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주의(녹색주의)

예전에 생태 보존을 위해 삶 속에서 지켜야 할 습관에 대해  만들어 보급했던 자료입니다.

 

함께해요 초록생활

 

1.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자.

화장실에서 손수건 대신 손 건조기를 쓸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없애려면

2년에 소나무를 3그루씩 심어야 합니다.

 

2.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자.

평생 종이컵을 쓰지 않으면

50m 느티나무를 20그루 키운 것과 같습니다.

 

3. 장볼 때는 장바구니를 챙겨 가자.

쇼핑용 비닐봉투 9장을 만드는 데

승용차가 1km 달릴 석유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1년 사용량인 160억 개를 아끼면

1.5억 리터의 석유가 펑펑, 우리나라도 산유국이다!

 

4. 안 쓰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자.

대기 전력 낭비로 1년에 1인당 만원씩 전기료를 더 냅니다.

 

5. 음식물은 가능한 채식으로 남기지 말고.

스테이크 1인분에는

22인분의 곡물이 필요합니다.

한 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값은

아프리카 어린이 1인분 식사 값입니다.

 

그림 : 스폰지밥

녹색연합 베지투스 (http://club.cyworld.com/govegetus)

나비야, 청산가자 (http://cafe.daum.net/nbychungsan)

초록당사람들 (http://www.koreagreens.org)

옛날 환경운동연합 월간지 '함께 사는 길'에서 채식에 대해 원고 청탁을 해서 글을 써서 실었습니다.

그 글을 전국국어교사 모임에서 출판한 '국어시간에 생각 키우기' 책에 수록했는데, 이번 2018년 개정 고등학교 교과서에 비상출판사 국어(박영민 저)에 일부 수록되어 글의 원문 올려봅니다.

한번 읽어보시고 채식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세요.^^

새우깡도 먹지 않는다고요-어느 채식주의자의 수기.pdf

 

새우깡도 먹지 않는다고요? 어느 채식주의자의 수기

▒▒▒ 1월에 대구에서 열린 '전국채식주의자모임'

굶어 죽어도 고기는 먹지 않겠어요.”라고 어머니에게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육식을 거부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당시 사춘기로서 몽상을 즐겼던 내게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이었다. 중학교 때인가 나는 고통스럽게라도 살고 싶지, 죽기는 싫어요.”라고 말했던 것도 기억난다. 그런 내게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다른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도 느끼고 있는 것 아닐까? 살고 싶어 하고,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고,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것이 나와 다를 게 없지 않은가?’ 개는 물론 토끼나 닭 같은 동물도 길러보았기에 나는 동물들이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은 할 수 없어도 사람과 같거나 비슷한 방식의 감각과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물음이 일상생활, 내 자신의 실천에까지 가닿자 나는 더 이상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되었다.

