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간디가 여행을 할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기차에 올랐을 때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기차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지체 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간디는 "서로 나누어진 신발 한 짝은 누구에게나 쓸모가 없지요. 그렇지만 저렇게 두 짝이 되면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게 되지요.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자 나머지 신발 한 짝도 기차 밖으로 던진 간디. 그는 그 신발을 누가 가져갈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한 겁니다. 그리고는 "쓸모있는 신발을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좋을 일이다." 라고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내가 준 만큼 상대방에게 당장 받지 못한다고 해서 섭섭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해를 볼 것 같아서 아예 주지도 않는다면 그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오히려 다소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사실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때도 많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만족하면 됩니다.


지금 나는 한 짝을 떨어뜨려서 쓸모 없어진 나머지 신발 한 짝을 품에 움켜쥐고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 559 
BLOG main image
초록주의(녹색주의)
초록주의는 생명을 섬기고 삶을 나눔으로써 평화로운 공존의 사회를 지향합니다.
by 초록주의

공지사항

카테고리

초록 세상 (559)
행사 안내 (166)
포럼 및 강의 (70)
성명서 및 기사 (20)
초록 정치 (37)
초록 사회 (52)
초록 경제 (14)
초록 문화 (42)
서평 및 발제문 (16)
책 내용 발췌 요약 (30)
자료 (40)
짧은 글 긴 여운 (40)
시인의 마을 (18)
빛으로 그린 그림 (13)
The And (0)

달력

«   2020/10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