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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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주의 사상과 지속가능성-임형백(성결대학교).pdf



녹색주의 사상과 지속가능성

-환경교육, 25권 1호, pp. 50-65(2012. 3) 50 

임 형 백† 

성결대학교 

Environmental Philosophy and Sustainability 

Hyung Baek Lim† 

Sungkyul University


ABSTRACT


The purposes of this studies were (1) to compare environmentally responses with green responses, (2) and departmentalized 

green responses, (3) and linked green responses to sustainability. First, I compared environmental responses with green responses. Environmental responses and green responses had different paradigm. So it is impossible to compare them same criteria. And there is no theory and method to prove which is better. I can't tell which one is better because they environmental responses and green responses. Second, I departmentalized green responses and compared the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of each departmentalized green responses. Third, linked green responses to sustainability. It is difficult to seek environmentally sustainable society without losing sustainable economic growth. Green responses and environmentally sustainable society seems to impractical. Environmentally sustainable society and sustainable economic growth seems to will never meet no matter how far extended. At the present speaking, sustainable economic growth and an environmentally sustainable society were incompatible.


Key words : environment, sustainability


Ⅰ. 서 론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치면서 우후죽순처럼 각양각색으로 나타났던 ‘환경문제와 관련된 주장들’도 1980년대에는 비교적 체계적인 모습으로 정리되어 등장하게 된다(Pepper, 1984). 과학기술의 합리성에 의존하는 기술지향주의와 이에 반대하여 생겨난 생태지향주의, 체제유지를 통한 점진적 개선을 주장하는 다원론과 체제개혁을 통한 혁신적 변화를 주장하는 마르크스주의, 인간생태의 결정적 요인을 환경으로 보는 결정론과 이와는 반대로 인간의지에 의한 

환경변화를 주장하는 자유의지론 등 각각의 관에서 다양한 분파들이 등장하게 되었다(임형백, 2006).

그러나 각각의 환경론의 환경문제에 대한 이념적 기반, 접근과 해석, 지향하는 목표는 다양하다. 때로는 다른 명칭에도 불구하고 유사한 입장을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유사한 명칭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입장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크게는 ①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1)과 ② 환경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으로 크게 양분할 수 있다. 또 환경과 관련하여 가장 광범위하게 알려지고 받아들여지는 지속가능성이란 개념도, 하나로 통일되어 있지 않은 포 

괄적인 개념이다. 

이 논문은 첫째,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접근 중 환경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녹색주의)을 세분하고, 둘째, 이러한 녹색주의의 다양한 입장을 고찰하고, 셋째, (지속가능성이란 개념이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환경주의)인데 비하 

여) 녹색주의는 환경에 우선순위를 두는 반면, 아직 현실에서는 경제에 우선할 환경적 해결책을 찾지 못하였음을 고찰하였다. 

즉, 이를 통하여 환경에 대한 접근방법에는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환경주의)과 환경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녹색주의)이 있으며, 지속가능성은 그 어감과는 달라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임을 고찰하였다2). 또, 환경에 우선순위를 두는 녹색주의는 환경에 우선 순위를 두고는 있지만, 아직 현실적인 이를 실행할 해결책은 찾지 못하였음을 고찰하였다.

동시에 환경교육은 이러한 입장 차이와 한계를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반영하여야 함을 주장하였다. 즉, 첫째, 녹색주의에 대한 피상적 이해와 막연한 환경보전에 대한 기대를 지양하고, 둘째, 각각의 중심적인 신념, 입장의 차이, 연계, 현실적 한계를 명확히 구분하여 가르치고, 셋째, 학생들에게 이념의 주입보다는 끊임없는 자발적인 해결책 모색을 독려하여야 함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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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responding Author:emperor10131@hotmail.com, Tel: +82-31-467-8102, Fax: +82-31-467-8066 

1) 경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입장 즉, 환경주의(기술중심주의 등)는 지면의 제약상 본 논문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사육되는 인간들