채식주의에 대한 흔한 오해
많은 사람들은 채식주의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채식주의(vegetarianism)의 어원은 채소(vegetable)가 아니라 라틴어 ‘vegetus’온전한’, ‘생기 있는이란 의미를 가진다. 즉 채식주의자란 온전한, 생기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고기를 먹지 않는 식생활을 하기에 채식주의자(菜食主義者)란 말로 풀이된 것이다.채식을 시작할 당시에는 주변에 채식주의자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채식주의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을 길이 없었기에 나름대로 채식의 기준을 정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새우깡도 먹지 않는다고요?” 사람들이 흔히 놀라며 정말이냐는 듯이 묻는 말이다. 그러면서 이미 죽어 있는 것인데 먹지 않으면 쓰레기로 버려질 것이니 차라리 먹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내가 직접 죽인 것이 아니고 죽인 것을 먹는 것은 청부살인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내 입맛을 위해 고기를 소비하는 것은 동물의 죽임을 촉진하는 것이며, 자신이 못하는 것을 남에게 시키는 것이므로 더욱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한다.처음에 나는 일체의 육류를 먹지 않는 순수채식주의자였지만 지금은 우유와 무정란은 먹는 유란채식주의자다. 무엇보다도 살생만은 안 되기에 동물을 죽여서 얻은 것은 먹을 수 없고 살아 있는 동물로부터 얻은 부산물은 먹어도 된다는 나름대로의 윤리관을 정했기 때문이다. 내가 직접 음식을 요리해 먹을 처지도 안 되고, 나로 하여금 내 주변의 사람들을 너무 불편하게 하지 않는 사회적 마지노선이기도 하다.사람들은 보통 채식주의자들은 풀(?)만 먹고 사느냐고 묻고 또 주로 건강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채식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은 건강보다는 생명 존중이나 환경 보호 등의 이유 때문에 채식을 한다. 그리고 채식주의자들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가죽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벌의 노동력 착취라고 해서 꿀도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순수한 채식만 한다. 육류나 어류 같은 고기는 먹지 않으나 나처럼 우유나 달걀은 먹는 사람들도 있으며, 생선 같은 어류까지 먹는 사람들도 있고, 닭고기 등의 조류까지 먹는 사람들도 있다. 닭고기까지 먹는 채식주의자를 반채식주의자(semi-vegetarian)라고 하는데 이는 최소한 우리와 닮은 꼴 영혼을 가진 돼지, , 개 등 포유류는 먹지 말아야 채식주의자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전하고 생기 있는 삶을 위하여
채식주의자들은 에스키모나 사막지대의 유목민들에게 채식만 하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내에서 다른 생명들을 가장 존중할 수 있는 음식을 권한다. 내 생명의 소중함을 알기에 다른 사람의 생명의 소중함도 아는 것이고, 동물의 생명도 소중함을 아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식물의 생명도  소중한 게 아니냐고 말한다. 나는 당연히 식물의 생명도 소중하며, 식물뿐 아니라 물과 공기, 흙 등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다 소중하다고 말한다. 그들이 있기에 나는 물론 우리가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나 다른 생명보다 자신의 생명이 중요한 것이다. 그러기에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것을 우리는 숭고하다고 하는 것이다.소중한 자신의 생명을 유지시키기 위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생명체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생명체에 의지하여 우리의 생명을 유지해야 할까? 나는 이런 비유를 들곤 한다. 사과나무에서 떨어져 산산이 부서진 사과를 보면서 끔찍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원숭이가 나무에서 떨어져 골이 깨지고 내장이 터져 나온 것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청나게 끔찍함을 느낄 것이다. 아마도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토할 것이다. 우리와 비슷한 신체 구조를 가진 동물일수록 더 끔찍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과연 우리는 둘 중 어느 것을 보고 식욕을 느낄까?어느 학자의 발표에 의하면 대부분의 동물들은 가능한 한 자신과 진화상 유연관계가 먼 생물을 먹이로 삼는다고 한다. 또 그런 동물일수록 장수한다고 한다. 신체 구조상 사람은 채식에 적합한 치아 구조와 긴 대장을 가지고 있고, 침에는 육식동물에는 없는 프티알린이라는 녹말을 소화시키는 효소가 있으며, 초식동물과 같은 담즙 분비와 혈액 중 간 단백질의 비율, 물 마시는 방법, 땀의 분비 등 육식보다는 초식동물의 특징을 갖는다고 한다.육식 문화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본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왜곡된 문화를 통해 학습된 산물이다. 인도의 최상위 계층인 브라만은 육식을 먹을 게 없어 아무 것이나 먹는 천박한 사람들의 음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식 문화를 받아들인 우리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고기를 많이 먹어야 미국 같은 선진국이 되고,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육식 문화는 또한 실제 주영양공급원이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수렵을 통해 특별한 음식인 고기를 얻어 힘을 과시했던 남성들에 의해 주도된 남성우월주의의 산물이기도 하다.무엇을 먹을 것이냐에 대해 우리는 분명 선택할 권리가 있으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널려 있다. 그러나 선택에 앞서서 우리는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알 권리를 또한 가지고 있다.

