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경쟁에 반대한다

- 알피 콘 지음/이영도 옮김/산눈출판사/2009.11.17

 

당신이 실패해야 내가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경쟁의 본질이다.

 

경쟁은 사랑과 관심마저도 승리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어떤 희소한 상품처럼 만들어 버린다.”

 

50p

스스로 선택하게 하자. 9~10세 남자 아이들의 2/3와 모든 여자 아이들은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 놀이보다 모두지지 않는 놀이를 택했다.” 또한 6학년 아이들의 65%가 교실에서 협력을 배우는 것이 더 좋다고 얘기했다.

 

56p

뉴기니의 탕구 족은 경쟁적인 게임보다는 두 팀이 팽이를 돌리는 타케탁(taketak)이라는 경기를 좋아하는데 이 게임의 목적은 두 팀이 정확히 무승부에 이르도록 하는 것이다.

 

67p

이기심을 본능으로 하는 경쟁은 에너지 낭비의 또 다른 표현이며, 협동은 생산성을 효율적으로 하는 비결이다.

에드워드 벨라미(Edward Bellamy) <과거를 돌아보며(Looking Backward)>

80p

동료들과 맞서서 일하는 것은 생산적이기보다 오히려 파괴적이다.

 

86p

즉 그들은 스스로 외적 동기 때문에 경쟁적인 행동을 한다고 말한다.

 

91p

실패를 피하기 위해 애쓰는 것과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다.

 

97p

죄수의 딜레마게임

둘 다 협력하는 경우 : 당신-3, 타인-3

당신은 협력하고 타인은 배신하는 경우 : 당신-0, 타인-5

당신은 배신하고 타인은 협력하는 경우 : 당신-5, 타인-0

둘 다 배신하는 경우 : 당신-1, 타인-1

확실히 개인의 관점에서 보자면 어느 경우든 자신은 배신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지만 표를 보면 알 수 있듯 두 명이 서로 협력하는 경우에 최선의 결과를 얻는다.

 

101p

폴 워첼(Paul Wachtel)<풍요의 빈곤(The poverty of Affluence)>라는 책에서 무조건적인 경제성장이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해치며, 노동을 불행한 것으로 만들고(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 같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잃게 된다). 경제적 공정성을 없애는지를 살핀다. 또한 경제성장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심리적, 사회적인 결핍을 보상하기 위한 필사적이고 헛된 노력일 뿐임을 보여준다.

 

102p

예를 들어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하는 미국이 왜 지구 자원의 40%를 소비하는가?

 

107p

거대한 두 대기업 간의 가격 경쟁은 오히려 중소기업을 시장에서 추방하는 결과를 가져오며,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이들도 이것이 별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님을 안다. 거의 모든 경제 부문에서 이러한 집중화가 벌어진다는 것은 경재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즉 불공정은 잘못된 경쟁 때문이 아니라, 경쟁 그 자체가 필연적으로 불러오는 결과인 것이다.

 

109p

마지막으로 경쟁적 경제체제가 불러오는 비경제적 손실, 즉 공동체 의식과 사회성의 상실, 이기주의의 증가, 그리고 불안감, 적대심, 강박관념, 개성의 억압 등의 손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주장(경쟁은 동기를 부여하고 생산성을 높인다에 대해, 그와 반대되는 많은 증거들을 제시한 것이다.

 

130~131p

테리 올릭은 게임이 진행될 때마다 의자를 하나씩 빼면서 참여자들은 모두 남은 의자에 앉아야 하는 새로운 방식의 놀이를 실시했다. 마지막엔 낄낄거리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하나 남은 의자 주위에 모여든다.

 

협력하는 볼링 게임 역시 비슷한 목적으로 참여한 사람 모두가 한 번씩 공을 굴려 10개의 핀을 모두 쓰러뜨리는 것인데, 참가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범프 앤드 스쿳(Bump and Scoot)이라고 이름 붙인 배구는 상대방 진영으로 공을 넘긴 사람은 즉시 그쪽으로 건너가는 것인데 양 팀의 공동 목표는 공을 최소한으로 떨어뜨리도록 노력하면서 팀의 진영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다.‘

 

132p

경쟁적 문화는 인간성을 해쳐가면서 존속한다.

