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2014년 2월 책읽기 모임 안내

 

 

일시: 2월 21일(금) 저녁 7시부터

장소: 풀무질 책놀이터

연락처: 청산별곡 011-9007-3427, 초록주의 010-4728-3472

읽을  책: 『우울한 남자의 아니마, 화내는 여자의 아니무스』-내가 모르는 내 안의 성性을 만나다 - 존 A. 샌포드 (지은이) | 노혜숙 (옮긴이) | 아니마

준비물: 책읽고 생각해 오시거나, 해당 주제에 대해 책 안 보고도 얻을 게 있으시면, 먹을음식, 자기에겐 쓸모가 적지만 다른이에겐 쓸모 있을지 모를 나눌 물건들 등등...

모임 장소: 풀무질책놀이터(혜화역 4번 출구로 나와 성균관대 방향으로 올라오세요. 성균관대 정문 30미터 앞 지하 1층에 풀무질책놀이터가 있습니다.)

 

<책 소개>

인간의 심리를 가장 깊이 들여다본 심리학자로 평가받는 카를 구스타프 융은 남자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성성과 여자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남성성을 각각 아니마와 아니무스라고 이름하였다.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은 우리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인인 만큼 남자가 가진 여성성과 여자가 가진 남성성은 우리의 자아의식이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그림자 인격에 속한다. 우리의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는 내용들은 끊임없이 우리의 의식에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생각, 감정, 동기, 소망 등을 타인에게 돌리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 투사라고 한다. 남녀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것은 무의식의 아니마와 아니무스가 서로에게 투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느낌”에 기초한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현실적인 문제로 부딪치다보면 얼마 안 가 상대방이 우리가 꿈꾸는 여신이나 남신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당신은 얼마나 의식적으로 이성적으로 살고 계십니까?’ 이 책은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무의식의 투사는 그 자체로 나쁘거나 좋은 것이 아니며, 투사를 인식하고 올바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무의식에 잠재된 내용을 투사를 인식함으로써 의식에 통합하는 과정은 인격의 성숙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어두운 측면들을 우리 자신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정할 때 투사가 멈추어지면서 비로소 내면의 성장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우리의 무의식을 의식으로 끌어올림으로써 온전한 전체 정신에 도달하도록 인도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인터넷 서점 aladin에서)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6539341

 

 

싸이월드 베지투스(http://club.cyworld.com/govegetus)

문의 : 조상우(010-4728-3472, email : endofred@hanmail.net)

채식주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추구합니다.
베지투스는 생명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채식주의 운동 모임으로 채식을 바탕으로
환경, 평화, 인권 등 실천적 생명 사랑 활동을 통해 채식 문화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식은 물론 환경, 평화, 인권 등 생명 사랑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

 

캐서린 부|강수정|반비 |2013.08.26

 

올해 첫 책읽기 모임은 책방 풀무질과 함께 시작하는 풀무질책놀이터에서 합니다.

책모임 친구들과 의미 있는 책을 읽으며 한해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어도 좋겠지요.

새해에도 따뜻한 마음 함께 나누기로 해요.

모임 끝나는 시간에는 풀무질책놀이터의 새해 계획도 함께 세워봅니다.

 

◈ 때: 2014년1월 17일 금요� 저녁 7시

◈ 곳: 성균관대학교 앞 풀무질책놀이터(02-763-8175)-책방 풀무질 바로 앞이에요.

◈ 준비하면 좋은 것: 나눌 먹거리를 챙겨오면 좋습니다.
                               개인컵과 손수건, 장바구니를  챙겨 가지고 다니세요.
                               자신에겐 필요없지만 남에겐 필요할 수 있는 물건를 가져와 나누는 것도 좋아요.

◈ 연락할 사람: 히어리 010-4728-3472/풀벌레 010-4311-6175

◈ 읽고 올 책: 안나와디의 아이들(캐서린 부 저/강수정 역/반비 출판사)

 

 

[책소개]

퓰리처상 수상 작가 캐서린 부의 도시 빈곤 르포르타주의 걸작. 저자는 여러 슬럼을 관찰한 끝에, 안나와디를 집중 취재하기로 결심하고 약 4년 간 안나와디에 직접 머물면서 사람들을 만났다. 여러 인물들을 수십 차례 인터뷰하고, 3000건이 넘는 공공 기록을 조사하며 도시 슬럼가의 비통한 현실 속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기자로서 20년 간 갈고닦은 엄격한 취재 원칙과 타고난 문학적 감성을 결합하여, 안나와디 사람들의 삶을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로 직조해냈다. 매일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비참한 삶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과 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마치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이른바 ‘팩트’라는 점은 감동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긴다.

