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빛으로 그린 그림'에 해당되는 글 16건

  1. 2023.04.13 수원 팔달산 화성
  2. 2023.03.31 휴게소의 노을
  3. 2022.08.30 수원 화성의 노을빛 2
  4. 2017.07.24 연인들
  5. 2017.05.16 필리핀 시골 아이들
  6. 2017.05.10 별의 궤적
  7. 2015.02.09 실잠자리
  8. 2014.11.26 가을... 그 마지막 모습
  9. 2013.07.10 난곡 마을 어린이
  10. 2013.05.29 경복궁의 겨울

올해 1월 보름에 팔달산에 눈이 살짝 내렸다.

옛날에는 강감찬 장군상이 있던 자리였는데...

세월은 눈 녹듯이 빠르게 지나고

벌써 더위를 걱정해야 할 계절이 왔다.

2020년 7월 2일 어느 휴게소에서 비 온 후의 노을

 

 

 

8월 25일 비 온 후 수원 화성 내 수원전통문화체험관을 배경으로

퇴근 후 촬영

연인들

빛으로 그린 그림 l 2017. 7. 24. 18:06

무척 오래 전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한강시민공원과

디카로 찍은 지하철 2호선이다.

부럽다고 해야 할까? ^^;

예전에 사업을 해 본 다고 필리핀에서 좀 산 적이 있었다.

필리핀에 사는 친구 집에 얹혀 살았는데

친구가 사는 옆집 현지인 친구 시골에 놀러갈 기회가 생겨 함께 놀러갔다.

시골이라 대부분의 청년들은 할 일이 없어 놀고 있었고, 아이들도 많았다.

그런데 아이들의 피부색이 너무 다양한 게 신기했다.

백인 피부에서 거의 흑인 피부까지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있었다.

필리핀은 원래 다양한 언어와 민족으로 구성된 섬나라인데다가

스페인과 미국, 일본 식민지를 거치면서

더 다양한 피부색이 생기게 된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좋아하며 혼쾌히 승락했다.

이 아이들이 지금쯤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지 않았을까 한다.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도 한 가족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스페인계인 듯 싶지만 피부는 토착민처럼 약간 검었고,

누나는 완전히 백인, 동생은 거의 흑인인 가족이 있어서

누가 보아도 세 명이 한 가족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누나는 독일인 아빠였고, 동생은 파키스탄인 아빠였다.

우리나라도 지금 나름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산다.

어려서부터 우리는 단일민족국가라는 말을 들어 왔지만

수 많은 외침을 겪었고 서역과도 활발한 교역을 이루었던

우리를 정말 단일민족국가라고 할 수 있었을까?

또, 종교, 민족, 이념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와 남을 구분하고, 차별하며,

전쟁을 일으키는 현실에서 굳이 나와 남을 구분하는 게 옳은 것일까?

필리핀의 시골처럼 다양한 피부색의 아이들이 서로 차별없이 어울리듯

다양한 민족, 다양한 종교, 다양한 이념이

서로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별의 궤적

빛으로 그린 그림 l 2017. 5. 10. 17:39

10년도 더 된 것 같다.

검색해 보니 2001년 11월 19일이었다.

그때 지상최대의 별똥별이 쏟아진다고 난리가 났고

청평 양수발전소가 있는 호명산까지 가서 밤을 샜다.

일 분에 몇 개씩 쏟아지는 별똥별은 사진으로 담기에는 티도 나지 않았다.

노출 시간을 너무 길게 잡으면 별이 움직이는 모습도 잡히고

조리개를 조이면 별똥별 빛이 너무 약해서 보이지도 않아서...

결국 이왕 온 김에 새벽까지 기다려 별의 궤적을 찍기로 했다.

슬라이드 필름인데 너무 오래 전 일이라 당연한 거겠지만

ASA가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아마도 ASA100에 f8 ^^;)

날이 밝기를 기다려 30분 정도 노출을 준 것 같다.

(참고: 360도/24시간=12도/1시간, 30분이면 6도 정도 별이 움직임)

엄청 추운 날 산꼭대기에서 날밤을 샜지만 그때가 그립다.



예전에 한참 사진을 찍으러 다녔을 때 아마도 양수리 연꽃밭인듯...



어제 집에서 사무실에 나오러 지하철 타러 가는 길에 역광에 은행잎들이 바람에 쏟아져 날리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이미 바람은 멈추고 지하철 시간에 쫓겨 그냥 은행잎만 찍었다.^^;

한때는 항상 사진기를 갖고 다니며 결정적 순간이 오면 언제든 찍을 수 있는 준비를 했지만 요즘은 왠만한 것은 스마트폰으로.

비록 한계가 많지만 그럭저럭 쓸만한데 스마트폰이 오래 되다 보니 바로 사진도 작동이 되지 않아 결정적 순간을 놓쳐 버린 것이다.--;

아무튼 올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사진을 찍어 두었다.

아~ 가을이여, 내년까지 안녕~

 

 

 

지금은 사라진 우리나라 최대 재개발 지역
난곡마을의 어린이들이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의 꿈도 하늘을 날 때가 있겠죠.

이 아이들은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돈, 명예, 권력을 얻을 것이라고요.
아니 단지 자신이 만든 비행기가
잘 날기 바랄 뿐일 것입니다.
어쩌면 사는 건 그게 정답일지 모릅니다.
너무 미래만 바라보며 현재를 희생하는 것도
왕년엔 어쨌느니 하면서 과거에 묻혀 사는 것도 아닌
지금 하는 일에 충실하며,
거기서 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요.
현재에 불만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 미래에도 만족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비록 어렵게 살아가고 있지만
비행기를 만들어 날리며
즐거워하는 이 아이들처럼요.


지금 비행기를 날리려고 웃고 있는
이 어린이의 미래도 항상 밝았으면 합니다.
비 개인 하늘처럼요.

하도 오래되서 몇년 전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

몇년간 서울에 눈이 많이 오질 않아 서울 고궁의 눈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다.

고궁의 눈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밤 사이에 눈이 많이 오고,

다음날 아침 날씨가 좋아야 하는 데다가 날씨도 눈이 녹지 않을 만큼 추워야 한다.

물론 사람들이 많아지기 전이어야 한다.

그런 기회가 오길 기다리던 중 대설주의보가 내리고 서울에 30cm 정도 눈이 왔다고 하여, 사람들이 몰리지 않고 햇빛에 눈이 녹기 전에 사진을 찍으러 아침 일찍 경복궁에 사진을 찍으려고 갔는데...

직원들 참 부지런도 하지 벌써 눈을 쓸고 있었다. --;

그나마 눈이 아직 녹지 않았고 쓸지 않은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정말 쉽지 않은 기회였다.

그 후로 바쁘기도 했지만 다시 고궁의 눈 사진을 찍으러 갈 기회가 없었으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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