줄스 헨리, <사람과 맞서는 문화(Culture Against Man)>

 

135p

자존심은 스스로의 한계를 정확히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한계를 잘 인지하며,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욱 확고해진다. 자신은 잘못할리 없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오히려 자존심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존심은 인격의 성장에 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는 성장을 저해하는 소위 자기만족과는 전혀 다르다.

 

136p

우리는 자신의 능력을 근본적으로 의심하기 때문에 경쟁을 하며, 결국 낮은 자존심에 대한 보상을 위해 경쟁하는 것이다.

 

141p

반면 우리 문화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주장 역시 맞는 말이지만, 앞의 주장과는 반대로 개인의 심리적 문제는 완전히 배제한 채, 모든 것을 사회구조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 물론 사회적 규범은 개인의 심리 상태를 조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문제에 대해 그것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개인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회구조를 무시하면 안 되는 것처럼, 경쟁에 있어서 개인의 심리적 영향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사회구조의 탓으로 돌려서도 안 된다.

 

143p

우리가 강박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경쟁적인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것들이 좀 더 확대된 것에 불과하다.”라고 호나이는 말했다. 말하자면 탈세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남의 것을 훔치는 행위에는 분노를 터뜨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147p

협력은 높은 자존심을 가져다주지만, 경쟁은 그 반대의 효과를 불러온다고 할 수 있다. 왜일까? 이미 살펴본 것처럼 우선 협력은 서로의 능력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생산성을 높인다. 좀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욱 확신을 갖는다. 또한 협력하면 서로에게 인간적 유대를 갖는다. 자신의 성공이 타인의 성광과 긍정의 관계에 있을 때(반면 경쟁은 부정의 관계로 맺어진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치 있으며, 존중받는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협력이 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별로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이와 비교해서 경쟁이 성과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불행한 심리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0~151p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우승한 댈러스 카우보이의 감독 톰 랜드리(Tom Landry)는 그 후에도 계속 공포의 가면을 쓰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심지어는 슈퍼볼에서 우승한 바로 그 순간-특히 승리한 그 직후부터-에 항상 그 다음 해에 대한 걱정이 밀려왔다. 만약 승리는 모든 것이 아니라 유일한 것이라면, 유일한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아니다. 인생에 있어 별 의미가 없는 악몽이며 공허함이다.

 

154p

몬티 파이튼(Monty Python)의 영화 <브라이언의 삶(The Life of Brian)>은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언제나 인생의 밝은 면을 보자는 노래를 즐겁게 부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러한 장면은 우리에게 익숙한-볼테르의 희곡 캉디드와 같은-낙관주의를 풍자하는 것처럼 보인다.

 

157p

경쟁의 문제는 개인이 아니라 상호배타적인 방식으로만 목표를 달성하게끔 만드는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 참가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성격을 모른다고 해도, 그중 오직 한 사람만이 승리하는 구조에서는 나머지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타격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모리스 로젠버그(Morris Rosenberg)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지 소수만이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라면 자신은 부족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감정이 널리 퍼질 것이다.”

 

163~165p

우리가 경쟁에서 불안과 걱정을 느끼는 이유 세 가지

첫 번째, 가장 명확한 이유는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두 번째, 승리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고전적으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때문이지만 저자의 분석은 첫째 타인들을 이기는 것에 대한 죄의식을 느껴 승리에 대한 기회 날려버려 스스로를 벌하는 것이다. 둘째 패배한 상대방이 자신을 적대시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세 번째,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혹은 긴장 관계의 예상)에 대한 불안감은 신경증 환자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것이 승리에 대한 두려움으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불안함은 경쟁의 역학, 그 자체에 이미 내재되어 있으며, 이것이 경쟁이 걱정과 불안을 가져오는 이유가 된다.

 

165p

심리학자 롤로 메이(Rollo May)는 이 과정 속에서 발견되는 또 하나의 핵심적인 사실을 제시했다. 즉 경쟁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불안함 역시 악순환을 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타인과의 관계를 악화시킴으로써 불안을 느끼게 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경쟁에 뛰어드는 비극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 낸다.

 

개인적인 경쟁적 투쟁->사회내부의 적대감 증가->개인의 고립->불안감->더 높은 경쟁적 투쟁

 

167~173p

지금까지 살펴본 것 외에 경쟁이 초래하는 부정적인 결과 몇 가지

첫째로 결과 지향성을 둘 수 있다. 4장에서 보았듯 놀이란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과정 지향의 경향을 보인다.