저자는 안나와디 빈민촌에서 가난과 불행의 인간적인 초상화를 그리는 동시에, 그것을 통해 세계화가 양산한 구조적 빈곤과 불평등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규정하는지 드러내고자 했다. 그런 점에서 작품의 무대인 뭄바이는 하나의 상징이다. 그만큼 발전하고, 그만큼 소외된 사람들이 사는 세계의 어느 도시이든 또 다른 뭄바이가 될 수 있다.

 

 

19세기에 찰스 디킨스가 묘사했고, 20세기에 조지 오웰이 묘사했듯, 21세기에 캐서린 부는 뭄바이라는 가장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도시에 내재한 빈곤과 불평등을 가장 아름다운 언어로, 가장 통렬하게 고발하고 있다.

[알라딘 제공]

 

[저자소개]

캐서린 부

저자 : 캐서린 부
저자 캐서린 부 KATHERINE BOO는《워싱턴포스트》를 거쳐 현재 《뉴요커》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기자로 일하는 20여 년 내내, 가난한 공동체를 탐구하며 빈곤 탈출과 기회 분배를 깊이 고민해왔다. 이를 주제로 한 기사들로 맥아더재단의 지니어스 보조금을 받았고, 미국잡지협회상 특집 기사 부문, 퓰리처상 공공 부문 등을 두루 수상했다. 『안나와디의 아이들』은 빈곤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한 4년간의 장기 프로젝트가 맺은 결실로, 엄격한 취재 원칙과 천부적 문장력이 집약된 뛰어난 성과물이다. 21세기의 가장 불평등한 도시로 손꼽히는 인도 뭄바이의 빈민촌을 수년간 밀착 취재하며 인도 경제 성장의 이면을 통렬하게 고발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인도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출간 직후 세계 20여 개국으로 번역되었으며, 2012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현대 인도를 다룬 최고의 책이자, 문학적인 문장이 빛나는 논픽션으로 평가받는 이 책에서 캐서린 부는 빈민촌 아이들의 시선을 통해 경제 성장이 약속한 장밋빛 미래의 적나라한 현실을 가감 없이 기록했다.

역자 : 강수정
역자 강수정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가짜 논리』, 『마지막 기회라니?』, 『길버트 그레이프』, 『신도 버린 사람들』, 『보르헤스에게 가는 길』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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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피스& 그린 보트>

나는 지난 10월 19일(토)부터 10월 28일까지 열흘간 피스 & 그린 보트를 타고 대만, 중국, 일본을 다녀왔다. 이 글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그 열흘간의 여행을 기록한 것이다.
직장 생활을 마치고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나는 이 여행을 선택했다. 나에게는 다소 사치스럽고 여러 가지 처리해야 할 일들을 미룬 상태에서의 여행이지만 모든 일에서 떠나 열흘간 시간을 갖는 이런 기회가 평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수 있기에 선택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약간의 설레임과 함께.
피스 & 그린 보트는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부산까지 나는 무궁화호를 타고 갔다. 가격은 둘째치고 집이 수원이라 KTX가 잘 서지 않아 갈아타는 시간과 불편함보다 좀 느리더라도 그냥 한 번에 가는 것도 편하지만 사실 좌석도 KTX보다 더 넓어 편안하고, 기차에서 충분히 자며 피곤한 몸을 풀 생각이기도 했다. 그러나 KTX를 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율 스님과 오랜 동안 4대강 사업 반대 운동을 함께해 오고 있는 나로서는 지율 스님이 목숨을 바치다시피하여 반대해 온 천성산을 뚫은 KTX를 탈 수 없었다.
기차는 15분 정도 연착하여 12시 50분쯤 부산역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국제크루즈터미널까지 12시와 12시 30분에 셔틀 버스가 운영되었지만 나는 늦게 도착한 관계로 66번 버스를 타고 갔다. 보트는 3시 출발이고 1시부터 2시 30분까지 출국 심사하므로 시간은 충분했다. 버스 타는 곳을 몰라 찾던 중 66번 버스가 지나쳐 가는 것을 보고 뛰어갔지만 결국 놓쳤다. 그러나 버스가 5분도 안 되서 다시 올만큼 자주 왔다. 부산역에서 국제크루즈터미널까지 40분 정도 예상되었다. 시간은 충분하다. 아무 일만 없다면...
시내를 벗어날 무렵 버스가 급정거해 온몸이 앞으로 쏠렸다. 맞은편에서 오던 1톤 트럭이 갑자기 버스 앞에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해 거의 부딪힐 뻔하게 스치며 골목으로 뺑소니치듯 도망갔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몇 명 탔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기사분이 아이들이 타면서 자리에 제대로 앉아 있지 않자 계속 앉으라고 안내 방송을 한 덕분이었다. 여행을 하면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므로 시간은 항상 여유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이번에는 0.1초만 늦었어도 사고는 났다. 사고가 났다면 나는 보트를 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사고가 나도 경미하다면 택시를 타고 갔을 수도 있지만 그것도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힘들게 뻔히 보였다. 인생이라는 여행에서도 여유는 필요한 것이다. '여유' 그 짧은 단어만큼의 시간도 너무 무시하며 살아온 내게 일종의 경고였을까?
국제크루즈터미널은 해양박물관 전 정류장인데 이곳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정류한다고 적혀 있다.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100미터 쯤 될까 얼마 멀지 않으니 도착해서도 해양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는 않을 듯 싶다.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피스 & 그린 보트에서 바라본 부산 앞바다>

