 책읽기 모임 발제문입니다.

 

혹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껴 본 적은 있나요?

 

아마도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껴 보지는 못했어도 누구나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가볍게 생각해 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사실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죽음에서 벗어날 해답도 없어 보이는데 골치 아프게 생각하느니 그냥 주어진 삶을 살아가거나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공포가 너무 커서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수도자가 되는 등 삶에 있어서 큰 전환점을 갖게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 이후의 삶은 있는 것인가는 혼자 고민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종교를 통해서 해답을 찾기도 합니다. 그런데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종교마다 비슷하긴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왜 그럴까 고민하기보다는 그냥 자기가 믿는 종교의 것을 편안해서 받아들이기도 하고 정말 그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런 종교적 해결 방법에 대해 철학적으로는 과연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저자 셸리 케이건은 죽음이 무엇인지 말하기 위해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문제와 인간의 실체, 영혼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선 삶이 끝난 후에 인간이 육체와 영혼으로만 이루어진 존재(이원론)인지, 육체만으로 이루어진 존재(물리주의)인지, 영혼은 존재하는지, 또 육체 없이 정신만 존재할 수 있는지와 영혼은 영원히 죽지 않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런 후 죽음의 주체인 나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영혼인지, 육체인지, 인격인지 그리고 죽음의 본질은 무엇이고 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합니다. , 죽음은 나쁜 것인지, 영원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 것인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마주하고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며, 마지막으로 자살의 합리성과 도덕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마디로 저자는 일원론인 물리주의 관점에서 육체만으로 이루어진 인간을 주장하며, 나의 정체성은 인격이고 인격의 연속성이 소멸되는 것을 죽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육체가 죽어도 영혼이 영원히 산다고 해도 영혼이 다른 인격을 지니거나 다른 인격을 지닌 육체에 스며 있다면 그것은 이미 내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삶에 대해서도 일회성과 시한성을 가져야 가치가 있으므로 영원한 육체가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영원한 삶을 부정합니다.

이런 저자의 견해에 대해 저는 먼저 저자의 인격의 연속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미치거나 기억상실증에 걸리거나 사고로 뇌의 일부가 다쳐 성격이 완전히 변하거나 할 때 우리는 인격의 연속성을 인정할 수 있을까요? 만약 영화에서처럼 만들어진 새로운 기억이 주입된다면 나의 연속성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내가 나라고 믿는 내가 정말 존재하기나 한 것인가요?

, 죽음에 대한 접근법에서도 논리적이거나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고민을 갖고 있는 것이지 죽음이 나쁜 것이니 좋은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음은 상황에 따라 나쁜 것일 수도 좋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보다는 죽음을 왜 두려워하고 왜 두려워해야 할 것이 아닌지 접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죽음이 인격의 죽음이라고 말한다면 다른 동물과 식물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인격이 다른 동물이나 식물에도 있는 것일까요? 없다면 이들은 죽음이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 인격이 형성되지 않거나 없는 인간은 살아있다고도 말할 수 없는 것일까요?

자살의 문제는 어떤가요? 종교적 관점을 떠나서 자살은 하나의 현상입니다. 자살은 상황과 관점에 따라 합리적이냐, 도덕적이냐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기에 합리적인지, 도덕적인지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전에 죽음의 주체인 는 무엇인가요?

풀무질책놀이터 협동조합 3월 활동 안내

 

참여하실 분들은 미리 연락 부탁드립니다.

추가되는 활동은 따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초록주의, 010-4728-3472)

 

3/4() 문화관람 모임

시간 : 20:00~22:00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볼 공연 :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

 

3/7()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00~12:00

장소 : 사띠 집

만들 것 : 바느질

 

3/11() 수벽치기 모임

시간 : 15:00~16: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강사 : 김두환

 

3/11() 소설읽기 모임

시간 : 20:00~22: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댓글부대/장강명 지음/은행나무 펴냄

 

3/14() 아침 모임

시간 : 10:30~12:3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볼 것 : 영화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3/14() 영화보기 모임

시간 : 19:30~21:3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사무실

볼 영화 : 다큐 '옥천전투/황철민 감독'(자율 기부)

 

3/17() 수벽치기 모임

시간 : 15:00~16: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강사 : 김두환

 

3/21()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00~12:00

장소 : 사띠 집

만들 것 : 바느질

 

3/25() 철학고전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조선상고사/신채호 지음/역사의아침 펴냄

 

3/28() 되살림실천 모임

시간 : 10:30~13:00

장소 : 구름 집

만들 것 : 건강빵

 

3/28() 그림책읽어주기 모임

시간 : 17:00~18: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강사 : 김대규

읽어줄 책 : 미정

 

3/28() 풀무질녹색평론읽기 모임

시간 : 19:3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발언II/김종철 저/녹색평론사 펴냄

 

3/29() 시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발전소/하재봉 지음/민음사 펴냄

 

3/30() 책읽기 모임

시간 : 19:00~21: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자본주의의 식탁/구슬아 지음/자음과모음 펴냄

 

3/31() 풀무질글쓰기 모임

시간 : 19:00~20:00

장소 : 풀무질책놀이터

읽을 책 : 각자 쓴 글

공고

시인의 마을 l 2016. 2. 14. 17:30

공고

- 볼커 폰 퇴르네

 

 


수프는 빵에 부숴 넣어져 있음:

우리는 굶주리지 않을 것임.

 

물이 우리의 목에 와 있음:

우리는 목이 마르지 않을 것임.

 

그들은 불과 함께  놀고 있음:

우리는 얼지 않을 것임.

 

우리는 보살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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