둘째는 양자택일의 사고이다. 이는 어떤 상황이든 두 가지의 선택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흑백논리의 오류이다.

셋째로 살펴볼 것은 현실 순응적 태도와 획일성이다. 우리 사회는 매우 경쟁적이며 개인주의가 널리 퍼져 있다. 윌 크러치필드는 피아노 경연대회의 참가자들이 모두 서로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참가자들은 승리를 위해 실수하지 않는 것에만 집중하며 새로운 연주 기법이나 진짜 놀랄만한 시도는 피하려 한다’.

 

175p

사무실 안에 떠도는 병균은 그 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집까지 그 병균들을 가져갈 것이다. 직장에서 시작된 병은 가정의 거실과 침실로 옮겨져서 가족들 모두에게 퍼진다. 이는 경쟁이란 병이다. 회사의 동료들을 경쟁자로 보도록 훈련하는 사회에서는 사적 영역이라고 해서 예외를 두지 않는다. “산업화 시대의 인간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사업상의 라이벌뿐만 아니라 배우자, 형제자매, 이웃 그리고 사무실 동료들까지 경쟁상대로 생각한다.”고 이미 35년 전에 월터 바이스코프(Wallter Weisskof)는 말했다.

 

180p

경쟁적 문화에서는 어느 것에서든 누군가가 성공한다는 것은 자신의 실패를 의미하며, 심지어 자신과 직접적으로 아무 상관이 없는 경우에도 그러하다.”고 줄스 헨리는 말했다.

 

180~181p

1920, 이제 고전이 된 존 왓슨(John B. Watson)의 실험에서, 그는 알버트라는 아기에게 흰쥐를 볼 때마다 큰 소리가 들리도록 했다. 아이는 쥐에 대한 공포를 학습했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털이 달린 모근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즉 경쟁적으로 인간관계를 되풀이하면, 결국 모든 사람을 경쟁상대로 생각하게 된다.

 

185p

관대함이란 경쟁심이 적은 행동양식처럼 보인다.” 몇 년 후에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는 볼링 게임을 한 후, 받은 상품들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도록 유도했다. 그때 승리한 아이들이 비기거나 패배한 아이들보다 더 많이 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경쟁적이지 않은 게임을 한 아이들의 기부가 가장 많았다는 점이다. 실험자들은 기부나 돕는 행동은 경쟁적인 행동과는 반대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실험의 핵심은 경쟁적인 사람이 자선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 아니다. 승리를 통해 잠시 관대한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경쟁 자체는 관대함을 억제한다.

 

189~190p

적대감은 의도적 경쟁과 뚜렷이 구분할 수 없으며, 적대심이 큰 사람일수록 경쟁을 추구한다. 즉 적대심으로 인해 경쟁이 더 심각해진다는 뜻이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거꾸로 경쟁을 통해 적대심을 해소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인다. 학자들은 인간의 공격성을 적절히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쟁적 스포츠나 공격적인 활동에 어느 정도 노출된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 효과(비극을 감상함으로써 감정을 정화한다는 이론라는 용어를 빌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이 이론을 지지하는 대표적인 사람들로 프로이트, 그리고 동물행동학자인 콘라트 로렌츠(Konrad Lorenz)를 꼽을 수 있다. 그들은 공격성은 학습되는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며, 사회적 반응이 아니라 자연 발생적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타고난 본성인 공격성을 배출해야 하며, 스포츠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을 방법으로 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므로 경쟁을 통한 대리만족은 공격성을 줄인다고 주장한다.

별 증거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믿어온 이 이론은 그렇게 신뢰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로렌츠조차 1974년의 한 인터뷰에서 비록 스포츠로 대체되었다고 해도 공격적인 행동에 도대체 어떤 카타르시스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신분석학자인 브루노 베텔하임(Bruno Bettelheim) 역시 스포츠에 참여하거나 관전하는 것은 경쟁에서 오는 공격성을 더 높은 곳으로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196~197p

인간관계에 있어서 친밀감은 많은 긍정적 효과를 불러오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격려하기

격려받기

민감한 반응 : 질리안 킹(Gillian King)과 리처드 소렌티노(Richard Sorrentino)는 협력하는 사람들이 타인의 욕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경쟁보다 협력이 훨씬 즐거웠다고 말했다.