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사람들로 붐볐지만 모두 단체인듯 했다. 아이들도 많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는지는 몰랐다. 이중에 나와 같은 방을 쓰게 될 사람이 있을까.
내 ID는 3069번이고, Cabin은 7050실로 배정되었다. 출국 절차를 마치고 2시 40분 경 보트를 타러 갔다. 보트는 큰데 보트로 들어가는 입구는 생각보다 무척 낮아 허리를 굽혀야 했고 작업복 차림의 검은 남아시아 선원들이 환영 인사를 해 주었다. 그런데 내 방은 어떻게 찾아가야 하는 건가?
내 방이 있는 7층에서 7050호실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왜 7048호 옆에 7052호는 있는데 7050호는 없는 거지? 7048호 맞은편은 분명 7049호인데... 7048호와 함께 쓰는 것인가. 좁은 통로에서 지나가는 한국 사람에게 물어 보지만 그들도 모르고... 선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7048호와 같은 방을 쓰는 것이냐고 물어 보니 건너편이란다. 아~ 이 보트는 양쪽 옆으로 통로가 있구나. ^^;


<좁긴 하지만 호텔과 같은 Cabin 내 화장실>

나는 창이 있고 2층 침대가 있는 4인실을 선택했다. 방은 넓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쓸만 했다. 호텔방을 줄여 놓은 것처럼 욕실, 옷장, 책상, TV를 갖추어져 있었고, 옷장 안에는 금고까지 있었다. 그런데 짐을 풀고 함께 방을 쓰는 사람을 기다리는데 도무지 사람이 나타나질 않았다. 배가 이미 출항을 하고 있는데도.


<긴급 피난 교육을 받고 있는 한국 참가자들>

3시에 8층에 있는 중앙 홀에서 긴급 피난 교육을 받았다. 수영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고 굳이 교육까지 받을 필요가 있을까 했지만 사실 어떤 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가가 궁금했다. 뻔한 이야기지만 구명 조끼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떻게 구명 조끼를 입는가에 대한 교육이다. 비상 탈출 방법에 대한 것은 그냥 선원들 지시에 따르면 된단다.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기항지인 기륭, 나하 설명회인데 지금 생각 나는 게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니 별로 중요하지는 않은 듯하다. ^^;
6시 9층 뷔페에서 저녁을 먹었다. 이 배에는 4층에는 정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9층에는 뷔페가 두 군데 있다. 아침, 점심은 4층, 9층 모두 뷔페식이고, 저녁은 4층에서는 정식을 주는데 사람이 많은 관계로 분홍색과 파랑색 카드 두 팀으로 나누어 먹는다.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이번에 가장 참가자가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500명, 일본에서 600명, 선원 100명.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 있을까?
7시에 자주 기획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프로그램 이름은 'Peace & Green Life 채식주의' 사전 설명회에서 주최측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 외에 참가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고 해서 나름 보트의 취지에도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신청했다. 참가자가 없을 수도 있고 많을 수도 있고 또 자주 기획 프로그램 신청자 수가 해마다 달라 자신들도 이번에 얼마나 신청할지 모른다고 한다. 그런데 설명회에서 CC(통역자)가 있어 일본 사람과도 이야기 나눌 수 있다고 했는데, 자주 기획 프로그램에 배정될 CC는 없다고 한다. ㅜㅜ


