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Green Korea United)
<136-8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2동 113-34 전화) 02-747-8500 전송) 02-766-4180 담당) 황인철 010-3744-6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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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남한강 4대강사업 구간, 유해남조류 증가
2012년 발견되지 않은 유해남조류, 8월 들어 여주보, 이포보에서 확인
여주보는 조류주의보 수준 넘어서
-2010-2012년 정부 자료와 비교, 가장 많은 개체수 발견
-4대강사업이 수도권 식수원을 위협
남한강 4대강사업 구간인 여주보, 이포보 등에서 유해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녹색연합이 2012년 이후 환경부의 보별 남조류 개체수 자료와 2010-2012년 <보 설치 전후 수생태계 영향평가 연구> 등을 비교한 결과, 유해 남조류의 개체수가 확연히 증가추세에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2012년 4대강사업 완공 직후 북한강의 녹조번무에도 불구하고 남한강에 유해남조류가 확인되지 않은 것에 비해, 2013년에는 4대강사업으로 인한 수질악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4대강사업이 수도권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가 2012년 부터 주 1-2회 측정하고 있는 자료를 보게 되면, 남한강의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 구간에서는 올해 2013년 8월에 처음으로 유해남조류가 발견된다. (별첨자료1,2 참조) 환경부가 측정하는 유해남조류 세포수란 Mycrocystis, Aphanizomenon, Oscillatoria, Anabaena 속의 합계를 가리킨다. 2012년에는 전혀 발견되지 않다가, 올해 들어서 여주보에서 8월7일, 이포보에서 8월19일에 유해남조류가 출현이 확인되었다. 특히 여주보의 경우, 8월21일 634 cells/㎖가 나타났는데, 이것은 남조류 세포수 기준으로 조류경보제의 주의보기준(500cells/㎖)를 넘어서는 숫자이다.
한편 환경부가 2010년에서 2012년 3년간 실시한 <보 설치 전후 수생태계 영향평가 연구>와 비교해도 올해의 남한강 남조류 세포수 변화는 확연히 드러난다. (별첨자료 3 참조)
<보 설치 전후 수생태계 영향평가 연구>는 2010년에서 2012년 매 해 조사기간(대략1-12월, 월2회)의 출현세포수 총합만을 제시하고 있다. 조사기간과 횟수에 차이가 있어서 정확한 비교에는 한계가 있으나, 올해는 7-8월의 남조류 세포수 만으로도 여주보, 이포보는 지난 3년간의 수치를 월등히 앞서고 있다. (아래 표 참조)
[표: 2010-2013년도 유해남조류 세포수 (조사기간 자료 총합)]
위치 |
유해남조류 세포수 (cells/ml, 조사기간 총합) | |||
2010년 |
2011년 |
2012년 |
2013년 | |
강천보 상류 |
38 |
47 |
22 |
0 |
여주보 상류 |
81 |
25 |
0 |
1205 |
이포보 상류 |
37 |
14 |
0 |
703 |
남한강은 수도권 식수원과 직결된다. 작년과 달리 올해 남한강 4대강사업 구간의 남조류 세포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 이어 한강도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수질악화의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4대강사업이 천만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는 다른 수계에 비해 남조류 세포수치가 낮다고 안일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4대강사업으로 인한 수질악화에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보를 해체하고 강물을 다시 흐르게 하는 것이 유일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2013년 8월 26일
녹 색 연 합
문의: 황인철 (녹색연합 자연생태국 4대강현장팀장, 010-3744-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