배려

타인의 관점에서 보기

의사소통

신뢰

 

213p

괸더 뢰센은 경기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고 말한다. “보통 운동 경기는 제로섬 게임의 특징을 가지기 때문에 경쟁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반칙이 발생한다.” 모든 경쟁엔 제로섬(상화 배타적인 목표달성)의 요소가 있으므로 반칙의 유혹은 항상 존재한다. 조지 오웰은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이 평했다. “심각한 스포츠는 사실 페어플레이와 아무런 상관없다. 그것은 증오, 질투, 과시, 모든 규칙의 위반 등의 폭력을 목격하려는 가학적인 즐거움(sadistic pleasure)과 관련되어 있다.” 어떤 스포츠 심리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운동선수이든 일반인이든 스포츠에 대해 말할 때엔 그 외의 기준보다 더 낮은 수준의 도덕성을 적용했다, 이 결과는 경쟁을 할 때엔 평균적으로 도덕적 규범이 사리지고, 그보다 낮은 자기중심 도덕관이 자리 잡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214~215p

더욱 중요한 것은 스포츠맨십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위적이라는 것이다. 경쟁이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경쟁을 품위 있게, 또는 고결하게 행하라는 요구는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체제에서만 의미 있는 말이다.

 

215p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개념 중에선 현대 사회제도에 의해서만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절도는 사유재산제도가 없는 곳에서는 별 의미가 없는 개념이다.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 소외되지 않거나, 욕구불만을 느끼지 않는다면 레저라는 문화 역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신이 없다고 믿는 사람에겐 신성모독이라는 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

 

217~218p

사회학자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의 말을 살펴보자.

 

사실 워터게이트 사건의 범인들은, 성공을 강조하고, 그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리 사회의 불안한 상태를 더 깊고 포괄적으로 나타낸 것에 불과하다. 고위 관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미식축구 감독인 롬바디의 승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유일한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듯하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칠레 정부를 전복시키려한 IT&T(국제전화전신회사)의 임원들, 마약 밀매를 하는 마피아들, 자신들이 제작한 음반을 음악 순위에 넣기 위해 뇌물을 주는 음반회사 간부들, 시청의 부정행위를 다 그런 거지라고 무시하고 넘어가는 시민들, 그 모두가 이러한 태도를 공유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워터게이트의 주역들은 규칙을 어겼지만, 이 범죄는 규모가 크다는 것이 다를 뿐 기본적으로는 승리를 위해 부정을 저지르는 행위의 연장에 있다.

 

235~236p

경쟁과 비교하여 협력 체제에서 보상의 분배는 개인과 집단의 생산성, 개인의 학습 능력, 인간관계, 자존심, 일에 대하는 태도, 타인에 대한 책임감 등에 더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 결론은 많은 연구자들의 수백 건에 달하는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경쟁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온다는 일반화된 사회적 관념과는 맞지 않지만, 충분히 연구된, 믿을만한 결과이다.

 

240~241p

인간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환경이 사람들의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매우 유명한 심리실험이 있다. 스탠포드 대학교의 필립 짐바르도(Philip Zimbardo)와 그의 동료들은 교도소의 간수와 죄수 역할을 할 남자대학생 21명을 선발하였다. 학생들은 교도소와 똑같이 꾸며진 세트에서 각자의 역할을 수행했는데, 이 실험에 지원한 75명의 학생 중 21명의 선발 기준은 정신적으로 안정되어 있는가에 맞추어졌다. 또한 간수와 죄수 역할은 무작위로 선택되었다. 실험이 시작되자마자 각각의 역할을 맡은 피험자들은 그 역할에서 자주 보이는 특유의 병리 현상을 드러냈다. 즉 간수들은 독단적으로 결정한 어떤 일이나 불합리한 규칙, 그리고 절대복종을 죄수들에게 강요했으며, 서로에게 모욕을 주도록 유도했다. 죄수들 역시 매우 수동적이고 복종적이 되어 갔으며, 욕구불만을 같은 죄수에게 터뜨리거나, 그 불만의 희생양이 되었다. 간수들의 학대가 심해질수록 죄수들은 더욱 무력하고 수동적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 두려움을 느낀 짐바도르는 2주 동안 예정되어 있던 실험을 6일 만에 중단한다.