베지투스가 주관이 되어 치르고 있는 채식문화제 풍경

육식문화, 채식문화 대량 소비에 맞춘 공장식 대량 생산 체제에서 사육동물은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닌 상품일 뿐이다. 스트레스로 질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생제로 범벅이 된 사료를 먹는 것으로도 부족해, 평생 자신의 배설물도 피할 수 없을 정도의 비좁은 공간에서 알을 더 낳게 하기 위해, 우유를 더 생산하게 하기 위해, 고기를 더 빨리 생산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고, 부리가 잘리거나 거세되는 상품이다. 이런 불량 상품을 먹으니 우리 몸도 불량이 될 수밖에.거기다 매일 38천 명의 어린이들이 굶어 죽음에도 사육동물들을 생산하기 위해 점점 부족해져 가는 세계 곡물 생산량의 3분의 1을 사용하고 있다. 1인분의 소고기 생산에 22인분의 곡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사육동물이 발생시키는 메탄가스는 지구온난화 원인의 18퍼센트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는 자동차보다 심각한 오염원이다. 2025년에는 세계 인구의 3분의 2가 물 부족 현상을 겪는다고 하는데 가장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작물인 쌀에 비해 10배나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소고기를 우리는 먹고 있다. 가장 적은 물을 소비하는 밀은 1킬로그램 생산에 4리터가 필요한데, 소고기는 1킬로그램 생산에 10만 리터가 필요하다고 하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에너지 문제는 어떤가. 우리는 마치 석유가 지금처럼 영원히 생산될 것처럼 소비하고 있는 게 아닌가. 육류식품은 채식식품에 비해 식탁에 오르기까지 10배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환경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나는 이런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채식 문화는 환경단체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베지투스’(vegetus)라는 채식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수치들은 실천에 이르지 않으면 단지 숫자놀이에 불과하다. 채식주의의 기본 정신은 생명에 대한 사랑이며, 사랑은 곧 실천이다. 이를 위해 베지투스는 채식 문화를 사람들에게 올바로 알리고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가능한 많은 행사에 참여하려 하고 매년 초에는 전국 채식주의자 모임을, 가을에는 채식문화제를 기획하고 있다.

함께 살 준비가 되어 있나요?
단지 고기를 먹느냐 먹지 않느냐로 채식주의자를 가늠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얼마나 온전하고 생기 있는 삶을 살아가느냐 또한 채식주의자의 중요한 잣대이다. 다른 사람,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는 사람들은 전쟁에 반대하며, 다른 사람의 인권을 짓밟고 무시하거나 모든 생명의 터전인 지구를 오염시키고 파괴하는 행위에 저항할 수밖에 없으며, 이런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야말로 채식주의자라고 본다. 또한 그래야만 지구의 모든 생명체들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세상이 온다고 믿는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위해, 누구와 함께 살 준비가 되어 있나요?








살맛나게 하는 이웃들

 

성균관대 앞 풀무질 책방 맞은편에 10년이 넘게 방치된 작은 공간이 있었습니다풀무질 책방에서 책읽기 모임을 하며 이 공간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모임 중에 항상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였습니다그래서 책에서 아이들이 행복해야 어른도 행복하고마을이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대로 아이들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전선과 못이 달린 나무막대가 얽혀 매달려 있고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고 상하수도가 고장 나 있던 이 공간을 임대해 거의 직접 철거하고 수리하여 적은 비용으로 공사를 했습니다공사를 마친 후에는 재능 기부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으로 아늑한 풀무질책놀이터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풀무질책놀이터는 차츰 풀무질 책방에 책을 사러 왔던 마을 주민들이 관심을 갖게 되고 함께 참여하여 지금은 다양한 모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그림책 읽기청소년 책읽기소설고전철학생태평화인권 등 각종 책읽기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조합원들이 원하는 모임들을 스스로 만들고 재능을 기부해서 바느질건강빵 만들기천연제품 만들기는 물론 수벽치기카이로프랙틱 강좌로 건강도 지키고 있습니다하모니카도 배우고영화감독을 초대해 영화도 보는 문화예술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풀무질책놀이터는 풀무질책놀이터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공간을 개방하고 있으며사무실에서만 아니라 조합원 집에서도 모여 가방옷 등을 만들고 건강한 재료로 빵이나 과자도 만들어 나누고 있습니다또 필요 이상 많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나 직접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함께 나누고 혼자서 어려운 집안 일이 있으면 서로 도와주기도 합니다.