<P&G 출항 이벤트>

7시가 넘어 P&G(Peace & Green Boat) 출항 이벤트가 있었다. 뻔한 이벤트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진행하는지는 봐야겠지. ^^ 막걸리를 나누어 준다고 했는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쥬스도 나누어 주었다.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한 잔만... 그래도 나는 두 잔을 마셨다. 나누어 주는 곳에서 직접 달라고 해서 또 나누어 주러 돌아다니는 자원봉사자에게서. ^^;
이벤트가 끝나고 방으로 들어와도 아직 아무도 없다. 이 방엔 나 혼자뿐인가. ㅜㅜ 남들은 부러워하겠지만 나는 모르는 사람과의 교류도 목적이고, 또 단체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 쉽게 교류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당연히(?) 아는 사람들이 있었다. 함께 내성천을 순례했던 환생교(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교사들의 모임) 선생님, 여성환경연대 활동가 그리고 어디선가 봤지만 정확히 알지 못해 말을 건네지 못하는 분, 나를 모르겠지만 나는 잘 아는 프로그램 강사로 온 서대문구청장, 서해성 작가, 김정욱 교수 등.
어찌되었든 나는 시간 나는 대로 여기 저기 보트 안 구경을 하며 구조도 익히고, 사진도 찍고 날씨는 그런대로 맑아 바다 한가운데서 잠시 달밤의 낭만에 취해 보기도 했다. 그렇게 세상과 단절된 평화로운 하루가 태평양을 지나고 있었다.

나의 부지런병과 호기심이 발동해 알아 낸 사실 ^^;
1. 탑승 인원
① 한국인 : 484명+14명(중간 탑승)=502명(6명은 못 옴, 개인 100명, 롯데백화점과 전통시장 상우회, 유한킴벌리, 하이원리조트, 경기도와 강원도 교육청, 안산 에버그린, 여성재단 후원 여성 활동가, 어린이 선상학교, 곶자왈 작은 학교 등)
② 일본인 : 600명
③ 선원 : 100명
④ 총 : 1,200명 탑승

2. 구명 보트
① 98인용 4척 : 396명
② 120인용 10척 : 1,2000명

3. 객실 수
4층 : 52개
5층 : 158개
6층 : 168개
7층 : 122개
10층 : 12개(2인용 스위트룸) - 입구가 닫혀 있는 것을 보니 아무도 안 탄듯.
2인실이 또 있는데 몇 층 어느 쪽에 있는지 모르겠음. 그나 저나 선원들 숙소는 어디지?(나중에 누군가가 3층(창이 없음)에 있다고 함)

5/18~19(일)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최종규' 책읽기 모임 고흥으로 갑니다.

이번 책모임은 책을 쓴 최종규님이 사시는 전남 고흥 동백마을에서 모꼬지(518, 19)를 겸하기로 했습니다. 18일 밤에 출발해 19일 아침에 순천만 갈대밭에서 일출을 보고 최종규님 집으로 향합니다.

최종규님은 '모든 책은 헌책이다'라는 무척 두꺼운 책도 내고, 1998년 한글학회 한글공로상도 받고, 인천 배다리에서 오랫동안 우리나라 유일한 헌책방 도서관을 운영하며, 근본주의적 생태주의 삶을 살았죠. 인천에서 서울까지 모임에 자전거를 타고 온다거나, 책을 내는 것도 나무를 베는 등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라 생각하여 조그만 책에 빽빽하게 글자만 넣은 책을 만든다거나, 자신이 지은 책 판매도 풀무질이나 이음 등 동네 서점 몇 군데에서만 판매하고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등 강력한 생태주의를 실천하다가 아내 분이 길고양이 키울 곳을 찾다가 인연이 되어 함께 살게 되고, 아이를 낳은 후로는 좀 너그러워진(?) 것 같습니다. ^^

주위에 이렇게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큰힘이 되고 기운을 받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함께 찾아가 최종규님의 요즘 지역에서 활동하고 살아가는 모습도 보고 서로 힘을 얻고 오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일시: 518~9일(일)

모일 장소: 수원역 육교 밑

모일 시간 : 5월 18일 22:00

회비 : 50,000원(식대 포함)

장소: 전남 고흥 동백마을 최종규님 집 

책은 [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최종규, 철수와 영희)

책소개

사자성어를 한국말로 옮기려 합니다. 깊이 살피지 않고 쓰는 중국말이 아닌, 깊이 살피면서 쓰는 한국말을 찾아보려 합니다. 지식을 내세우거나 학식을 뽐내는 중국 한자말이나 중국 옛말이 아닌, 널리 사랑하며 고루 아끼는 한겨레 말글이나 한겨레 새말을 갈고닦고 싶어요.  