이 실험의 설계를 보면 그 결과가 피험자 개인의 심리 상태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학자들 역시 어떤 특정한 행동을 개인의 인성 때문이라고 해석하는경향이 있다. 따라서 개인의 행동을 지배하고 형성하는 사회구조나 환경의 힘을 과소평가한다’. 우리들 대부분이 그렇게 오해를 함으로써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개인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거나, 또는 잘못한 사람들을 따로 고립시키는 것으로해결하고자 한다. 짐바도르는 이런 잘못들을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린다. ‘[개인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행동을 하게끔 조장하는 제도를 찾아내고, 그 제도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 결론은 그 무엇보다도 경쟁의 문제에 있어서 진실이다. 우리는 1등이 되도록 끊임없이 요구받는데, 그것은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구조가 승패만을 중요시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의 성향, 즉 경쟁심의 정도를 줄이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승패 구조의 해체, 즉 경쟁의 참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242~243p

로버트 액셀로드는 구조적 협력에 대한 극적인 예를 제시했다. ‘죄수의 딜레마에 관한 논의 중에, 그는 매우 흥미로운 역사적 사건을 소개한다. 1차 세계대전 중 서로의 생존을 위해양쪽 참호 속의 군인들이 총격을 하지 않기로 양해했다는 것이다. 물론 사령부에서는 이런 행동에 매우 분노했지만, 병사들은 끝까지 서로를 죽이지 않았다. 서로를 미워하도록 훈련된 병사들이 협력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한번 시작된 협력은 구조적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새로운 체제가 군인들의 행동을 바꾼 것이다. 액셀로드는 어느 날 실수로 총을 발사한 독일 군인이 외친 말을 인용했는데, “매우 죄송하게 됐습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죠?”라고 했다고 한다. 액셀로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런 행동은 상대방의 보복을 피하기 위한 임시방편적인 노력을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서로의 협력을 통하여 실질적으로 행동이 변화한 것이다. 이와 같이 협력은 서로의 복지나 이익을 배려하게 만들어준다.” 개인이 무엇을 지향하는지는 구조에서 영향을 받는다.

 

243~245p

어떻게 하면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그것을 막을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유용할 듯하다. 우리 사회의 구조를 영속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5가지의 간단한 방법이 있다.

 

1. 세상을 좁게 보라 : 개인의 심리적 불안은 사회구조-개인의 성격 발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면, 사회의 변화를 막을 수 있다.

2. 적응하라 : 지금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각 개인이 현상에 스스로 순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3. 자신만을 생각하라 : 현실 구조에 적응하면서 성공하라는 말은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라는 뜻이다.

4. 현실적이 되라 : 우리를 둘러 싼 사회구조를 옹호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그 제도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하며 고개를 끄덕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어깨를 으쓱하면서 이미 정해진 사회제도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어쩔 수 없잖아.”, 혹은 그게 바로 현실이다.”라고 말하면 된다. 이렇게 개인의 무력함을 내세우는 것은 실제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249p

벤야민 바버(Benjamin Barber)는 적대적인 정치 행태와 개인주의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쟁적 정치제도의 대안으로 합의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consensus-based system)’을 제안했는데, 이는 분쟁에 대한 협력적인 해결과 비슷한 개념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적대감에 대해 모턴 도이치는 국가안보라는 낡은 개념을 상호안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바꾸자.”고 강조했다.

 

252p

이미 승자의 위에 있는 사람은 다음번에도 이길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있다. 에드거 프리덴버그(Edgar Friedenberg)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분배의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전형적인 방법이 바로 경쟁이다. 경쟁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규칙이 적용되는데, 일괄적으로 규칙을 적용함으로써 사회의 지위 체제는 보호받을 수 있으며, 정당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사회 구성원은 스스로를 승자와 패자로 구분하며, 패자들도 승리하지 못한 것이 자신의 타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254p

면접자 : 네 명이 짝을 이루어 공부하면 무엇이 좋을까?

저스틴(10) : 네 개의 뇌를 가질 수 있다는 거죠.

 

254~255p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치관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수학은 숫자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미 그렇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심각한 도덕 강의를 할 필요는 없다. 무엇인가를 가르칠 때 무슨 이야기를 선택해서 해줄지, 어떤 사람에 대해 설명할 때 목소리 톤을 어떻게 할지, 수업 시간에 발언을 하거나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손을 들어야 하며, 교실 벽에는 무엇을 붙이고, 그것은 누가 결정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의 성적은 어떻게(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평가되는지 등등 학교의 수많은 일상들이 우리가 깨닫든, 깨닫지 못하든, 이미 가치관을 내포하고 있다. 문제는 가치관을 가르치느냐가 아니라 기존의 가치관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도록 가르쳐도 되느냐이다.

