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아인슈타인

  "어떤 문제를 일으킨 것과 같은 사고 방식으로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66~67쪽

  이슬람 문학으로, 나스레딘이라는 유쾌한 아주머니가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저녁 무렵, 나그네가 나스레딘의 집 앞을 지나는데 집주인이 거리로 뛰쳐나와 뭔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찾고 있습니까, 아주머니?"

  "방 열쇠를 잃어버렸어요."

  둘이서 해가 질 때까지 찾았지만 열쇠는 없었습니다.

  "진짜 여기서 잃어버렸습니까, 아주머니?" 나그네가 확인했습니다.

  "집 안에서요."

  "그런데 왜 집 안을 찾아보지 않습니까?"

  "집 안은 어두워서요."

 

 

- 나비 문명/마사키 다카시 지음/김경옥 역/책세상 펴냄/2010.10.12

중국 속담

짧은 글 긴 여운 l 2016. 7. 25. 09:40

잘못된 사람이 옳은 일을 할 때,

 

그것은 통상적으로 나쁜 일이 되어 버린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인 태도인 것이다."

간디가 여행을 할 때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기차에 올랐을 때 신발 한 짝이 플랫폼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미 기차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간디는 지체 없이 나머지 신발을 벗어 다른 한 짝이 떨어진 곳으로 던졌습니다. 놀란 사람들이 왜 그랬냐고 묻자.


간디는 "서로 나누어진 신발 한 짝은 누구에게나 쓸모가 없지요. 그렇지만 저렇게 두 짝이 되면 누구에게나 쓸모가 있게 되지요.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더욱 좋은 일이겠지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리자 나머지 신발 한 짝도 기차 밖으로 던진 간디. 그는 그 신발을 누가 가져갈지, 그 사람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배려한 겁니다. 그리고는 "쓸모있는 신발을 가난한 사람이 줍는다면 좋을 일이다." 라고 스스로 만족했습니다.

내가 준 만큼 상대방에게 당장 받지 못한다고 해서 섭섭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손해를 볼 것 같아서 아예 주지도 않는다면 그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오히려 다소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사실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때도 많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자신이 만족하면 됩니다.


지금 나는 한 짝을 떨어뜨려서 쓸모 없어진 나머지 신발 한 짝을 품에 움켜쥐고 나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사랑하는 것이지, 욕망한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 니체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중에서

숨은 神(루시앙 골드만 /송기형, 정과리 역/여강출판사/1984) 중에서

 

'신을 갈망하는 것은 신을 소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혼에게 신의 현존은 하나의 <내기>일 뿐이다.
- 죄인 회심서

'마음을 놓도록 하라. 너희가 나를 발견하지 않았더라면, 너희는 나를 찾지 않았을 것이다.'
- 아우구스티누스 [고백] 10권 18장, 20장

 

 

실패한 神(R. 크로스먼 편/김영원 역/범양사) 중에서

 

악마는 한 때 천국에서 살았었다.

그를 만나 보지 않은 사람은 천사를 보아도 천사인 줄 모를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중에서

 

노벨상을 받은 미국의 물리학자 스티븐 와인버그(Steven Weinberg)는 이런 말을 했다. "종교는 인간의 존엄성을 모독한다. 그것이 있든 없든, 선한 사람은 선행을 하고 나쁜 사람은 악행을 한다. 하지만 선한 사람이 악행을 한다면 그것은 종교 때문이다." 파스칼(내기를 건 바로 그 사람)도 비슷한 말을 했다. "사람은 종교적 확신을 가졌을 때 가장 철저하고 자발적으로 악행을 저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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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바웬 경의 시

 

비가 옳은 사람에게 내리네

옳지 못한 녀석에게도

하지만 옳은 사람이 주로 맞지

옳지 못한 사람이 옳은 사람의 우산을 가져가니까

 

 

<마태복음> 5장 45절

 

"신은 악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 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한 친구에게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왜 사람들은 지구가 태양을 돌기보다는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가정하는 것이 인간에게 자연스러웠다고 말하는 거지?" 친구는 대답했다. "그거야, 분명히 태양이 지구를 도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지." 비트겐슈타인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지구가 돌고 있는 듯이 보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과 어떤 것들이 다른 것들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더 쉬운 이유가 우리 뇌 자체가 진화한 기관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더 살펴보고 싶다. 즉 뇌가 우리 생존에 중요한 대상들이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세계(중간계라고 하자)에서 우리의 생존을 돕도록 진화한 내장 컴퓨터라고 말이다. 그 세계의 대상들은 광속과 비교했을 때 가만히 있거나 느리게 움직인다.

