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이자 작가인 폴 두기드(Paul Dugid)는 새로운 기술이 언제나 옛 기술을 밀어내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경첩이 달린 문을 예로 들며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여닫이문은 여닫이문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결코 예상하지 못한 풍부한 사회적 복잡성을 띄게 되었다(예로부터 미닫이문을 더 많이 사용해 온 사회도 물론 있다. 일본이 대표적이다).”
- 속도에서 깊이로/윌리엄 파워스 지음/임현경 옮김/21세기북스 펴냄/201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