 

259~261p

협력 학습 효과를 몇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자.

자존심 :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능력을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경쟁과 자존심의 관계는 말하자면 설탕과 이의 관계와 같다.

사회적 상호작용 : 긍정적 상호의존 구조(당신의 성공은 나의 성공)가 부정적 상호의존 구조(당신의 성공은 나의 실패)보다 타인을 호의적으로 보게 해 주는 것은 당연하다.

성취 : 협력 학습의 가장 기쁘고도 놀라운 효과는 서로를 더 좋게 생각함으로써 더욱 능률적인 학업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262~269p

협력 학습은 아이들의 경쟁을 막으며, 이로 인해 비생산적인 결과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1. 불안감 : 경쟁은 작업수행력을 떨어뜨리는 불안감을 조장하며, 그 정도를 높인다.

2. 외적 보상 : 외적 동기에 의한 경쟁은 공부를 하는 데 있어 과정에 대한 관심을 없애고, 그 결과만을 중요시하게 만들어서 결국 학습 능력을 저해한다.

3. 책임 회피 : 경쟁에서는 승패와는 상관없이, 아이들은 경쟁의 결과를 보통 운이나 각자에게 이미 정해진 능력의 탓으로 돌린다. 그 결과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감이 줄어든다.

4. 예측하기 : 만약 배움이라는 것을 경쟁에서의 승리하고 생각한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기 초에 이미 누가 1등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게 된다. 승리가 예상되는 학생들은 그 승리를 위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지며, 자신이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업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제부터 설명할 내용들은 적극적인 이유에 해당된다. 즉 협력 학습은 협력 그 자체의 이익 때문에 효과가 있다.

5. 정서적 안정 : 협력 학습은 자존심과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써 일의 성취에 도움을 준다.

6. 적극적인 참여 :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할 경우 적극적인 참여는 다른 학생들에게 존중된다. 즉 협력 학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배움 그 자체를 중요시하도록 만들어 준다.

7. 과제에 대한 관심 : 함께 공부하는 것은 타인과 맞서거나 혼자서 학습하는 것보다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과제에 더 열중할 수 있게 해준다.

8. 지적인 상화 작용 : 협력 학습이 중요한 이유는 그 누구도 우리 전체보다는 똑똑하지 못하기때문이다.

끝으로 협력 학습은 의견의 대립을 막지 않으며, 어떤 면에선 그것에 의존하면서 더 풍성한 배움의 터전을 마련한다. 똑같은 이야기를 듣더라도 사람들은 이야기 속 인물의 행동과 그 동기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을 하기도 한다.

 

264p

협력 학습을 하는 경우,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리고 난 뒤에도 학생들은 주어진 과제에 계속집중하며 함께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는 교사들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으로 한 연구자에 의하면 협력 학습은 때때로 공부 자체를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서 아이들은 수업이 끝나도 밖으로 나가는 대신 교실에 남아 계속 공부하려고 한다.”

 

266p

여기엔 조건이 있다. 첫째, 학생들이 학교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에 꼭 협력 학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협력 없는 교실에서도 수업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학생들이 있다. 둘째, 협력 학습이 지루한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못한다. 많은 학생들이 친구들과 만나는 것 외에, 학교란 그저 지겨운 과제만 잔뜩 내주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협력 학습 하나로 모두 바꿀 수는 없다. 게다가 아이들의 머릿속에 억지로 단편적인 지식을 넣어주려는 목적으로 협력 학습을 이용한다든지, 경쟁과 똑같이 어떤 보상을 제공(개인에게 하던 것을 그룹으로 바꾼 것뿐인)한다면 협력 학습의 효과는 사라지며, 배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다. 기존의 방식에 협력 학습을 양념처럼 사용한다면 협력 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도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269p

또한 나는 다음과 같은 로버트 벨라의 말에 찬성한다.

 

배움이란 고립된 개인이 경쟁을 통해 승리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 학교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약화된 공동체 의식에 있다. 교육의 목적은 결코 개인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만 있지 않다. 교육은 우리가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경쟁에서 승리했든, 패배했든 교육은 모두에게 실패한 것이 된다.