  한자말은 한국말이 아닌데, 자꾸 한자말을 한국말인 듯 잘못 생각하기 때문에 이처럼 말풀이를 엉터리로 붙이고 맙니다. 한자말은 중국사람이 쓰려고 지은 말입니다. 한국말이 될 수 없어요. 다만, 이 나라 옛 지식인과 사대부와 임금들이 중국한테서 중국글을 빌어 중국말을 하면서 하나둘 스며든 낱말이 있고, 이렇게 스며든 낱말 가운데 여느 사람한테까지 살며시 파고든 낱말이 있습니다. 저절로 녹아들어 한국말이 된 한자말(중국말)이 있을 텐데, 이렇게 스며든 낱말은 한자로 어떻게 적는지 알 까닭이 없는 한국말입니다. 따로 한자를 밝혀야 하거나 배워야 하거나 알아야 하는 낱말일 때에는 한국말이 아닌 한자말, 곧 중국말입니다.  

  교수신문은 해마다 새 사자성어를 하나씩 내놓습니다. 이른바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교수신문이기 때문에 이 나라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어 빚거나 찾는 새 사자성어입니다. 그런데 대학 교수이든 지식인이든 기자이든,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사자성어는 뽑을 줄 알지만, 막상 새로운 한겨레 말글은 빚을 줄 모릅니다. 한국땅에서 살아가는 한국사람으로서 한국말을 알차고 아름다이 빚는 길을 열지 않습니다. “올해를 빛낼 한국말을 빚어 널리 알리면서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요.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지난날 사람들이 알뜰살뜰 우리 말을 빚어내지 않았다면 오늘날 우리들이 빚어내면 됩니다. 옛사람이 빚어내지 않았으니 우리 또한 안 빚어내도 그만이라고 여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옛사람과 견주어 우리들은 오늘사람이지만, 우리 뒤를 이어 살아갈 사람을 헤아리면 우리들은 오늘사람이면서 옛사람이 되거든요. 오늘 쓰는 말을 뒷사람한테 물려준다고 생각한다면, 아무 말이나 섣불리 쓸 수 없습니다. 오늘 살아가는 이 땅을 뒷사람한테 고스란히 물려주기 때문에 깨끗하고 알차게 일군 채로 물려주어야 하듯, 우리가 물려줄 말과 글 또한 알차고 싱그럽게 가꾼 다음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말 중에서, 알라딘에서 담아옴) 

 6월 책읽기 모임

6월에는 [금융 오디세이](차현진, 인물과 사상사)를 읽습니다. 책소개 바로가기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2340

도서관에 없으면 미리 신청해 놓으시거나 동네 서점이나 사회과학 서점에서 책을 미리 사 놓으시면 좋겠네요.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 보다 도서관이나 동네 서점 이용이 여러모로 좋을 것입니다.^^ , 권장서점은 서울 혜화동 [풀무질] 입니다연락처(02-763-8175)

※ 모임 때마다 자신이 쓰고 있지 않은 새 물건이나
쓰고 있다가 필요가 없어진 물건(문구류, 악세사리류, 의류, 책 등)이
있으면 가져와 서로 나누어 주세요.

싸이월드 베지투스(http://club.cyworld.com/govegetus)
녹색연합 베지투스

문의 : 조상우(017-728-3472, email : endofred@hanmail.net)

채식주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추구합니다.
베지투스는 생명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채식주의 운동 모임으로 채식을 바탕으로
환경, 평화, 인권 등 실천적 생명 사랑 활동을 통해 채식 문화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식은 물론 환경, 평화, 인권 등 생명 사랑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사육되는 인간들