우리는 식용으로 또는 애완용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식용 가축의 먹을 거리는 우리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육질을 위해 개발되고,
그들은 더 경제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비좁은 우리에서 길러지고
미처 다 성숙하기도 전에 도살되고 만다.
애완용 가축은 그들의 모습도 성격도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선택되어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육에 반대한다.
그들이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고
자신을 삶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 그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보다 나는 같은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의해 사육되는 것에 반대한다.
누가 지금 우리의 모습이 가축과 다르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태어난 사회가 추종하는 가치에 의해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든, 종교적인 것이든, 민족적인 것이든 길들여지고
그 체제의 수호와 팽창을 위한 존재로 사육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태적 환경이 종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건강한 생태이듯이
사회적 환경 역시 개인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건강한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우선 사회 내의 문제에서 우리의 아이들만 해도 어떠한가?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각개인의 다양성은 무시되고 있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사회가 추종하는 학력이라는 가치를 추종하고 끌려가고 있지 않은가?
또한 사회끼리의 문제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 국가라는 극한 대립 속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이데올로기만 옳다는 교육에 길들여지고
조금이라도 다른 색채를 띠면 엄청난 억압과 폭력에 희생 당하지 않았던가.
사회는 개인이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개인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강제적으로 집행하고 있지 않은가?
이 땅에서 과연 우리는 진정 자신의 삶을 위한 선택권이 있는가?
모든 폭력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강제적으로 군대에 종사해야 하며,
신자유주의적 방식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착취하거나 착취당해야 한다.
물론 다양성은 상호 존중에 근거하므로 대립되는 성향을 몰살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극에서 극까지 다양한 개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이해 관계가 얽히면 대화로 타협하고 양보도 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어느 누구도 표준 성격을 규정하고,
아니 심지어 표준 몸무게, 표준 키, 표준 아이큐, 표준 얼굴 등을 규정해 놓고
거기에 강제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것에 찬성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런 생각조차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한 사회 내에서 개인들끼리는 충분히 가능하고 인정하는 이런 다양성이
어째서 국가나 종교 같은 사회끼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일까?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고 파괴하고 착취하고 우리와 같게 하려고 강제하려는 것은
진정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인가?
정말 서로 다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서로 대립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는가?
그러나 실제 현재의 국가 사회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사회는 그 구성원 전체를 위해,
타 사회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회의 체계에 반대하는
개인의 개성을 강제적으로 묵살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정 각 개인의 삶을 위해서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자신이 태어나고 살고 있는 사회 체계의 유지를 위해 길들여져야 하는가?
각 개인의 성향이 다르듯이 그들에게 맞는 사회 체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왜 우리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사회 체계를 만들고 선택할 수 없는가?
무엇이, 누가, 무엇을 위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가?
진정 인간 각 개인을 위해서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반빈곤 읽기모임 안내

 

2007년에 도시빈민사운동 연속 세미나에 참여해

한국 빈민운동(장애인, 주거권, 노점상, 노숙인, 빈민선교, 해방이후 광주대단지사건, 2000년대 빈민운동과 과제)에 대한 강의를 통해 한국 빈곤에 관한 전박적인 사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도시연구소에서 반빈곤읽기모임을 격주로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빈곤에 관한 연구원과 활동가는 물론 실천단 그리고 진보신당과 진보정의당에서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빈곤 문제에 관해 많은 것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이니 관심이 있고 꾸준히 참여할 분들을 초대합니다.

 

채식 모임-채식주의와 생명권 토론

* 일시 : 12/7(금) 7시
* 장소 : 서대문 초록문화카페
* 준비물 : 포트락(각자 먹을 것을 준비해 오세요^^)
* 문의 : 초록주의(017-728-3472, endofred@hanmail.net)

* 토론 주제 1
고기만 먹지 않는다고 채식주의라고 말할 수 있는가?
순수채식주의자는 벌의 노동력 착취에 반대해 벌꿀도 먹지 않습니다. 그러면 인간의 노동력을 착취한 상품을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채식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채식주의는 동물을 먹기 위해 죽이는 것에 반대합니다. 또한 함부로 직접 죽이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그러면 농약과 제초제를 뿌려 동물을 죽여가면서 기른 야채와 과일을 먹는 것은 어떨까요? 유전자 조작 등으로 기른 식물은 먹어도 되는 건가요?
채식주의자가 지향해야 할 음식에 대해 함께 토론합니다.