풀무질책놀이터는 나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삶을 나눔으로써 모두 행복해지는 마을공동체를 원하며이웃을 더 확대해 나가는 유쾌한 변화의 꿈을 조금씩 키워 가고 있습니다나누면 나눌수록 행복은 배가 된다는 말 함께하는 이웃들이 있어서 깨닫게 되고 항상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옥상 텃밭상자을 가꾼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열대여섯 개에서 시작하여 매년 2~3개씩 늘린 게 벌써 70개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초록지기에서 분양받은 상자텃밭 두 개가 추가되었습니다.

텃밭상자 분양받을 때 함께 받은 유박과 EM도 주고 해서 상자텃밭의 상추가 무럭무럭 잘 자랐습니다. 유기농으로 키운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나만 먹을 수는 없겠죠. 그래서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모두 맛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행복했습니다. ^^

상추가 꽃대가 나온 것을 뽑지 않고 그대로 두었더니 따로 씨를 뿌리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떨어진 씨앗에서 또 싹이 나서 가을 상추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에는 김장에 먹으려고 쪽파도 심었습니다.

텃밭상자를 가꿀 때 진딧물 같은 벌레가 생겨 약치는 번거로움 때문에 텃밭상자를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약을 치지 않으면 진딧물이 번성해 먹지 못할 것 같지만 진딧물이 번성하면 오히려 천적인 무당벌레도 번성해서 모두 잡아먹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생태라는 것은 참 조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만 번성하게 두지 않으니까요.^^

상자텃밭은 집에서 쉽게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를 가꿀 수 있는 즐거움을 줍니다. 또한 집에서도 자연을 느끼게 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해 줍니다. 집에서도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상자텃밭 저만이 아니라 더 많이 사람들이 그런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생태적 옥상

초록 문화 l 2014. 9. 26. 12:26

요즘 저는 전기 계량기 거꾸로 돌아가는 것 보는 재미로 삽니다. ^^

얼마 전에 3kW 태양광발전기를 옥상에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태양광발전기 주택임대사업에 신청해서 2달 정도 기다린 끝에 설치되었죠.

낮에는 해가 비추는 한 거꾸로 돌고 밤에 되서야 제대로 도는데 며칠 동안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월 평균 전기 사용료가 300kW가 넘는 부끄러운 전기 사용량 덕분이지만 전기를 아껴 쓴다면 실제로 완전 자립할 정도가 됩니다. ^^

텃밭은 100평 정도 가꾸고 있어 아직 식량 자립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식량 자립도 할 생각입니다.

옥상텃밭에 있는 70~80개의 텃밭 상자로도 왠만한 엽채류는 자급할 정도지만 실제 과실류 빼고 식량을 완전 자립하려면 4~5가족으로 최소 밭은 200평 정도, 논은 400평 정도 필요합니다.

아무튼 25평 정도의 옥상에 텃밭과 태양광발전가 있어 든든합니다. ^^

 

 

 

기적의 유기농!

초록 문화 l 2014. 8. 18. 16:43

다음 사진의 농산물 이름은 무엇일까요?



일본의 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사과를 아시나요?


시간이 지나면 썩지 않고 그대로 수분만 날아가는 사과로 유명하죠.

