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도덕 철학(THE ELEMENTS OF MORAL PHILOSOPHY)

- 제임스 레이첼스(James Rachels) 지음/김기순 옮김/서광사 펴냄/1989

 

도덕은 사회마다 다르며, 그것은 사회적으로 승인받은 관습에 붙여진 편리한 명칭에 불과하다. R. 베네딕트, 문화의 유형, 1934

 

헤로도투스가 그의 역사(History)에 기록한 이야기

고대 페르시아의 왕인 다리우스는 여행 중에 경험한 문화의 다양성에 대하여 흥미를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그는 칼라시아족(인디언의 한 종족)은 죽은 조상의 시신을 습관적으로 먹어치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레시아 사람들은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은 시신을 화장하였으며, 화장용 장작더미를 시체를 처리하는 자연스럽고 알맞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였다. 세상에 대한 정교한 이해는 문화 사이에 존재하는 이런 차이를 간파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다리우스는 생각하였다. 어느 날 그는 이 교훈을 가르치기 위하여, 궁전에 우연히 들른 몇 명의 그레시아 사람들을 모아 놓고 그들에게 그들의 죽은 조상의 시체를 먹는 조건으로 어떤 대가를 원하는가 물어 보았다. 물론 그들이 그러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레시아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대답하기를, 아무리 많은 돈을 주더라도 그러한 일을 하도록 설득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몇 사람의 칼라시아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그레시아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큰 소리로 그들의 죽은 조상의 시체를 화장한다는 조건으로 어떤 상금을 받겠는가를 물어 보았다. 칼라시아 사람들은 공포에 질린 채 제발 그 같은 무시무시한 말을 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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