* 토론 주제 2
현실에서의 생명의 상대적 가치의 문제, 나라면 어떻게 할까?
내가 탄 배가 난파되어 몇명이 구사 일생으로 구명보트에 탔다. 구명보트에는 이제 돌이 된 내 아이와 반여동물로 아이처럼 사랑하는 수탉 한 마리 그리고 주인이 없는 개 한마리와 90이 넘은 할머니 한 명 그리고 난파 충격으로 완전히 미쳐 폭력적으로 변한 건강한 성인 남성 한 명, 소년 한 명, 아줌마 두 명이 탔다. 벌써 식량이 일주일째 떨어지고 물도 거의 마시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할머니가 먼저 죽었다. 이제 더 굶으면 차례로 죽어갈 것이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식량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대선에서는 문, 박, 안 후보 외에 각 진보 정당에서 후보가 나왔으며, 노동자 후보도 있다. 문, 박, 안 후보 중 한 명이 당선이 유력하지만 진보 정당에서는 당선보다는 각 정당이 대선을 통해 이루려는 목적을 위해 후보를 내세웠을 것이다. 노동자 후보도 노동 세력의 힘을 모아 노동자 권익을 위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나왔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이번 대선의 최고 관심사는 아무래도 문, 안 후보의 단일화이고 이 두 후보 중 한 후보와 박근혜 후보 중 한 명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데는 아무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대선이 점점 여야 양당대결 구도로 고착화되어 가는 것이 아쉽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시민 대부분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것은 단지 이명박 대통령 개인의 문제에서만 비롯된 것은 아닐 것이다. 새누리당에 대한 불신은 하루 이틀 봐 온 문제가 아니고 민주통합당에 대한 불신도 그에 못지않다. 그러나 양당 대결 구도에서는 나는 어쩔 수 없이 민주통합당을 지지해 왔다.
문, 안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되더라도 나는 분명 단일 후보를 지지할 것이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겠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나의 초록 가치에 맞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나한테는 이번 대선은 최악을 막는 차악을 선택할 것이냐 최악을 막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이다.
대통령 후보들은 비록 새누리당 후보일지라도 누구나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나는 각 후보들이야 어찌 되었든 그들의 정당과 지지 세력들을 믿지 못한다. 이미 당해 볼 만큼 당해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대선 후보가 탈핵이니 탈토건이니 하는 정책을 내세워도 나는 무조건 지지하지 않는다. 박근혜 후보가 2030년 무조건 탈핵을 선언한다 해도, 문재인 후보가 탈핵은 물론 탈토건을 선언한다 해도 그것만으로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사탕발림일 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들 세력은 집권 자체가 목적이지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지속가능하고 온전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록의 가치를 실현하기는커녕 그럴 기반도 제대로 마련하리라 믿지 않는다.
나는 안철수 후보를 무조건 지지하지는 않는다. 안철수 후보는 기업인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초록 가치, 특히 생태적인 사회를 당장 실현할 것이라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정책으로 내세운 정치 체제나 경제 구조나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찬성할 수만은 없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다른 것이 있다. 모르면 모른다는 정직성이다. 어설피 알면서 다 아는 것처럼 그러면서 자신의 생각이 옳은 것처럼 독단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또 조직이 없다는 단점이 내게는 강점으로 보인다. 다른 후보 캠프에서는 시민의 정책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구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미 자신들 조직 내에서 충분하고 실제 밀실 정책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게 바로 권력의 소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안철수 캠프에서는 다른 캠프와 달리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서 정책을 받고 있으며 잘못 채택한 정책을 수정할 의지도 보인다. 3040정책자문단, 시민모니터링단, 거의 매일 이루어지는 정책 포럼 등이 활동을 하고 있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다면 초록의 가치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인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되게 하는 기반만 제대로 만든다면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다른 후보가 집권할 때 비해 훨씬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본다.
지금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는 권력을 쥐기 위해 수많은 캠프가 차려져 정말 피 터지게 경쟁하고 있다고 한다. 만 장이 넘는 선대위 위임장도 만들었고 사람도 많고 돈도 많아 제일기획 같은 곳에 돈을 주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문재인 캠프 쪽도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크게 다를 게 없을 것이다.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안철수 캠프 쪽은 돈도 없어서 아무리 무보수라지만 선거 운동이 많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안철수 캠프 쪽 사람들이 무조건 깨끗하다고 보지 않는다. 다른 두 후보 캠프에 비해 훨씬 깨끗할 것이라고 본다. 기존의 정치인들 중 진보 정당은 그나마 믿을 수 있지만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은 내가 알게 된 경험으로는 믿음이 가지 않는다.
문재인 후보에 비해 안철수 후보에게는 큰 장점이 있다. 그것은 박근혜 후보에게 갈 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경향의 보수층 일반 시민들에게 물어보면 문재인 후보는 당연히 안 되지만 안철수 후보라면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면 그 표를 잃을 것이지만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되면 박근혜 후보로 갈 표를 얻을 수 있으며 이 표가 바로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나는 판단한다. 또 당선 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시민들이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온전한 민주주의를 완전히 정착시키지는 못하더라도 그 기반을 충분히 마련해 초록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이 내가 최악을 막기 위해 최선의 선택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이다.
지난 총선 때 평소 투표하지 않는 녹색당원도 녹색당에 투표하기 위해 투표를 한 경우도 있지만 다른 정당에 비례 투표를 한 당원도 있다. 이번 대선에도 나름대로 각 캠프에 참여하는 당원도 있다. 나는 모두의 선택을 존중한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지금 나로서는 최악을 막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안철수 후보이고 안철수 후보를 아직은 부족한 초록으로 가능한 물들이고 싶다. 함께하실 분들은 내일 안철수 캠프에서 봤으면 한다.
* 시민모니터링단 첫모임(송호창 의원이 함께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일시 : 24일(토) 15:00
장소 : 안철수 캠프(공평빌딩 5층 다목적실)
위치 : 종각역 3번 출구에서 직진 100미터 정도 우측 골목의 공평갤러리(1층) 건물
문의 : 초록주의(017-728-3472)