맨 위 사진은 수원 당수동 시민텃밭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방울토마토입니다.

좀 갈라져 아물러 있던 것인데 쇼파 밑에 굴러 떨어져 며칠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유기농 방울토마토도 상처가 나 있으면 초파리 때문에 쉽게 상하는데

상처가 아물러 있었던 탓인지 쇼파 밑에서 썩지 않아고 그대로 마르고 있었습니다.

친환경도 아니고 유기농의 기적? 기적이라고 하기엔 과했나요? ^^;

8/22 제7회 열린강좌 안내


'서둘러 천천히' 다큐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풀무질책놀이터 이사인 현영애 감독이 제작한 다큐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움직이는 텃밭

초록 문화 l 2014. 5. 22. 17:05

도시라는 좁은 공간에서 텃밭을 가꾸기는 쉽지 않다. 지자체에서 분양하는 텃밭은 경쟁이 치열하고 개인이 분양하는 텃밭은 비싸다. 그리고 집 근처에 있지 않아 차를 갖고 다니지 않으면 농사짓기가 쉽지 않다. 베란다가 넓지 않은 아파트에 살거나 옥상이 없는 집에 사는 저소득층은 상자 텃밭도 어렵다.

고정된 좁은 공간이 없다면 작은 손수레를 이용한 이동식 텃밭을 만들자. 모종도 키우고 채소도 키우자. 이동할 수 있어 물을 주기도 햇볕 쏘이기도 쉽다. 또 키운 모종과 채소를 파는 것은 어떨까?

저소득층에게는 유기농 채소를 키워 조금이라도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동식 텃밭을 저소득층에 무료로 공급하고 가꾸기 어려운 수급자 가정이나 차상위 계층을 위해서는 비싸서 평소 사먹을 수 없는 맛있고 건강하고 싱싱한 유기농 채소를 움직이는 텃밭이 방문해 공급해 주는 것도 좋겠다. 이런 움직이는 텃밭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 저소득층에는 특히 필요하다.

 

 

 

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는가

 

-하워드 F. 리먼

 

나는 가족 농장의 잔혹한 몰락을 겪은 사람이었다. 내가 싸워 얻으려는 대부분의 정부 보조금은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라 사료로 만들 농작물을 키우는 데 쓰인다는 걸 알았다. 세계 전역에 걸쳐 열대우림이 얼마나 많이 사라져 가고 있는지에 대한 우울한 통계를 읽었으며, 소가 뜯어먹을 풀밭을 만들기 위해 땅을 개간하면 사자가 뛰어다닐 숲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축의 배설물로 강이 오염되는 것을 보았고, 그러한 동물들을 먹이기 위한 작물의 성장을 돕겠다고 뿌려댄 제초제 때문에 하늘에서 새가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나는 수천 마리의 소가 축사에 갇혀, 부자연스런 환경 때문에 얼마나 고통 받는지를 보았다.

 

수십억의 인구가 매일 밤 굶주린 배를 부둥켜안고 잠자리에 드는 한편, 지나치게 배부른 세계의 다른 한편에는 1Kg의 쇠고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소에게 16Kg의 곡물을 먹이느라 여념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별안간 이 모든 것이 순환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해졌다. 우리는 문명화라는 이름으로 커다란 실수를 저지르고 있었으며, 오히려 그것이 정상적이고 건전한 습관이라고 믿도록 문화적으로 세뇌 당해 왔다. 우리는 죽은 동물을 먹고 있지만, 여기에는 뭔가 잘못된 것이 있었다. 그리하여 바로 그 순간, 그 자리에서, 나는 일찍이 꿈에도 생각해본 적 없는 사람이 되었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가축이 지닌 생명의 가치는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동물이 지닌 생명의 모호한 가치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채식에 대한 윤리적 근거는 있다. 인간이 생명에 부여하는 가치만큼이나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인류가 살아남지 못할 만큼 지구가 오염될 때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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