사육되는 인간들

우리는 식용으로 또는 애완용으로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식용 가축의 먹을 거리는 우리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육질을 위해 개발되고,
그들은 더 경제적으로 생산되기 위해 비좁은 우리에서 길러지고
미처 다 성숙하기도 전에 도살되고 만다.
애완용 가축은 그들의 모습도 성격도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선택되어 생존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사육에 반대한다.
그들이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고
자신을 삶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 그대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보다 나는 같은 인간의 입장에서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 의해 사육되는 것에 반대한다.
누가 지금 우리의 모습이 가축과 다르다고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이 태어난 사회가 추종하는 가치에 의해
그것이 정치적인 것이든, 종교적인 것이든, 민족적인 것이든 길들여지고
그 체제의 수호와 팽창을 위한 존재로 사육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태적 환경이 종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건강한 생태이듯이
사회적 환경 역시 개인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건강한 사회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
우선 사회 내의 문제에서 우리의 아이들만 해도 어떠한가?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각개인의 다양성은 무시되고 있다.
자신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계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존재가 되기 위해
사회가 추종하는 학력이라는 가치를 추종하고 끌려가고 있지 않은가?
또한 사회끼리의 문제에서 이데올로기로 인한 분단 국가라는 극한 대립 속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이데올로기만 옳다는 교육에 길들여지고
조금이라도 다른 색채를 띠면 엄청난 억압과 폭력에 희생 당하지 않았던가.
사회는 개인이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개인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하고 강제적으로 집행하고 있지 않은가?
이 땅에서 과연 우리는 진정 자신의 삶을 위한 선택권이 있는가?
모든 폭력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강제적으로 군대에 종사해야 하며,
신자유주의적 방식을 반대한다고 해도 우리는 착취하거나 착취당해야 한다.
물론 다양성은 상호 존중에 근거하므로 대립되는 성향을 몰살시키자는 것은 아니다.
극에서 극까지 다양한 개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서로 대립하기보다는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하고
서로의 이해 관계가 얽히면 대화로 타협하고 양보도 해야 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어느 누구도 표준 성격을 규정하고,
아니 심지어 표준 몸무게, 표준 키, 표준 아이큐, 표준 얼굴 등을 규정해 놓고
거기에 강제적으로 맞추려고 하는 것에 찬성할 사람은 없을 것이며
그런 생각조차도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한 사회 내에서 개인들끼리는 충분히 가능하고 인정하는 이런 다양성이
어째서 국가나 종교 같은 사회끼리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일까?
우리와 다르다고 해서 차별하고 파괴하고 착취하고 우리와 같게 하려고 강제하려는 것은
진정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인가?
정말 서로 다른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서로 대립하고 싶어한다고 믿고 있는가?
그러나 실제 현재의 국가 사회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사회는 그 구성원 전체를 위해,
타 사회로부터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회의 체계에 반대하는
개인의 개성을 강제적으로 묵살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그것이 진정 각 개인의 삶을 위해서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왜 우리는 자신이 태어나고 살고 있는 사회 체계의 유지를 위해 길들여져야 하는가?
각 개인의 성향이 다르듯이 그들에게 맞는 사회 체계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왜 우리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사회 체계를 만들고 선택할 수 없는가?
무엇이, 누가, 무엇을 위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가?
진정 인간 각 개인을 위해서 사회는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채식 명언

짧은 글 긴 여운 l 2013. 4. 30. 21:17

인간 자신이 도살당한 동물의 무덤인데 어떻게 지구상에 이상적인 사회가 건설 될 것인가? 나는 동물들의 친구다. 나는 나의 친구를 잡아먹지 않는다.
- 조지 버나드 쇼

 

세계 평화를 포함한 다른 모든 평화는 인간의 마음가짐에 크게 좌우된다. 채식을 통하여 평화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을 기를 수 있다. 그리하여 좀더 나은 생활양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우리는 보다 나은 평화스러운 공동체를 열 수 있을 것이다.
- 우누 전 버마 수상

 

무서운 일이다. 동물의 고통과 죽음 때문이 아니라 인간에게 내재한 아름다운 마음 -내 안의 살아 움직이는 어떤 것이 다른 생명체에도 똑같이 움직이고 있다는 연민의 마음- 을 무참히도 짓밟아 버리고 자신의 감정을 더럽히면서 점점 더 잔혹해지는 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이다.

 

정의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행동은 동물 학대를 금지하는 것이다.
- 레오 톨스토이

 

진실로 인간은 동물의 왕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잔인성이 동물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통하여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묘지다. 나는 어렸을 때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결심했으며 동물을 살해하는 것을 살인처럼 생각하는 때가 올 것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채식의 물리적인 효과만도 인류 문명에 유익한 영향을 줄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비록 육체는 다르더라도 모든 살아 있는 생명체의 정신은 동일하다.
- 히포크라테스

 

당신이 아기 요람 속에 사과와 토끼를 집어넣었을 때, 아기가 토끼를 먹고 사과는 가지고 논다면, 내가 당신에게 벤츠를 한대 사 주겠소.
- 하비 다이아몬드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짐승의 그 힘없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왜 일종의 괴로움을 느끼게 되는가? 그것은 반항할 수 없으며, 아무 죄 없는 동물을 죽인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하고 옳지 못한 일인가를 알기 때문이다. 그대의 마음에 느끼는 그대로를 실현에 옮겨라. 육식을 피하라. 죄 없는 생물을 죽이고 즐기는 그 마음을 버려라.
- 스트루웨

 

한 나라의 위대성과 그 도덕성은 동물들을 다루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 나는 나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인함으로부터 더욱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 마하트마 간디

 

나는 인간의 권리만큼 동물의 권리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모든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입니다.나는 개나 고양이를 제대로 대접해주지 않는 인간의 종교에는 별 흥미가 없습니다.
- 에이브러험 링컨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상하지 않으려면, 동물에 대한 친절을 실천해야만 된다. 동물에게 잔인한 사람이라면,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서 사람의 본성을 판단할 수 있다.
- 임마누엘 칸트

우리는 다른 생명체의 죽음을 통하여 살아가는 살아 있는 묘지다.

 

- 레오나드로 다빈치

'모든 사람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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