 

298p

물론 각 기업들 간의 경쟁이 요즘 갑자기 시작된 것은 아니다. 오늘날 경쟁력 강화라는 말은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기고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나 최근에 항공업계에서 규제 철폐로 인해 나타난 현상들은 이러한 주장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

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일들은 직장 내에서 벌어지는 경쟁이 초래하는 결과이다. 공기업, 제조업체, 엔지니어 회사 등 많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의하면 협력은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지만, 경쟁은 직원들의 협동심을 저해한다’(흥미로운 것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원숭이들도 경쟁으로 인해 작업 능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이다). 매우 유명한 경영 지도자 에드워드 데밍(Edwards Deming)은 직원들을 서로 경쟁시키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것은 부당하고 파괴적이다. 이러한 어리석은 짓은 그만 두어야 한다. 공동의 문제에 대해선 협력해야 하며, 인센티브나 보너스는 팀워크에 해로울 뿐이다. 공부에서든, 다른 무엇이든 우리의 즐거움을 빼앗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1등이 되고자 애쓰는 것이다.

 

313p

28 jonson and Johnson, “Crisis”, p. 149. 사실 우리가 기꺼이 받아들이는 다음과 같은 추측,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끼리 공부해야 더 잘 배울 수 있다. 이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수백 건의 연구들 살펴보면 심지어 아주 높은 수준의 학생들끼리 모여 있는 교실에서도 위와 같은 추측을 입증하는 것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Jeannie Oakes, Keeping Track : How Schools Structure Inequality, p.7)

 

315p

63 Edward L. Deci, “Effects of Externally Mediated Rewards on Intrinsic Motivation.” p. 114. 그는 또 다른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 사원들, 학생들의 내적 동기를 증진하려면 어떤 일을 행할 때 금전적 보상 등의 직접적인 외적 통제 제도에 의존하지 말고, 본질적으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한 상태에서 사람들이 서로 돕고 보상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Intrinsic Motivation, Extrinsic Reinforcement, and Inequity”, p. 119~20))

 

316p

96 “전지국적으로 보았을 때 식량은 모든 인류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 있다. 또한 세계의 경작을 할 수 있는 땅 중 60% 이하에서만 농작물이 생산되고 있다.” (Frances Moore Lappé and Joseph Collins, Food First, pp.13~14)

 

321p

32 Ruben, p. 147 경쟁에 대해 연구한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예는 다음과 같다. Lawrence Frank, “경쟁은 소위 마지막 자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며, 경쟁하는 사람들은 항상 새로운 목표를 만들지만 그것을 달성하면 보다 큰 목표를 위해 자신이 이룬 것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p. 320) 스포츠 심리학자 TutkoBruns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수준에서의 경재이든, 혹은 어떤 스포츠에서든, 목표를 이루고 나면 손에 닿지 않는 더 높은 목표를 만들어 더 완벽함을 추구한다. 승리란 말하자면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절대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 경쟁의 추구는 만족을 모르는 탐욕과 같다. 승리는 여러 명이 나눌 수 없다. 프로이트라면 이러한 행동을 반복되는 강박이라고 정의했을 것이다. 승리자가 이제 됐다라고 느끼는 순간은 없다.”(pp. 2~3)

 

327p

72 Johnson, Johnson, and Maruyama, “그룹 간의 경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룹 내부의 협력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살펴본 결과 80% 이상의 사례에서 그룹 간 경쟁이 없는 경우 사람들은 더욱 호감을 갖고 협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p.22)

 

329p

10 ZuckermanWheeler성공을 회피하는 일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빈번히 발생한다는 Homor의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ibid, p. 935)라고 했으며, David Trensemer100건이 넘는 연구들을 분석하여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일본에서 행해진 연구에서도 이 주제에 대해 남녀 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Hirotsugu Yamauchi, “Sex Differences in Motive to Avoid Success Competitive and Cooperative Action”)

 

341p

23 원숭이들에게 간단한 비디오 게임을 시킨 이 실험에서는 혼자서 한 경우와 다른 원숭이와 경쟁을 한 경우를 비교했따. 다른 원숭이가 옆에서 같이 게임을 하자 게임기 스틱을 움직이는 속도는 빨라졌으나, 정확성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David A. Washburn et al., “Effects of Competition on Video-Task Performance in Monk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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