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 두물머리 소식들!!
1) 10월 5일까지 자진철거하라...
한동안 뜸했던 행정대집행 계고장이 두물머리로 날아왔습니다. 유기농대회가 시작하는 것에 맞춘 기가막힌 타이밍입니다. 이번이 세번째이니 사실상 마지막 협박인 셈입니다. 지난번 MBC 파워매거진에 출연한 공무원도 유기농대회가 끝나면 강제철거에 나서겠다고 공식적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이에 두물머리는 어느 때보다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유기농대회에 참가하여 참가자들을 만나고, 상수원 수질보전과 팔당유기농업에 대한 워크샵(9/30)도 개최합니다. 동시에 행정대집행에 대응하는 지키기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2) 10/15(토) 두물머리 강변가요제 {우리는 강이다}
강제철거에 맞서, 두물머리는 강변가요제 준비가 한창입니다. 두물머리와 연대해왔던 모든 친구들과 저항의 현장에서 노래하는 음악가들이 모였습니다. 먹거리 장터와 벼룩시장, 퍼포먼스와 3개의 스테이지! 10월 15일(토) 가을날의 두물머리를 즐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텐트와 컵과 두꺼운 옷가지들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참여음악가들: 한동준, 이발사(with 롤러코스터 이상순), 솔가, 봄눈별, 이재훈, 그릇, 엄보컬 김선수, 중간의 밴드, 해원, 파블로프, 꿈에카메라를 가져올걸, 야마가타 트윅스터, 쾅프로그램,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쏭의빅밴드, 멍구밴드, 무키무키만만수, 바리케이트톨게이트, 모래, 푼돈들, 1000/40 (+ 더 많은 음악가들 섭외중)
강변가요제를 위해 티켓예매를 하고 있고, 후원도 받고 있습니다. 이 후원으로 가요제도 준비하지만! 4대강 완공이라는 정부의 언론플레이에 대항하는 4대강 응징저항 액숀 3가지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강변가요제 홈페이지를 꼭 둘러봐주세요!
강변가요제 티켓예매 및 후원하기: http://riverun.org/dmf/support
그리고 SNS 친구들에게 널리 알려주세요~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3) 두물머리 재판 경과
지난 9월초 "두물머리를 향해 쏴라"를 통해 소송비용을 마련했던 재판심리가 진행되었습니다. 두물머리 변호사들은 주어진 30분을 가득 채워가면 4대강 토건공사의 문제점과 두물머리 점용허가 취소의 부당함에 대해서 설명하였습니다. 정부측 변호사는 할말이 없는지 '강을 살려야된다' 수준의 일반적이 얘기만 하다가 채 15분도 말하지 못하고 변론을 끝냈습니다. 공사가 시급하다고 점용허가를 중간취소한 두물머리에는 놀랍게도 공사에 대한 최종 설계도면이 아직 없는데, 이를 요구하였더니 정부측 관계자가 일어서서 '그건 아직 없고, 두물머리에 농민들이 저항하고 있어서 아직 못했다'는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측량도 다 해갔는데, 설계도면이 아직 없다니요. 그런면서 시급하다고 점용허가 취소를 하는 것은 뭡니까? 거기에 농민 핑계를 대다니 참으로 궁색하고 웃기기 짝이 없었습니다.
정부측 변호사가 가장 간절하게 했던 말은 재판이 끝날 때쯤이었습니다. 판사가 다음 기일을 잡기 위해 양측에 의견을 물었고, 두물머리 측에서는 추석도 있고하니 넉넉하게 기일을 잡자고 의견을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정부측 변호사가
"추석 때도 일합니다!!"
라면서 재판을 빨리 진행시켜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재판을 빨리 끝내고 공권력으로 강제철거를 하려는 모양입니다. 결국, 다음 기일은 10월 5일입니다. 이 때가 마지막 심리이고 10월 중순이나 말경에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4) 두물머리 대안 만들기
그 와중에 두물머리는 4대강 토건공사로 인한 자전거도로와 공원이 아니라, 공동체와 유기농업이 강과 어떻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지 대안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최종결과가 발표되었고,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예정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정성과 노력으로 준비한 만큼 정부에서도 귀를 열고 소중히 담아 듣기를 기대해봅니다. (두물머리 대안의 모습: http://cafe.daum.net/6-2nong/NdhR/169 )
5) 메일링리스트 개설
이 메일은 {두물머리를 향해 쏴라}를 후원해주신 배후 여러분들과 에코토피아 홈페이지 주말농사꾼 모집 등을 통해 수집된 이메일입니다. 그 동안 수동으로 발송을 해왔는데, 불편이 많아서 진보넷 메일링리스트를 개설하였습니다. 4대강과 두물머리 상황이 점점 더 긴박해지는 만큼 앞으로는 이제까지보다는 조금 더 메일을 발송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메일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일단은 간단히 답메일을 보내주세요. 조만간에는 메일수신을 원치 않을 경우 간단하게 메일링리스트 탈퇴 할 수 있는 버튼같은 기능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