우리는 식용으로 또는 애완용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식용 가축의 먹을 거리는 우리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육질을 위해 개발되고,
그들은 더 경제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비좁은 우리에서 길러지고
미처 다 성숙하기도 전에 도살되고 만다.
애완용 가축은 그들의 모습도 성격도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선택되어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육에 반대한다.
그들이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고
자신을 삶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 그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보다 나는 같은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의해 사육되는 것에 반대한다.
누가 지금 우리의 모습이 가축과 다르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태어난 사회가 추종하는 가치에 의해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든, 종교적인 것이든, 민족적인 것이든 길들여지고
그 체제의 수호와 팽창을 위한 존재로 사육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태적 환경이 종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건강한 생태이듯이
사회적 환경 역시 개인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건강한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우선 사회 내의 문제에서 우리의 아이들만 해도 어떠한가?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각개인의 다양성은 무시되고 있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사회가 추종하는 학력이라는 가치를 추종하고 끌려가고 있지 않은가?
또한 사회끼리의 문제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 국가라는 극한 대립 속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이데올로기만 옳다는 교육에 길들여지고
조금이라도 다른 색채를 띠면 엄청난 억압과 폭력에 희생 당하지 않았던가.
사회는 개인이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개인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강제적으로 집행하고 있지 않은가?
이 땅에서 과연 우리는 진정 자신의 삶을 위한 선택권이 있는가?
모든 폭력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강제적으로 군대에 종사해야 하며,
신자유주의적 방식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착취하거나 착취당해야 한다.
물론 다양성은 상호 존중에 근거하므로 대립되는 성향을 몰살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극에서 극까지 다양한 개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이해 관계가 얽히면 대화로 타협하고 양보도 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어느 누구도 표준 성격을 규정하고,
아니 심지어 표준 몸무게, 표준 키, 표준 아이큐, 표준 얼굴 등을 규정해 놓고
거기에 강제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것에 찬성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런 생각조차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한 사회 내에서 개인들끼리는 충분히 가능하고 인정하는 이런 다양성이
어째서 국가나 종교 같은 사회끼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일까?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고 파괴하고 착취하고 우리와 같게 하려고 강제하려는 것은
진정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인가?
정말 서로 다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서로 대립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는가?
그러나 실제 현재의 국가 사회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사회는 그 구성원 전체를 위해,
타 사회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회의 체계에 반대하는
개인의 개성을 강제적으로 묵살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정 각 개인의 삶을 위해서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자신이 태어나고 살고 있는 사회 체계의 유지를 위해 길들여져야 하는가?
각 개인의 성향이 다르듯이 그들에게 맞는 사회 체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왜 우리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사회 체계를 만들고 선택할 수 없는가?
무엇이, 누가, 무엇을 위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가?
진정 인간 각 개인을 위해서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하워드 F. 리먼

 

나는 가족 농장의 잔혹한 몰락을 겪은 사람이었다. 내가 싸워 얻으려는 대부분의 정부 보조금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료로 만들 농작물을 키우는 데 쓰인다는 걸 알았다. 세계 전역에 걸쳐 열대우림이 얼마나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지에 대한 우울한 통계를 읽었으며, 소가 뜯어먹을 풀밭을 만들기 위해 땅을 개간하면 사자가 뛰어다닐 숲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축의 배설물로 강이 오염되는 것을 보았고, 그러한 동물들을 먹이기 위한 작물의 성장을 돕겠다고 뿌려댄 제초제 때문에 하늘에서 새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수천 마리의 소가 축사에 갇혀, 부자연스런 환경 때문에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보았다.

 

수십억의 인구가 매일 밤 굶주린 배를 부둥켜안고 잠자리에 드는 한편, 지나치게 배부른 세계의 다른 한편에는 1Kg의 쇠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소에게 16Kg의 곡물을 먹이느라 여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별안간 이 모든 것이 순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우리는 문명화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전한 습관이라고 믿도록 문화적으로 세뇌 당해 왔다. 우리는 죽은 동물을 먹고 있지만, 여기에는 뭔가 잘못된 것이 있었다. 그리하여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나는 일찍이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가축이 지닌 생명의 가치는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동물이 지닌 생명의 모호한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채식에 대한 윤리적 근거는 있다. 인간이 생명에 부여하는 가치만큼이나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인류가 살아남지 못할 만큼 지구가 오염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채식 명언

짧은 글 긴 여운 l 2013. 4. 30. 21:17

인간 자신이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인데 어떻게 지구상에 이상적인 사회가 건설 될 것인가? 나는 동물들의 친구다. 나는 나의 친구를 잡아먹지 않는다.
- 조지 버나드 쇼

 

세계 평화를 포함한 다른 모든 평화는 인간의 마음가짐에 크게 좌우된다. 채식을 통하여 평화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기를 수 있다. 그리하여 좀더 나은 생활양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나은 평화스러운 공동체를 열 수 있을 것이다.
- 우누 전 버마 수상

 

무서운 일이다. 동물의 고통과 죽음 때문이 아니라 인간에게 내재한 아름다운 마음 -내 안의 살아 움직이는 어떤 것이 다른 생명체에도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연민의 마음- 을 무참히도 짓밟아 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더럽히면서 점점 더 잔혹해지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

 

정의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행동은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것이다.
- 레오 톨스토이

 

진실로 인간은 동물의 왕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잔인성이 동물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통하여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묘지다. 나는 어렸을 때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며 동물을 살해하는 것을 살인처럼 생각하는 때가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채식의 물리적인 효과만도 인류 문명에 유익한 영향을 줄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비록 육체는 다르더라도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의 정신은 동일하다.
- 히포크라테스

 

