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도와달라는 게 아니라 함께하자는 거죠.^^;
http://www.socialfunch.org/doomulnote

 

~ , 카메라도 제대로 없고 편집할 컴퓨터도 없으면서

영화는 무슨 영화를 만들겠다고... --;

그런데 이 가난뱅이들이 일을 냈습니다.

여기저기 알리면서 함께하겠다는 분들이 나선 것이죠.

카메라와 컴퓨터를 빌려주기도 하고 기증하기도 하고

거기다 두물머리에 이어서 계속 농사짓겠다고 하니까

농지 수백 평도 사용하라고 합니다.

세상 참 살맛 나죠. ^^

두물머리개인지리보고서 후원의 밤에도

장소도 후원해 주고 공연도 무료로 ^^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대로라면 뭔가 큰일을 내긴 낼 것 같습니다.

당차고 생기발랄한 무언가 기대되지 않나요?

도와달라는 거 아닙니다.

이 땅의 가난뱅이들도

이렇게 신명나게 뭔가 할 수 있다는 거 보여 주고

함께 생기발랄하게 놀아보자는 거죠. ^^

어때요, 함께할 생각 없으신가요?

------------------------------------------------------------------

 

bd7cd583270f5135fe9b8a2a3cfb46a3.jpg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

 

무슨말을 하려는지는 알 것 같은데 쉬 이해하기 쉽지 않은 제목입니다

'個人地理'라는 말 때문일텐데요

개인적으로 두물머리를 바라본 인문적 지리라는 뜻이 될 겁니다

연구까지는 깜냥이 안 되니 그저 보고서라 해두죠.

그래서 개인지리 보고서 입니다

 

그렇다면 다큐멘터리 영화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0eed025f992ed923bf4f721f57af3640.jpg 

 

 

-작품의도-

 

두물머리 농부들은 "농사짓는 게 뭔 죄여?"라고 항의하며 유기농지 보존싸움을 하고

두물머리 친구들은 "밭전田위원회"를 만들어 불복종 경작을 선언하며 농사를 짓기 시작한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생기발랄 불복종 저항의 모든 것!"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는 그 모든 저항의 과정을 기록했다.

 

두물머리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두물머리 것들"의 그 생기발랄한 불복종 저항의 에너지가 사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두물머리 것들은 다시 농사지을 채비를 하고 있고 농부들도 새로운 땅을 준비하고 있다

두물머리에서 비롯되고 나눠진 그 기운들은 지금도 퍼져나가고 있다.

이 영화는 그네들의 뒤를 계속 좆을 것이다

슬쩍 세상을 뒤집어 놓을 이야기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두물머리님'이 들려주는 영화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나는 두물머리 입니다"

-시높시스를 대신하여(송기역 - 시인)

 

내 곁에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흐르고 있어요

"두 물"이 아주 먼 곳에서 흘러와 나를 만나 한강이 되었답니다

나에게서 시작된 한강은 서울을 가로질러 서해로 빠져 나갑니다

그래서 나는 두물머리 입니다

 

두물이 만나서 기름지고 풍요로운 땅인 제 품엔 오래전부터

많은 농부들과 생명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몇 해전 나의 소중한 친구인 농부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했어요

농부들은 떠나며 이렇게 말했지요

"농사짓고 살고싶다!"

 

사람들은 저를 떠나는 이유가 4대강 때문이라고 일러줬어요

나는 외로웠어요

내 몸에 손을 대 자전거 도로와 위락시설이 있는 공원으로 만들거라고 얘기 했어요

나는 무서웠어요

수천수만년 동안 나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이곳에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나는 나이고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4명의 농부들만 남은 내 품에 낮선 친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a9c622911148cb6f40b8a14481f50b60.jpg

생기발랄한 친구들은 나에게 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불복종 텃밭에서 농사를 지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말했지요

"공사말고 농사짓자!"

 

<두물머리 개인 지리 보고서>는 바로 나,

두물머리의 이야기예요

나와 함께한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264a3b3917c6ed7b0cc040e4a4f799d2.jpg

 

2012/8월 어느날-"두물머리 유기농 텐트촌의 하루" - 두물머리 리턴즈3탄 "리포타와 사람들"

http://www.youtube.com/watch?v=eK-g3DdsDNg&feature=player_embedded

 

7473d7c979556841c06d87c56aea8261.jpg

 

 

-가난뱅이 영화를 위한 변명-

 

더 이상 팔아먹을 호박도 없습니다.

