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3/20(금)이라크전쟁과 점령 6년을 기억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해주세요-강아지똥, 2009.03.17.

안녕하세요?
정말 백만년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아요. <경계를넘어>에 있는 강아지똥이라고 합니다.
이라크전쟁과 점령 6년을 기억하고자 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작은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반전평화 운동에 몸담고 있는 분들과 마음으로 함께 하셨던 분들, 그리고 이라크전쟁과 파병을
막기 위해 현장에서 목소리를 높혔던 분들과 함께 '이라크'를 기억하고자 준비했습니다.
3/20 퍼포먼스에 관한 내용을 붙여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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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0. 작은 몸짓의 퍼포먼스를 제안합니다]

"이라크, 끝나지 않은 죽음의 행렬.
우리가 멈추게 하자"

미국의 이라크 점령 6년 째인 2009년,
미국은 철군을 선언했지만 그것은 점령의 끝이 아닙니다.

2003년 3월 20일 미국이 이끈 동맹군들은 '충격과 공포'라는 작전명으로 이라크를 침공했습니다. 2003년 5월 1일, 당시 미 대통령이었던 조지부시는 종전 선언을 했지만 그것은 더욱 혹독한 점령계획의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2004년 팔루자 학살, 아부그라이브 교도소에서의 미군의 만행이 이어졌고 결국 2004년 미국 정부의 이라크조사단은 사담후세인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대해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군의 점령은 '치안유지'를 명분으로 군병력 증파는 강화되었지만, 이는 이라크의 석유 산업을 사유화시켜 다국적자본의 손에 넘겨주기 위한 '그들만의 안전'을 위한 것이었을 뿐 이라크에서의 민간인 사망자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2월 21일까지의 최소 91,121에서 최대 99,500명의 사망자 수뿐만 아니라 2009년 3월에도 자살폭탄과 총격으로 백 여명이 넘게 사망했습니다. 이라크인들의 삶 역시 미군의 점령 이후 가속된 빈곤과 폭력, 내전의 홍역으로 더이상 희망을 말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월 27일 이라크에서의 철군에 관한 계획을 발표했지만 그것은 점령 종식을 위한 완전철군이 아니라 오히려 점령의 지속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군대의 주둔을 보장하는 계획이었습니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점령과 중동지역에서의 정치,경제,군사적 패권을 확대하려는 계획은 2009년, 오늘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선 전세계 반전평화 진영의 행동 역시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3월 21일 펜타곤을 향한 전국적인 행진이 계획되어 있고, 영국 런던에서도 4월 2일 G20 정상회담이 있는 날에 대규모 집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도 4월 4일 반전공동행동의 날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에 앞서 3월 20일, 이라크 전쟁과 점령 6년을 기억하면서 미군의 완전 철군과 이라크의 평화를 바라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이라크 전쟁과 점령이 남긴 것'을 기억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한국군의 철수와 미군의 철군 계획만으로는 이라크의 고통이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서 이라크 민중의 평화를 위해 싸웠던 한국의 반전평화 운동의 목소리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2009년 3월 20일, 미국 대사관과 광화문 사거리에서의 작은 몸짓이 2003년 3월 20일, 미국과 그 동맹국의 이라크 침략과 한국군 파병을 막고자 했던 수없이 많은 행동들을 기억하고, 한국에서의 반전 평화운동이 아직도 이라크를 외면하고 있지 않다는 진실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퍼포먼스'에 귀 단체 및 활동가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 2009. 3. 20 (금) 11시 30분부터 약 10분간(기자회견 시작 전)
★ 모이는 시간은 11시입니다.장소 : 미 대사관을 바라보는 KT건물 앞
내용 : 점령 하의 이라크의 고통이 끝나기를 바라는 퍼포먼스
상징 1. 검은 천을 쓴 사람들
전쟁과 점령에서 죽어간 사람들을 애도하는 살아남은 자들의 행렬
상징 2. 국화꽃을 들고 원을 그리며 천천히 걷는다
반복되는 폭력과 죽음, 빈곤의 악순환을 의미
상징 3. 검은 천을 벗고 원의 굴레에서 나오다
점령 하의 이라크의 변화를 바라는 마음을 의미
상징 4. 원에서 이탈한 사람들이 기자회견 참가자들에게 꽃을 나눠준다.
이라크를 기억하는 마음과 연대의 행동을 나눈다는 의미
상징 5. 기자회견 대열에 합류해 준비한 피켓이나 소품을 든다.
이라크 점령에 반대하는 행동에 함께 한다는 의미

준비 : 검은 천, 꽃, 음악
★ <경계를넘어>에서 준비해오겠습니다.

연락처 : 함께 하실 수 있는 단체활동가나 개인은 목요일 오후 5시까지
참가자 수와 이름을 미리 알려주세요
02-6407-0366 (경계를넘어) 010-8768-4204 (강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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