당신이 아기 요람 속에 사과와 토끼를 집어넣었을 때, 아기가 토끼를 먹고 사과는 가지고 논다면, 내가 당신에게 벤츠를 한대 사 주겠소.
- 하비 다이아몬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짐승의 그 힘없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왜 일종의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가? 그것은 반항할 수 없으며, 아무 죄 없는 동물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옳지 못한 일인가를 알기 때문이다. 그대의 마음에 느끼는 그대로를 실현에 옮겨라. 육식을 피하라. 죄 없는 생물을 죽이고 즐기는 그 마음을 버려라.
- 스트루웨

 

한 나라의 위대성과 그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마하트마 간디

 

나는 인간의 권리만큼 동물의 권리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모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나는 개나 고양이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인간의 종교에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
- 에이브러험 링컨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상하지 않으려면, 동물에 대한 친절을 실천해야만 된다.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이라면,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서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임마누엘 칸트

우리는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통하여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묘지다.

 

- 레오나드로 다빈치

4월의 봄날 책모임 알립니다!

 

이번에 함께 읽는 책은 <채식의 배신>이에요.

맨 앞에 실린 추천사를 읽었는데, 이런 문장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개인 차원의 ‘윤리적 소비’ 같은 것으로는 다가오는 지구적 재앙을 피할 수 없다. 자전거를 타든, 채식을 하든, 그것은 책임 의식을 회피하는 손쉬운 방패막이일 뿐이다.

 

채식을 하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다양성은 이미 위험한 수준으로 급감했다. 어떤 식단도 종류가 제한된 상태에서는 건강성을 유지하지 못한다.

 

옥수수로 만든 시리얼과 기름을 짜낸 콩 찌꺼기를 산으로 녹여 재활용한 두유를 먹는 채식주의자의 몸이 만신창이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

 

채식을 사랑하든, 육식을 즐기든, 지구에 살며 음식을 먹는 존재로서 지구의 다른 생명에게 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충분히 읽어 볼 가치가 있다.

 

지구를 덜 괴롭히면서 온갖 생명들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일 것 같다는 짐작을 해 봅니다.

온 누리에 초록빛, 연둣빛, 알록달록 꽃빛이 가득해질 4월 말에 만나요!

 

◈ 때: 2013년 4월 24일 수요일 저녁 7시

 

◈ 곳: 에베레스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423-103번지

         02-3667-8848

         http://everestfood.net/

 

 

 

◈ 준비하면 좋은 것: 개인컵과 손수건, 장바구니를 챙겨 가지고 다니세요.

                              자신에겐 필요 없지만 남에겐 필요할 수 있는 물건을 가져와 나누는 것도 좋아요.

 

◈ 연락할 사람: 청산별곡 011-9007-3427

 

◈ 읽고 올 책: <채식의 배신> (리어 키스 씀, 부키 펴냄)

 

 

채식주의 담론의 통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다!

불편해도 알아야 할 채식주의의 두 얼굴『채식의 배신』. 20년간 동물성 식품을 입에 전혀 대지 않는 극단적인 채식을 실천하던 비건 출신의 저자 리어키스가 채식주의의 주요 주장이 무지에 기초하고 있음을 밝히고, 도덕적, 정치적, 영양학적면에서 그 주장들을 논박하였다. 저자는 채식주의가 생명 존중과 정의, 지속 가능한 사회 추구라는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무지와 오해로 인해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채식을 하는 이유에 따라 도덕적 이유의 채식주의, 정치적 이유의 채식주의, 영양학적 이유의 채식주의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한다. 동물 권리주의, 농업의 파괴성, 기아의 해결책으로 곡물이 제시되는 것의 타당성 등 채식주의 진영의 가치들을 검증하고, ‘포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할수록 심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지방 가설을 반박하고 채식주의자들이 만병통치약처럼 떠받는 콩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다.

 

◈ 지은이: 리어 키스(Lierre Keith)

1964년생. 작가이자 농사꾼이며 급진적 환경 운동가이자 페미니스트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여성 운동에 공개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여성 폭력 및 포르노그래피에 반대하는 각종 여성 운동 단체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지역에서 생산된 먹을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로컬 푸드 운동을 일찍부터 지지했고, 환경 및 생태학 이슈와 관련한 강연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기존 생태주의 운동 주류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보고 “산업 문명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라”라는 표어를 내건 새로운 환경 운동‘Deep Green Resistance(DGR)'에도 관여하고 있다.

www.lierrekeith.com

 

※ 모임 때마다 자신이 쓰고 있지 않은 새 물건이나
쓰고 있다가 필요가 없어진 물건(문구류, 악세사리류, 의류, 책 등)이
있으면 가져와 서로 나누어 주세요.