더 이상 팔아먹을 카메라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을 완성 시키고 싶습니다

제작 예산도 준비하지 못하고 작업을 시작했냐고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가난뱅이니깐요.

 

가난뱅이들의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영화 한 편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모았습니다.

괜찮은 영화를 만들 수 있겠냐고요?

노력해볼 작정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두물머리가 되어 '두물머리다운' 영화 한 편 완성하려 합니다.

 

돈 한 푼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촬영 카메라 부터 후반 작업에 필요한 컴퓨터까지 어느 것 하나 없이 시작했습니다.

카메라를 빌려 두물머리를 담았고, 컴퓨터를 얻어 편집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끝내 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지 누구도 모릅니다.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의 가난뱅이 제작일지를 공개합니다.  

 

5d680b0f9138deed3e23553a6d83c1c9.jpg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제작일지 보러 가기 http://blog.naver.com/doomulnote/30163793225 

 

 

-제작비 내역-

 

보충촬영 비용 100만원-(대여.진행)1 10만원*10(미디어센터 대여 기준)

본편집 비용 100만원(대여.진행.오퍼레이터)-1일 10만원*10일(미디어센터 대여기준) 

녹음.믹싱.색보정 50만원(대여.진행.오퍼레이터)-2(미디어센터 대여 기준)
작곡.음원료-50만원
타이틀.자막 제작-50만원8c9f77f85223bee724c95039fdc8f26a.jpg

영번역-50만원
홍보물 제작-50만원
디비디 제작-50만원 
예고편1.2 제작비용-50만원
예비비-40만원
총 제작비용 590만원

 

-감독 소개-

 

나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캐면서 살고 싶었다.
하지만 개발주의자들이 바다를 메꾸어 버렸다.
조개를 캐며 사는 일이 불가능해졌다.
그후 두물머리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개발주의자들이 찾아와 농사를 짓지 말라고 경고했다.
어디에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
나는 살 곳을 찾아 카메라를 들고 두리번거리는 다큐멘터리스트이다.
"현장"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는 게 좋다.
그곳에 내가 들어내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것을 찾아 나서고 싶지 않다.
그저 내가 살아가는 자리에서 다가오는 것들이 자연스레 다큐멘터리가 되길 원한다.
아래 작품들은 그렇게 다가온 내 삶의 자취들이다.

85866b4e6cd7e518e4c09ef6b95e5088.JPG

작품 경력

2004. <길위에서 길을 묻다>44분.다큐멘타리
2005. <계화갯벌 여전사전1>26분.다큐멘타리
2006. <계화갯벌 여전사전2>29분.다큐멘타리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새만금>
2007. <무제>61분.다큐멘타리 

 

 

-어떻게 나누고 공감할 것인가-

 

"우리는"이 다큐멘타리 영화의 제작을 시작으로 삼으려 합니다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이 사회에서

"뭐라도"하기 위해 애쓸 것입니다

 

사람들은 두물머리 싸움이 끝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두물머리 지키기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가치관의 싸움이라고

믿기 때문 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앞으로 우리의 삶에 대해 대해 사람들과

계속 얘기 나누고자 합니다 

 

5a582e66be9affd37b2cb3216004f17b.jpg

b7f858903bdcb827497782319ffee95a.jpg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을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저희가 직접 디자인하고 찍어 만드는 포스터도 드립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 제작위원회 <지개달>

두물머리 개인지리 보고서 제작위원회 <지개달>

두물머리개인지리보고서 제작위원들의 새이름 <지개달>! 두물머리 기운을 이어받아 다큐 완성 후에도 농사를 짓고, 현장과 연대하고, 좋은 일을 도모하며 가장 낮은 곳을 기어다니는 지렁이 개미 달팽이처럼 땅과 함께 살아가렵니다. 느리지만 아름다운 <지개달>

http://blog.naver.com/doomulnote

 

 

BLOG main image
초록주의(녹색주의)
초록주의는 생명을 섬기고 삶을 나눔으로써 평화로운 공존의 사회를 지향합니다.
by 초록주의

공지사항

카테고리

초록 세상 (582)
행사 안내 (166)
포럼 및 강의 (71)
성명서 및 기사 (20)
초록 정치 (37)
초록 사회 (58)
초록 경제 (16)
초록 문화 (42)
서평 및 발제문 (16)
책 내용 발췌 요약 (30)
자료 (40)
짧은 글 긴 여운 (48)
시인의 마을 (18)
빛으로 그린 그림 (17)
생각의 끝 (0)
The And (0)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