타인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일까(?)

처마 밑에 떨어진 아직 깃털도 나지 않은 어린 새 주위로 개미들이 몰려들었다. 아기 새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개미들한테는 잔치가 벌어진 것이다. 생태계에 절대 불행이라든지 절대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로섬의 경제학이 적용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풍요는 다른 생명체와 제3세계 사람들 그리고 다음 세대의 몫을 빼앗아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생태계 파괴와 환경 오염의 피해가 지금 당장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몫은 언제인지 모르지만 누구에게인가 반드시 돌아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는 행복을 바라지 않을 수도 없고 나의 불행을 통해 타인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던가 타인의 불행을 통해 나의 행복을 추구할 수 없다. 더더구나 타인을 불행의 궁지로 몰아넣고 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생태계는 상호작용을 하며 순환하는 구조를 가졌다. 절대 불행이나 절대 행복이 없듯이 영원한 불행도 영원한 행복도 없는 것이다. 그런 순환 구조에서는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그 균형을 깨고 있다. 문제는 거기에 있다. 물질적 풍요를 통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절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생태계가 자정하고 스스로 복원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는 물론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 절대 불행을 안기는 위험한 행동이다.
우리는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는 자연의 순리를 받아들일줄 알아야 한다. 나의 행복을 나누고 남의 불행을 함께 덜어낼 줄 알아야 한다. 불가능한 절대 행복을 쫓아 인류를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작은 행복이라도 나누어 더 크게 누리고 큰 불행을 함께 덜어주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지나친 욕심을 부끄러워 할 줄 알고, 타인의 불행을 나의 행복이 아니라 나의 불행으로 받아들이고 나의 행복을 타인의 행복으로 만드는 세상, 그런 세상을 나는 꿈꾼다.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

 

신의 비밀의 방에는

작은 서재가 하나 있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책들만

진열되어 있네

시간이 갈수록

진열된 책들은

새 책들로 바뀌고

그 옛날

이름을 날리던 책들은

하나둘 사라지네

그러나 오직 왼쪽 맨 위

한 권의 책만은 바뀌지 않으니

신이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신만을 위한 책

나는 감히 그 책을 빌려 달라고

떼를 쓰네

죽어서나 돌려줄

신만을 위한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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