싸이월드 베지투스(http://club.cyworld.com/govegetus)
녹색연합 베지투스

문의 : 조상우(017-728-3472, email : endofred@hanmail.net)

채식주의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온전한 삶을 추구합니다.
베지투스는 생명 사랑을 근본으로 하는 채식주의 운동 모임으로 채식을 바탕으로
환경, 평화, 인권 등 실천적 생명 사랑 활동을 통해 채식 문화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채식은 물론 환경, 평화, 인권 등 생명 사랑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하려는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생태환경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지구의 날' 행사를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녹색연합 시민모임 베지투스에서 기획하고 진행했던 행사들의 자료를 공유합니다.
베지투스가 '지구의 날'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채식 단체와 동물 단체들이 지구의 날 행사에 적극 참여하게 한 계기가 되었죠. ^^

먼저 2007년 지구의 날 행사 자료를 올립니다. 녹색연합에 있던 자료가 복원되는 대로 다른 행사 자료(지구의 날, 전국 채식주의자 모임, 채식 문화제)도 공유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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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지구의 날' 행사

베지투스에서 '옛사름', '나비야, 청산가자'와 함께 통밀빵콩고기버거 시식회와 EM 소개 및 무료 증정 그리고 '베가'의 벼룩시장이 함께 열립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행사니 나와서 함께 행사도 진행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 일시 : 4월 22일(일) 11:00 ~ 16:00

◎ 장소 : 대학로 차 없는 거리

◎ 행사 내용
■ 통밀빵콩고기버거 무료 시식 및 판매
- 지구와 건강을 망치는 햄버거의 대안 식품으로 통밀빵과 콩고기 그리고 채식마요네즈 등으로 만든 웰빙식 호밀빵콩고기버거를 만들어 시식회를 가집니다
한 개에 2,000원씩 판매도 하고 재료 구입처 및 만드는 법 레시피도 나눠드립니다.

■ EM 소개와 무료 증정
- EM 원액으로 활성액을 만드는 법과 활성액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사용법 등을 소개하고 무료 증정합니다.

■ 벼룩시장
-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들 가방에 한아름 넣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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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지구의 날 행사 보고

'지구의 날' 행사를 위해 함께 준비하고 진행한
'옛사름'과 '나비야, 청산가자' 그리고 '베지투스' 회원 여러분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벼룩시장을 진행한 '베가' 회원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구의 날' 행사 평가회는 5월 2일(화) '홍대 옆 책방'에서 19:30에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한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 경비 사용 내역
* 수입
회비                         :  47,800원
채식버거 판매금액      :  87,000원
---------------------------------
합계                         : 134,800원

* 지출
채식 마요네즈            :  34,000원
콩고기 패티               :  72,500원
양배추                      :   3,400원
녹말 이쑤시개, 네프킨 :   2,800원
토마토                      :   7,000원
칠리 소스                  :   6,400원
양파                         :   4,000원
시식용 재료               :   4,520원
생수                         :   4,200원
---------------------------------
합계                         : 138,820원

- 설문 조사 결과
1. EM에 대해 아시나요?
전혀 모른다                남 : 44, 여 : 128 - 소계 : 172
들어본 적이 있다         남 : 25, 여 : 46 - 소계 : 71
잘 안다                      남 : 10, 여 : 20 - 소계 : 30
------------------------------------------
계                             남 : 79, 여 : 194 - 총계 : 273

2. 친환경 제품을 살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가격                          남 : 20, 여 : 47 - 소계 : 67
편리성                       남 : 15, 여 : 33 - 소계 : 48
환경보호                    남 : 40, 여 : 129 - 소계 : 169
------------------------------------------
계                             남 : 75, 여 : 209 - 총계 : 284

3. 시중 햄버거를 계속 사 먹겠습니까?
원래 안 먹는다            남 : 18, 여 : 64 - 소계 : 82
아니다                       남 : 51, 여 : 92 - 소계 : 143
그렇다                       남 : 14, 여 : 32 - 소계 : 46
------------------------------------------
계                             남 : 83, 여 : 188 - 총계 : 271

4. 연령대는?
10대                          남 : 22, 여 : 29 - 소계 : 51
20대                          남 : 14, 여 : 51 - 소계 : 65
30대                          남 : 15, 여 : 58 - 소계 : 73
40대                          남 : 9, 여 : 30 - 소계 : 39
50대 이상                   남 : 11, 여 : 24 - 소계 : 35
------------------------------------------
계                             남 : 71, 여 : 192 - 총계 : 263

- 채식버거 시식 및 EM 증정 수
채식버거는 약 500명 정도가 시식했으며,
EM은 약 290명 정도에게 증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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